전년 대비 전통시장은 8.5% 상승...대형마트는 8.4% 상승
대형마트 보다 전통시장서 차례상 준비하는 것이 더 저렴

올해 추석 차례상을 준비하는데 6~7인 가족 기준, 전년 대비 전통시장은 8.5%, 대형마트는 8.4% 부담이 늘어났다.(사진: 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

[컨슈머와이드-우영철 기자] 올해 추석 차례상을 준비하는데 6~7인 가족 기준 전통시강은 평균 243273, 대형마트는 평균 307430원이 소요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년 대비 전통시장은 8.5%, 대형마트는 8.4% 부담이 늘어났다. 이는 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가 서울시내 5개 권역생활구너 7개구의 전통시장, 대형마트 및 가락시장 가락몰 등 총 22곳을 대상으로 올해 추석 차례상 구매 비용을 조사한 결과다.

24일 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에 따르면, 올해 추석 차례상 준비는 대형마트보다 전통시장에서 구매하는 것이 더 저렴했다. 올해 대형마트에서 추석 차례상을 준비하는데 들어가는 비용은 307430원으로 전년 대비 8.4% 상승했다. 전통시장 구매비용은 243273원으로 전년 대비 8.5% 상승해 전통시장이 대형마트에 비해 약 21% 저렴한 것으로 나타났다.

배추, , 대파, 애호박 등 채소류와 고사리, 도라지 등 나물류 등은 가격이 상승했고, 소고기, 돼지고기 등 축산물, 오징어, 부세조기 등 수산물, 쌀 등은 가격이 하락했다. 전통시장은 대형마트에 비해 과일류는 평균 15%, 축산물은 28% 가량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반면, 쌀이나 일부 가공품(밀가루, 부침가루 등)은 대형마트가 상대적으로 가격이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가락몰의 경우 임산물(대추, , 곶감), 채소류 및 기타 가공식품의 가격이 타 구입처에 비해 특히 저렴한 것으로 나타났다.

가락시장에 위치해 원가가 저렴한 가락몰의 구매비용은 228,630원으로 전통시장과 대형마트에 비해 각각 6%, 26% 낮은 것으로 조사되었다.

추석 차례상 준비는 온라인 보다 오프라인 구매 방식에 대한 선호가 높았다. 소비자들은 대형마트(49%), 전통시장(26%) 등 오프라인 구매방식을 선호했다. 구매 시기는 추석연휴 2~5일전(43%), 추석시작 즈음(30%), 추석 1주전(17%)로 소비자 10명 중 9명이 추석 1주전 무렵부터 성수품을 구매할 것으로 나타났다.

농수축산물 부류별 구매의향으로는 과일류(93%), 축산물(86%), 채소류(68%), 수산물(52%) 순으로 나타났고, 구매시 고려사항으로는 가격(35%), 신선도(33%), (18%) 순으로 조사됐다.

이번 추석 농수축산물의 가격전망은 정부의 성수품 공급 확대 등 물가안정 정책에 힘입어 대체로 안정세를 기대하고 있으나, 최근 고온 및 집중호우로 인한 채소류 생산량 감소 및 이른 추석의 영향으로 일부 품목은 평년에 비해 강세를 유지할 것으로 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는 전망했다,

품목별로 전망해 보면, 사과는 예년보다 이른 추석의 영향으로 출하 초기 가격이 다소 높은 편이며 배는 산지 작황이 양호하여 낮은 시세를 유지하고 있다. 추석 물량이 본격적으로 출하되면서 전체적으로 사과, 배 가격이 안정될 것이나, 대과의 비중이 적어 특품과 상중품간 가격 편차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곶감은 전년 생산량 감소에 따른 재고량 부족으로 평년 대비 가격이 다소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채소류의 경우 , 배추는 고랭지 지역 재배 면적 감소, 국지성 호우에 따른 일조량 부족으로 생산량이 감소하여 평년에 비해 가격이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애호박은 재배면적 감소 및 최근 폭우 피해로 인해 높은 시세가 이어질 것이며, 대파 역시 고온 및 우천 여파로 생산단수가 감소하여 평년 대비 가격이 강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시금치는 최근 집중호우로 인해 하절기 주산지인 경기 지역의 하우스가 잠김 피해를 입으면서 생산량이 줄어들어 가격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

축산물의 경우 사육마릿수 증가 등으로 추석 성수기 공급 물량이 증가하여 쇠고기는 전년보다 낮은 수준, 돼지고기는 전년과 비슷한 가격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수산물은 원자재 가격 상승, 어획량 감소의 영향으로 전반적 강세가 이어지고 있지만 정부의 명태고등어 비축물량 방출 등 물가안정 대책으로 가격이 점차 안정되는 추세다. 오징어의 경우 연근해산 생산량 및 원양산 반입량이 늘어나면서 전년 대비 가격이 낮게 형성됐고, 참조기의 경우 추석 명절을 앞두고 수입물량 및 재고량이 증가하면서 안정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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