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대형 SUV·RV 거래량과 시세 상승...세단 모델, 전월 대비 거래량 증가했지만, 시세는 대부분 하락

휴가철을 맞아 중고차를 구매할 계획이라면 SUV·RV모델보다 세단을 구매하는 것이 저렴하다./사진: 컨슈머와이드 DB

[컨슈머와이드-전휴성 기자] 본격적인 여름 휴가철을 맞아 중고차 거래량이 상승세다. 그러나 차 종류에 따라 시장 반응은 엇갈렸다. ·대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과 레저용차량(RV)이 거래량과 시세 상승을 이끈 반면 세단 모델은 전월 대비 전반적으로 거래량은 증가했지만, 시세는 대부분 하락했다.

29AJ셀카의 7월 온·오프라인 내차팔기 거래현황에 따르면, 전월 대비 중고차 전체 평균 거래량이 11% 증가했다. 여름 휴가철을 앞두고 여행용 차량 구매하려는 소비자들의 수요가 늘어났기 때문이다.

그러나 중고차 전체 평균 시세는 6월 대비 강보합세를 보였다. 중고차 시장의 최대 성수기인 여름 휴가철은 구매 수요 대비 공급이 적어 중고차 가격 상승하지만 물가 상승에 따른 소비 침체에 발목을 잡혔다. 전월대비 소폭 상승한 1% 수준에 머물렀다.

사진: AJ셀카 제공

7월 거래현황에서는 중·대형 SUV·RV모델 거래량과 시세 상승을 주도했다. 현대차의 대형 SUV팰리세이드는 전월 거래량 대비 91%가 증가했다. 평균 내차팔기 시세는 약 15% 늘었다. ‘더 뉴 그랜드 스타렉스도 전월 대비 거래량과 시세가 각각 21%, 5% 증가했다. 중형 SUV 인기 모델인 스포티지 더 볼드’, ‘더 뉴 쏘렌토거래량 역시 각각 125%, 24%가 증가했다. 시세도 각각 1%, 0.3% 올랐다. 그렇다고 다 오른 것은 아니다. SUV 모델 중 스테디셀러인 더 뉴 카니발싼타페TM’은 전월 대비 거래량이 각각 46%, 76% 상승했지만 시세는 은 전월 대비 시세가 7%, 4% 감소했다.

세단 모델은 휴가철 특수 재미를 보지 못하고 있다. 전월 대비 전반적으로 거래량은 증가했지만, 시세는 대부분 하락했다. 인기 준중형 세단 아반떼 AD’와 중형 세단 ‘SM6’는 전월 대비 거래량이 각각 26%, 45% 증가했지만 시세는 각각 5%, 1% 하락했다. 제네시스 ‘G80’도 전월 대비 거래량이 11% 증가했지만 시세는 오히려 0.1% 하락했다. 전월 가장 많은 거래량을 보였던 인기 소형 세단 엑센트(신형)’는 전월 대비 거래량과 시세가 각각 58%, 11% 떨어졌다.

AJ셀카 관계자는 컨슈머와이드의 취재에서 야외활동이 많아지는 계절, 코로나 재확산에 따른 안전 여행이 주목을 받으면서, 가족과 함께 하는 캠핑과 차박이 인기를 끌며 SUVRV 중고차의 거래량과 시세가 상승하고 있다이와 반대로 세단은 거래량은 증가했지만 시세는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따라서 “SUV 차량 매각을 고민하는 차주가 있다면 휴가가 끝나기 전에 매매하는 것이 보다 좋은 시세를 기대할 수 있고, 중고차 구매자라면 SUV보다 세단을 구매하는 것이 유리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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