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슈머와이드-복요한 기자] 베트남이 디지털화 되기까지는 얼마나 걸릴까요? 이번 기사에서는 최근 베트남내 디지털경제 흐름을 정리했어요. 베트남은 지난 2019년부터 디지털경제 부문에서 꾸준한 성장률을 보였습니다.(연평균 33~31% 성장) 2021년에는 210억 달러의 시장 규모를 기록하며 동남아시아 3위 디지털 경제 강국 기업임이 확인되었습니다. (인도-네시아(700억 달러), 태국(300억 달러))

베트남의 잠재력을 읽고 있는 외국기업들은 베트남 토종 전자 상거래 스타트업에 투자금을 유치 하는 등 점차 투자 영역을 확대하고 있습니다. (2021년 11월/티키; 미레에셋-네이버 아시아성장펀드, AIA, 유안타펀드, 대만 모바일 2억6000만 달러 유치) 한편 베트남은 인구 1억으로 이 중 스마트 기기 및 인터넷에 익숙한 세대가 50%에 달하며 코로나 시기를 통해 디지털 전환에 가속도가 붙고 있다는 평가가 있습니다. (구글, 테마섹, 베인앤컴퍼니 economy sea 2021 보고서/ 디지털 경제 연평균 17% 상승)

베트남 정부는 2020년 6월 디지털 전환을 위한 국가 프로그램 (2025~ 2030년)을 발표하며 현재 GDP의 10% 남짓한 디지털 경제를 30%까지 끌어올린다는 목표를 설정하였습니다. 현재 베트남 정부 지원 프로젝트로는 중소기업 온라인 플랫폼 지원 정책을 들 수 있습니다.

하지만 베트남 기업 중 디지털전환 참여 의사가 있는 기업은 절반이 되지 않고,  (41%, 미국국제개발처-베트남 기획투자부 공동 조사; 1300개 기업 대상) 26% 기업은 전환 필요성을 느끼지 않는다고 답변한 것에 미루어 볼 때 베트남 산업에서 디지털 전환은 초기단계에 머물러 있는 것으로 분석됩니다. 베트남 기업이 느끼는 걸림돌은 투자비용 (60%) 및 기존 업무관행 변경의 어려움(52%)과 디지털 인프라 부족(45%), 내부 인력부족(52%) 등으로 나타났습니다.(복수응답) 이에 더해 베트남이 아직 사이버 보안에 취약하다는 점 (71위/110개국) 과 IT인력이 부족하다는 점을 들어 아직은 시간이 필요하다 는 분석이 있습니다.

사회적 정보의 디지털 전환은 우리 생활을 편리하게 합니다. (인터넷뱅킹, 인터넷 문서 열람) 하지만 기본적으로 정보가 공유되기 때문에 관련 법규가 치밀하게 검토되지 않는다면 국민과 기업을 감시하고 제약하는 통로로 전락할 수 있습니다. 베트남의 사례를 보며 아직도 진행되고 있는 대한민국 디지털 정책 방향에 대해서도 돌아보면 좋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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