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화점, 이커머스 등 유통업계, 역시즌 소비 심리 공략
치솟는 물가와 환율 등으로 합리적인 소비 인식 확산...겨울 패션 상품 합리적인 가격에 구매하려는 소비자 늘어

유통업계의 역시즌 세일이 시작됐다.  신세계백화점 타임스퀘어점 패션관 2층 노비스 팝업 매장에서는 이달까지 10% 할인 판매한다.(사진: 신세계백화점)

[컨슈머와이드-강진일 기자] 유통업계의 역시즌 세일이 시작됐다. 백화점과 이커머스 등 유통업계가 폭염이 기승을 부리고 있는 8월, 한겨울 코트, 패딩 등을 할인 판매하며 소비 심리 공략에 나선 것. 이미 지난달부터 패딩 판매량이 증가 추세다. 신세계백화점에 따르면, 지난달부터 시작한 프리미엄 패딩 팝업스토어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43% 증가했다. 현대백화점에서도 지난달 프리미엄 패딩 매출이 전년 동월 대비 47.7%나 신장했다. 지난 6월 역시즌 행사를 시작한 롯데온에서는 지난달 니트·스웨터와 카디건·조끼 카테고리의 매출이 2배 이상 늘었다.

3일 업계에 따르면, 백화점의 역시즌 세일이 가장 활발하다. 우선 현대백화점은 8월 한 달간 ‘미리 준비하는 겨울’이라는 테마로 역시즌 행사를 진행한다. 다양한 겨울 패션 상품을 최대 70% 할인 판매한다. 오는 4일까지 스페이스원 듀베티카·페트레이 매장에서는 패딩 상품을 최대 60% 할인 판매하는 '역시즌 패딩 할인 행사'를 진행한다.

신세계백화점은 인기 프리리엄 패딩 브랜드 팝업스토어를 지난달 오픈하며 발빠른 행보에 나서고 있다. 지난달 ‘파라점퍼스’, ‘페트레이’ , ‘노비스’ 팝업스토어 오픈에 이어 이달에 ‘듀베티카’를 , 내달에는 캐나다구스‘ 등 다양한 프리미엄 패딩 브랜드를 전 점포에서 운영한다. 역시즌 판매에 맞게 할인 행사도 진행한다. 신세계백화점 타임스퀘어점 패션관 2층 노비스 팝업 매장에서는 이달까지 10% 할인 판매한다. 비스 의류를 구매한 고객들에게는 우산도 준다. 신세계백화점 하남점 페트레이에서는 대표 상품인 ‘타칸’의 카멜 색상 제품을 백화점 단독으로 선보이는 한편 페트레이 역시즌 이월 상품을 최대 50% 할인된 가격에 판매한다.

이커머스도 역시즌 세일에 나섰다. 롯데온은 이달 양털부츠, 앵클부츠, 양털 슬리퍼 등 겨울 신발과 털가방 등 잡화를 역시즌 상품으로 판매한다. 더현대닷컴은 미리 겨울 패션 상품을 준비하는 고객들을 겨냥해 인기 아웃도어 브랜드의 패딩 상품을 비롯해 여성패션·남성패션·골프 브랜드들의 겨울 상품을 지난해 동기간 대비 20% 이상 확대 운영한다. W컨셉도 역시즌 세일을 진행한다. 기간은 오는 14일까지다. 200여 개 브랜드와 1만2500여 종의 상품을 큐레이션해 최대 80% 할인한 가격에 판매한다.

프리미엄 아울렛 중 현대프리미엄아울렛 김포점에서 오는 11일까지 패딩·플리스 재킷 등 겨울 패션 상품을 최초 판매가 대비 최대 50% 할인 판매하는 '아웃도어 역시즌 특가전'을 진행한다.

업계 관계자는 “ 최근 계절을 앞서 합리적인 가격에 가을, 겨울 상품을 구매할 수 있어 역시즌 세일에 대한 수요가 높아지는 추세”라며 “올해는 치솟는 물가와 환율 등으로 합리적인 소비에 대한 인식이 확산하면서 겨울 패션 상품을 합리적인 가격에 구매하려는 소비자들이 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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