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진통 이후 베트남의 화장지·위생용품 시장

[컨슈머와이드-복요한 기자] 코로나 이후 국내에서는 온라인 마켓 등 비대면 유통관련 산업이 크게 성장했는데요, 다른 나라에서는 어떤 변화를 겪고 있을까요? 이번 기사에서는 코로나 이후 베트남의 화장지, 위생용품 시장 동향을 정리했어요.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2021년 베트남 티슈, 위생용품 판매량은 19억 2110만 달러로 5년전인 2016년 대비 2배 증가하였습니다. 6년간 베트남 시장 내 화장지(소매) 시장 규모를 살펴보면, 연간 화장지 매출 연평균 증가액은 71백만 달러로, 코로나 발생 이전인 2016년부터 꾸준히 증가해왔습니다. (연간 증가액 67백만~72백만 (달러)) 그러다 2019년을 지나며 급격히 증가해 연간 증가액이 91백만 달러에 이르렀어요. 위생용품의 경우 액수 자체는 배로 크지만 유사한 형태를 보였습니다. (연평균 증가액: 121백만 (달러), 2019년~2020년 140백만, 2021~2022년 146백만)

유로모니터는 팬데믹 이후, 사회 및 가정 내 개인위생에 대한 중요성이 부각되어 소독제 관련 소비가 지속되고 있으며 해당 추세에 따라 5년간 전체 위생용품 매출이 약 75% (21억4600만 (현재 13억77백만)(달러)), 화장지는 67% (11억5300만(현재 7억6300만(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하였습니다.

베트남 화장지 및 위생용품 기업으로는 시장을 선도하는 업체인 Diana (현지 기업), Kimberly Clark Vietnam (미국 다국적 기업), Procter&Gamble Vietnam (미국 다국적 기업), Saigon Paper (현지기업) 등이 있습니다. 베트남에서 인지도가 큰 기업인 다이애나사는 유아부터 성인에 이르기까지 필요한 제품을 모두 구비하고 베트남 국민의 성향과 생활습관에 맞춘 전략으로 소비자의 사랑을 받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베트남의 유통구조는 오프라인 매장 판매가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것이 특징인데 (95.7%) 2021년 봉쇄령 기간을 통해 온라인 소비를 경험한 고객이 정착함에 따라 점차 성장세를 보인다는 견해가 있습니다. 베트남이 스마트폰 보급률 세계 10위, 전체 인구의 70%인 6800만 명이 인터넷 사용인구임을 감안할 때, 환경 측면에서는 온라인 등 비대면 시장이 성장할 수 있는 토대가 마련돼 있는 것으로 평가됩니다.

마지막으로 베트남이 오랜 생산 경험을 뒤로하고, 이제 자국 기업을 키우려는 관점을 갖고 있다는 측면을 고려할 때 (Make in Vietnam 정책: 세계의 공장이 아닌 고부가가치를 지닌 베트남 자립 기업을 지향함) 베트남 시장 진출을 꿈꾼다면 현 시점 베트남이 필요로 하는 서비스가 무엇인지 관찰하고 현지인의 성장을 함께 도모하는 파트너쉽에 가까운 접근이 요구될 것으로 비춰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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