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슈머와이드-복요한 기자] 여러분은 헤어제품 구매시 어떤 기준을 갖고 구매하나요? 이번 기사에서는 미국의 헤어케어 시장 트렌드를 정리했어요. 글로벌 시장조사 전문기관에 따르면 (EUromonitor) 2021년 미국 헤어케어 시장 규모는 155억 달러(20조 원)로 집계되었어요. 이 중 전문가용 헤어케어 제품 분야(헤어 살롱)는 전년도 대비 25%, 스타일링 (헤어왁스, 세럼) 제품 분야는 11% 성장했습니다. 판매 채널은 국내 시장과 마찬가지로 온라인 채널을 통한 매출이 전반적으로 증가했다는 분석이 있습니다. (올라플렉스, 모로칸오일, 웨이, 리빙프루프, 브리오지오, 아미카)

헤어케어 제품군 트렌드를 살펴보면, 먼저 쌀을 주성분으로 하는 헤어제품이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쌀뜨물 등을 주원료로 하는 제품 사례로는 헤어케어 브랜드 비오리(Viori)의 고체 샴푸와 컨디셔너를 들 수 있습니다. 해당 제품은 중국 내 소수민족 연계 프로젝트 컨셉으로 (중국 룽성지역) 야오족과 실질적인 파트너쉽을 맺고 지역사회 발전을 지지하는 활동을 펼쳐 의식있는 소비에 관심있는 미국 소비자층을 흡수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됩니다. (ESG 경영)

아울러 제품 뿐만 아니라 용기(패키징)에 친환경적 재료를 사용한 제품도 사랑을 받고 있어요. 올해 대형 소매점 체인을 통해 선보인 브랜드, 클리마플렉스를 들 수 있어요. 클리마플렉스는 패키징에 재활용 가능 소재를 선택했고, (97% 천연 유래 성분) 심플하면서도 건강한 재료를 사용해 퀄리티와 최종 소비자가를 고려한 가성비 상품으로 좋은 평을 받았습니다.

한편 African American 소비자 층을 겨냥한 헤어케어 브랜드가 이목을 끌고 있습니다. 아쥬아 뷰티 (흑인여성 창립)는 흑인 특유의 곱슬곱슬한 모발에 특화된 제품에 집중하고 있는데요, 중남미와 유럽, 아프리카 전역에 흑인계 소비자가 적지 않다는 점을 생각할 때, 해외 시장 진출 가능성이 열려 있을 것으로 분석됩니다.

그 외 SNS 등에 힙한 컬러 제품으로 유명세를 떨치고 있는 라임크라임 (Lime Crime), 트리비소 (Triviso)의 잔머리 케어 제품과 헤어 마스크 등 틈새시장을 파고든 아이디어 상품이 있습니다.

미국 헤어케어 시장은 지속가능한 모델을 추구하며 실속과 건강, 그리고 개념 소비에 집중하는 것으로 분석되는데요, 미국 시장을 보며 우리 헤어 제품 시장의 방향성에 대해 고민해보면 좋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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