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 : 컨슈머와이드 DB

[컨슈머와이드-Patrick Jun] 삼성물산과 제일모직의 9월 1일자 합병이 16일 이사회를 통과해 의결됐다.

26일 제일모직과 삼성물산은 각각 이사회에서 합병을 결의하고 제일모직이 기준주가에 따라 산출된 합병비율인 1대 0.35로 삼성물산을 합병하는 방식으로 해서, 제일모직이 신주를 발행해 삼성물산 주주에게 교부하는 방식으로 진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양사는 오는 7월 임시주주총회를 거쳐, 9월 1일자로 합병을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합병회사의 사명은 글로벌 브랜드 인지도를 고려하고 삼성그룹의 창업정신을 계승하는 차원에서 '삼성물산'을 사용하기로 하였다고 밝혔다.

제일모직은 1963년 설립돼 부동산 및 테마파크 사업을 시작으로 건설, 식음서비스로 사업영역을 확장해 왔으며 2013년에는 구 제일모직으로부터 패션사업을 인수하고 2014년말에는 기업 상장을 단행했다. 지난 후 상장 후 건설과 패션 등 사업 시장 확대를 적극 추진 중이다.

삼성물산은 삼성그룹의 모태기업으로 1938년 설립된 이후 1975년 '종합상사 1호'로 지정돼 해외영업을 주도해 왔고, 건설과 상사부문에서 글로벌 경험이 풍부한 것을 바탕으로 1995년 삼성건설 합병 후에는 건설과 상사부문으로 나뉘어 전세계 50여개국에서 글로벌 사업을 활발히 전개하고 있다.

이 두 회사의 합병을 통해 삼성그룹의 후계구도를 위한 판 짜기가 시작된 것이 아닌가 하는 예측도 조심스럽게 나오고 있다. 합병 후 새로워지는 삼성물산은 명실상부한 삼성 그룹을 총괄하는 그룹 헤드쿠터로서의 역할을 감당하는 지배구조로서의 위치에 서게 될 것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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