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생활건강, 2분기 매출 1조 8627억원, 영업이익 2166억원...전년 동기 대비 각각 7.9%, 35.5% 감소
중국봉쇄 여파로 화장품 실적 역신장...1분기 때 보다 개선
홈/데일리뷰티, 음료 사업이 화장품 부진 상쇄

LG 생활건강이 중국봉쇄 여파에서 점차 벗어나는 모양새다. /사진: 컨슈머와이드 DB

[컨슈머와이드-전휴성 기자] LG생활건강이 2분기 중국 봉쇄 직격탄을 맞았다.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전년 동기 대비 감소했다. 중국 봉쇄 직격탄을 맞은 사업은 화장품이다. 화장품 판매 부진을 홈/데일리뷰티 사업과 음료 사업이 상쇄했다. 중요한 점은 1분기 때보다 실적이 개선됐다는 점이다. 여기에 본격적인 여름철로 음료사업 실적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것도 3분기 실적 개선에 희망적이다.

28LG생활건강이 공시한 2분기 실적에 따르면, LG생활건강은 2분기 매출 18627억원, 영업이익 216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7.9%, 35.5% 감소했다.

이날 LG생활건강 관계자는 컨슈머와이드의 취재에서 지난 3월 말부터 시작된 중국 봉쇄정책 강화로 2분기 내내 중국 현지 사업이 큰 영향을 받았다중국내 코로나가 재확산으로 상하이 등 대도시가 봉쇄되고, 베이징을 비롯한 대부분의 도시에서 봉쇄에 준하는 엄격한 통제가 시행됨에 따라 외출금지, 매장 영업 중단, 물류 출하 제한이 이어져 2분기 중국 사업에 큰 타격을 입었다. 여기에 우크라이나 사태 지속으로 원자재 가격 상승이 이어져 매출과 영업이익 성장이 어려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래도 1분기 대비 2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이 개선됐다화장품의 부진을 홈/데일리뷰티 사업과 음료 사업이 만회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더디지만 화장품 실적이 개선되고 있다. 여기에 홈/데일리뷰티 사업과 음료 사업이 지속적으로 성장세를 보이고 있어 3분기에는 더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실제로 LG생활건강은 어려웠던 1분기 대비 2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13.2%, 23.4% 개선됐다. 뷰티(화장품) 사업의 매출과 영업이익은 전분기 대비 각각 21.9%, 35.2% 증가했다. 데일리뷰티를 포함한 전체 뷰티 매출은 11841억원, 영업이익은 1388억원을 달성했다. 에이치디비(/데일리뷰티)와 리프레쉬먼트(음료)는 가파르게 상승하는 원가부담에도 불구하고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성장을 이뤘다.

사업별로 보면, 뷰티(화장품)사업 2분기 매출 8530억원, 영업이익 93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3.6%, 57.4% 감소했다. 그러나 전분기 대비 매출은 21.9%, 영업이익은 35.2% 개선됐다. 브랜드가 상반기 중국 최대 행사인 6.18 쇼핑축제에서 새롭게 성장하는 플랫폼인 더우인과 콰이쇼우 내 뷰티 매출 1위를 달성하며 성장 가능성을 내비쳤다.가격 원칙을 지키면서도 매출 회복세를 보여 지난 1분기 대비 36% 성장, 전년동기 대비 역성장 폭을 줄였다.

에이치디비(/데일리뷰티)사업의 2분기 매출은 5434억원, 영업이익은 59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9.5%, 1.4% 증가했다. 데일리뷰티 프리미엄 브랜드들이 높은 매출 성장뿐 아니라 이익 성장 실현을 견인했다. 특히 피지오겔은 냉장 화장품 피지오겔 콜드테라피와 선케어 제품을 출시하여 동절기 중심으로 편중된 포트폴리오를 보완했다. 새치 커버 시장에서는 리엔 물들임닥터그루트 블랙 리커버를 출시하여 좋은 반응을 얻은 것이 주요했다.

리프레시먼트(음료)사업의 2분기 매출은 4664억원, 영업이익은 63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3.9%, 10.0% 성장했다. 건강과 다이어트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제로 칼로리 음료인 코카콜라 제로‘, ‘스프라이트 제로와 저칼로리 음료인 몬스터 에너지 울트라가 매출 성장을 견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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