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도날드 관계자 “1차 때 제외됐던 68종에 대한 가격인상...올해 첫 가격 조정, 올해 또 올리는 것 아냐”
오는 25일부터 대표 메뉴인 빅맥 단품 4600원에서 4900원으로 300원 올라...지난해 초 대비로는 400원 인상

맥도날드가 오는 25일 올해 두번째 가격인상을 단행한다.(사진: 컨슈머와이드 DB)

[컨슈머와이드-강진일 기자] 맥도날드가 가격을 인상한다. 올해만 벌써 두 번째 인상이다. 이번 인상에는 올해초 가격인상에서 제외됐던 제품들이 포함됐다. 인상시점은 오는 25일이다. 이에 따라 지난해초만 해도 4500원에 먹을 수 있었던 빅맥은 이번 가격인상으로 4900원을 줘야 먹을 수 있게 됐다.

19일 맥도날드에 따르면, 오는 25일 맥도날드의 68종 가격이 오른다. 메뉴 별 가격은 최소 100원에서 최대 400원 인상되며, 전체 품목의 평균 인상률은 4.8%. 앞서 맥도날드는 지난 21차 가격 인상을 단행했다. 1차 가격인상에서는 불고기버거, 맥스파이스 상하이버거 등 버거 세트 4종을 포함해 총 30종 품목의 대상이었다. 인상폭은 평균 2.8%였다. 이번 가격 인상은 1차 때 제외됐던 품목 중 68종이 대상이다.

맥도날드 관계자는 컨슈머와이드의 취재에서 많이들 오해를 하는 것이 지난 2월에 올리고 또 이번에 가격이 인상 되서 올해에만 (동일메뉴) 두 번이나 가격을 올린다고 생각한다“1차 가격 조정때는 최소한의 품목에서만 (가격을) 조정했다. 대부분의 메뉴는 올해 첫 가격 조정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관세 외에도 인건비, 물류비 등 다양한 요소들이 영향을 받기 때문에 국내외 제반 비용이 급격한 상승해 불가피하게 일부 메뉴의 가격 조정을 결정하게 됐다. 사회 전반의 경제적 상황을 고려해 인상 폭을 최소화하기 위해 노력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오는 25일부터 더블 불고기 버거단품은 4400원에서 4500원으로 100, ‘빅맥단품은 4600원에서 4900원으로 300원 가격이 오른다.

이번 가격 인상 후에도 주요 인기 버거의 세트 메뉴는 점심 할인 플랫폼 맥런치를 통해 정가 대비 최대 20% 할인된 가격에 구매가 가능하다. 대표 메뉴인 빅맥, 맥스파이시 상하이 버거 세트는 맥런치 기준 5500, 더블 불고기 버거 세트는 5000원으로 제공해 5000원대에 점심 메뉴를 먹을 수 있다 .불고기 버거 세트는 하루 종일 매장에서 4000원대에 구매 가능하다.

맥도날드의 가격인상으로 버거업계의 2차 가격인상이 마무리됐다. 버거킹은 지난 17일 버거류 25종을 포함해 총 33종에 대해 가격인상을 단행한 데 이어 지난달 29일 버거류 36종을 포함해 총 46종의 가격을 평균 4.5% 인상했다. 롯데리아가 지난 616일 불고기버거새우버거등 햄버거 15종을 포함한 총 81개 메뉴 판매가를 평균 5.5% 인상했다. KFC는 지난달 12일 징거버거와 오리지널 치킨(조각) 등 일부 메뉴 가격을 최대 400원 인상했다. 써브웨이도 같은날 74종 메뉴에 대해 평균 5.8% 가격인상을 단행했다. 맘스터치는 지난 237개 메뉴의 가격을 올린 지 약 6개월 만인 지난 450개 메뉴의 가격을 올렸다. 신세계푸드가 운영하는 노브랜드버거는 지난해 12월 버거 제품의 가격을 평균 2.8% 올린 데 이어 약 8개월 만인 이달 1840개 메뉴의 가격을 평균 5.5% 인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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