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슈머와이드-전휴성 기자] 국내 대표 배달앱 3사가 무더운 여름 배달 종사자를 위한 지원에 나섰다. 폭염 속 배달종사자의 안전건강을 위해 커피, 생수 무료 지급 등에 나선 것. 일부 업체는 바이크 쿨시트와 여름용 바이크 토시, 쿨 바라클라바, 쿨팔토시, 무릎 보호대 등 폭염에 대비 쿨링 아이템을 지급하기도 했다.

19일 배달앱 업계에 따르면, 배달의민족은 폭염속에서 배달을 담당하고 있는 배달 종사자들을 위해 B마트 도심형 물류센터에 커피트럭을 설치하기로 했다. 첫 번째 장소는 서울 도봉구에 위치한 B마트 도봉쌍문 FC(B마트의 도심형 물류창고, 이하 센터)다. 지난 18일 커피트럭이 설치됐는데 이날 200여 명의 라이더가 시원한 커피를 무료로 제공받았다. 커피를 제공받은 한 라이더는 “오늘 유독 더운데 배달도 많아 목이 탔는데 시원한 커피가 꿀맛이었다”면서 “배달통 소독도 전문적으로 꼼꼼하게 해줘서 너무 좋았다”라고 소감을 남기기도 했다. 향후 다른 지역 B마트 센터에서도 사전 안내 후 순차적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또한 배달의민족은 지난 6월부터 라이더에게 생수도 무료로 제공하고 있다. 또 서울 시내 B마트 센터 곳곳에 생수 냉장고를 설치하고, 필요 시 가져가도록 했다. 7월 말 기준 약 3만4000병의 생수가 라이더에게 제공된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지난달에는 라이더 5000여 명에게 넥밴드 선풍기와 쿨토시, 선스틱 등으로 구성된 여름용품 세트도 제공했다.

요기요도 자사 배달 종사자 챙기기에 한참이다. 8월 한달간 ‘요기요 익스프레스’ 라이더들에게 8월 한달 간 매주 무료 생수를 지원한다. 생수 무료 지급은 지난 3일부터 전주 기준 1건 이상 요기요 익스프레스의 배달 업무를 수행한 라이더에게 생수 모바일 교환권으로 2매씩 매주 일괄 지급되고 있다. 교환권을 이용해 전국 GS25 편의점에서 시원한 생수로 지급받을 수 있다. 또한 요기요는 바이크 쿨시트와 여름용 바이크 토시, 쿨 바라클라바, 쿨팔토시, 무릎 보호대 등 폭염에 대비 쿨링 아이템을 전달했다.

쿠팡이츠도 배달종사자를 대상으로 생수를 무료로 제공 중이다. 운송수단에 상관없이 직전 주에 1회 이상만 배달하면 문자 메세지를 통해 생수 4매 쿠폰이 제공된다. 쿠팡이츠서비스는 충분한 지급을 위해 약 100만 개의 생수를 준비했다.

업계관계자는 “폭염속에서 배달을 하고 있는 라이더분들께 시원한 생수로 건강과 안전메시지를 전하고자 했다“면서 “앞으로도 안전하고 건강한 배달환경 조성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