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46개 메뉴에 대해 평균 4.5% 가격인상...와퍼는 1월 6일 대비 800원, 주니어와퍼 300원 올라
맥도날드, 현재 가격인상 계획없어

오는 29일부터 와퍼를 먹으려면 지난 1월 6일 대비 800원을 더 지불해야 한다./ 사진: 컨슈머와이드 DB

[컨슈머와이드-전휴성 기자] 버거킹이 또 가격인상을 단행한다. 올해만 벌써 두 번째 가격인상이다. 인상률도 1차 때 보다 더 높아졌다. 가격이 오르는 품목도 더 많아졌다. 반면 경쟁사인 맥도날드는 현재 가격 인상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그러나 언제 번복할지 모르는 일이다.

27일 버거킹에 따르면, 오는 29일 버거킹의 버거류 36종을 포함해 총 46종의 가격이 인상된다. 평균 인상률은 4.5%이다. 이에 따라 와퍼가 6400원에서 6900, 롱치킨버거가 4400원에서 4600, 와퍼 주니어가 4400원에서 4600원으로 가격이 인상된다.

버거킹의 가격 인상은 올해 벌써 두 번째다. 앞서 버거킹은 지난 17일 버거류 25종을 포함해 총 33종에 대해 가격인상을 단행한 바 있다. 이번 가격인상 폭은 1차 때 보다 높아졌다. 1차 때의 평균 인상률은 2.9%였다. 그러나 이번에는 평균 4.5%6개월만에 7.4%나 오른 셈이다. 이에 따라 와퍼는 올해 16일과 비교했을 때 800원을 더 지불해야 먹을 수 있다. 와퍼 주니어도 6개월 사이 300원 올랐다.

버거킹은 물류비 및 원재료 등 각종 제반 비용의 지속적인 상승으로 불가피하게 일부 제품 가격을 인상하게 됐다고 밝혔다.

버거킹 관계자는 컨슈머와이드의 취재에서 지난 1월에 이어 또 가격인상을 한 것이 맞다가격인상 이유는 물류비 및 원재료 등 각종 제반 비용의 지속적인 상승 때문이다. 이번에 가격이 오르는 46종 메뉴에 대해 상세히 공개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반면, 버거킹의 경쟁사인 맥도날드는 가격인상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맥도날드는 지난 230개 메뉴에 대해 평균 2.8%의 가격을 인상한 바 있다. 당시 맥도날드는 경쟁사들이 가격 인상을 단행할 때 계획이 없다고 밝혀왔다. 따라서 맥도날드도 가격 인상에 나설 수 있다.

맥도날드 관계자는 본사에 확인해 보니 현재 가격인상 계획은 없다고 말했다.

연초에 이어 최근 버거 프랜차이즈 업계의 가격인상이 도미노처럼 번지고 있다. 롯데리아가 지난달 16일 불고기버거새우버거등 햄버거 15종을 포함한 총 81개 메뉴 판매가를 평균 5.5% 인상했다. KFC는 이달 12일 징거버거와 오리지널 치킨(조각) 등 일부 메뉴 가격을 최대 400원 인상했다. 써브웨이도 같은날 74종 메뉴에 대해 평균 5.8% 가격인상을 단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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