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사, TV와 가구의 벽 허문 공간 디자인 TV 신제품 출시...TV를 시청하지 않을 때에는 인테리어 가구로 활용

삼성·LG전자간 올해 공간 디자인 TV 경쟁이 시작됐다.(사진: 각사)

[컨슈머와이드-강진일 기자] 삼성·LG전자간 올해 공간 디자인 TV 경쟁이 시작됐다. 공간 디자인 TVTV를 시청하지 않을 때에는 인테리어 가구로 활용이 가능한 TV와 가구의 벽을 허문 제품을 말한다. 공간 디자인 TV는 삼성전자가 최근 신제품 사전판매에 돌입하면서 올해 신제품 시장 선점에 나섰다. 이에 뒤질세라 LG전자가 신제품으로 맞불을 놓았다. 삼성전자가 사전판매를 먼저 시작했지만 출시일이 내달 9일이다. LG전자는 오는27일부터 출시한다.

삼성전자는 지난 18일부터 라이프스타일 TV ‘더 세리프(The Serif)’ 블라썸 핑크 색상 55형에 대한 사전예약 판매에 돌입했다.(사진: 삼성전자)

26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지난 18일부터 라이프스타일 TV ‘더 세리프(The Serif)’ 블라썸 핑크 색상 55형에 대한 사전예약 판매에 돌입했다. 더 세리프는 세계적으로 유명한 가구 디자이너인 로낭ㆍ에르완 부훌렉(RonanErwan Bouroullec) 형제가 디자인에 참여했다. 가구와 TV의 경계를 허문 제품으로 평가를 받고 있다. 어떤 공간에서도 조화를 이루며, TV를 시청하지 않을 때에는 매직스크린콘텐츠를 활용해 인테리어 효과를 극대화 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TV 상단 중앙부에 갤럭시 스마트폰을 갖다 대면 감상하고 있던 음악을 TV 사운드로 바로 즐길 수 있는 NFC 사운드 미러링 기능도 적용됐다. 애플의 에어플레이2(Airplay2)’ 서비스를 지원하는 등 모바일 기기와의 뛰어난 연결성을 갖췄다. 가격은 기존 더 세리프 55형과 같은 219만원이다. 삼성전자는 사전판매 기간 동안 출고가 대비 약 40만원 할인된 179만원에 판매한다. 티빙 프리미엄’ 1년 이용권, 삼성전자 멤버십 포인트 4만점 등 다양한 혜택도 제공한다.

LG전자는 LG 올레드 오브제컬렉션 포제를 출시한다.(사진: LG전자)

LG전자는 LG 올레드 오브제컬렉션 포제(Posé)로 맞불을 놓았다. 지난달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열린 세계 최대 규모 디자인 전시회 밀라노디자인위크(Milano Design Week)의 특별 전시에서 처음 공개됐던 LG 올레드 오브제컬렉션 포제는 42/48/55형 등 총 3가지 크기로 출시된다. TV 디자인은 패널과 본체가 U자를 그리는 곡선이다. 패브릭을 적용한 외관은 TV를 어느 각도에서 보더라도 인테리어 소품이 놓여진 것처럼 깔끔하다. 본체를 지지하는 스탠드는 안쪽에 전원선 등을 넣어 숨길 수 있도록 설계돼 깔끔한 공간 연출이 가능하다. 벽이나 구석에 놓고 사용하던 기존 TV와는 달리 거실 가운데에 설치해 공간을 구분하는 파티션으로 활용하기에 제격이다. TV 뒤쪽 히든 스페이스에 전용 액세서리를 결합하면 셋톱박스, 멀티탭 등을 넣어 보관할 수 있다. TV를 시청하지 않을 때에도 고객이 원하는 사진, 영상 등을 띄워놓거나 시계나 음악 플레이어로 활용할 수 있다. 올레드 갤러리(OLED Gallery) 서비스를 이용하면 다양한 예술 작품을 감상할 수도 있다. LG 올레드 에보(OLED evo) 기반으로 탄생한 LG 올레드 오브제컬렉션 포제에는 올레드 화질/음질 데이터를 기반으로 만들어낸 5세대 인공지능 알파9 프로세서(α9 Gen5 Processor)와 최대 4채널 입체음향에 40와트(W) 출력 스피커 등이 탑재됐다. 가격은 크기에 따라 259만 원에서 339만 원이다. 출시일은 오는 27일이다. LG전자는 55형 제품을 구매하는 초기 고객 200명에게 프리미엄 무선 스피커 LG 엑스붐 360을 무상 증정한다. 48, 42형 구매 고객에게는 10만 원 상당 캐시백 혜택이 제공된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공간의 조화를 중요하게 여기고 나만의 인테리어를 꾸미는 것에 즐거움을 느끼는 프리미엄 고객들이 늘고 있다이러한 고객들에게 공간 디자인 TV가 새로운 선택지가 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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