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슈머와이드-복요한 기자] 부산광역시 부산진구와 남구는 상습 교통체증 지역으로 혼잡도로 개선에 대한 목소리가 있었는데요, 이를 반영해 국토부에서는 국비 및 시비를 약 1:1 매칭으로 (138:144(억원)) 지하차도를 개설하였습니다.

해당 지하차도는 문현동(남구)과 전포동(부산진구)를 연결한다고 해서 문전지하차도로 불리웁니다. 전체 지하차도는 437미터로 총사업비는 282억 원입니다. 부산시 측에서는 출퇴근 시간 평균 대기시간이 약 45% 감소하는 효과를 예상한다고 밝혔습니다. (113.9초>> 62.8초)

아울러 대도시광역교통위원회는 해당 사업은 공사기간이 비교적 짧아 재정을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었다고 말했으며 앞으로도 대도시 교통난 해소를 위해 우회도로 신설에 힘쓰겠다는 의지를 보였습니다.

한편 문전지하차도는 설계 당시 차량 신호없이 직전으로 황령터널까지 흐름을 유도하여 교통혼잡을 해소하려는 취지로 만들어졌다고 하는데요, 처음 계획과 달리 동서고가의 교각 및 지하철 등으로 양방향 설계에서 편도로 진행되었고(2차로 하행) 지하차도내에서는 심하지는 않은 곡선으로 형성되었습니다. 이후 완성 시점 민원으로 출구에서 100미터 떨어진 지점에 횡단보도가 설치되었어요.

이에 대해 한 자동차 업계 관련자(부산/강서구)는 "처음부터 설계에 문제가 있었던 것으로 추정된다. 공사가 다 끝난 현 시점, 애초 목적이 교통해소였다면 이를 최대한 반영하여야 한다. 도로에 횡단보도가 갑자기 생기면 교통체증은 되려 증가할 수 있고, 지하차도에서 진출하는 모든 차량이 급정거를 하게 된다. 사고위험으로부터도 자유롭지 못하다" 라는 견해를 제시하였습니다.

부산시에는 문현, 전포동처럼 복잡한 도로상황으로 출퇴근 시간 뿐만 아니라 상시 불편을 겪는 지역이 많은데요, 우리 정부가 이번 문전지하차도건을 현실적인 안목으로 재조명하고 지금 상황에서 가장 합리적인 대안을 찾는 성숙함을 보인다면 앞으로 이뤄질 수많은 공사건에 귀감이 될 거라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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