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일 아이스크림과 커피 등 디저트류 도입 매장 가격 1인당 1000원 인상...문제는 아이스크림 푸는 도구 비위생적 보관
물이 담긴 통에 사용한 아이스크림 푸는 도구 보관...세균 번식 우려 등 비위생적
빕스, 흐르는 물에 아이스크림 푸는 도구 보관...위생적 관리 대조적
두끼떡볶이 관계자 “ 내부적으로 확인해 보겠다”

두끼떡볶이 매장에서 아이스크림 푸는 도구가 비위생적으로 관리되고 있어 대선이 시급하다./사진: 전휴성 기자

[컨슈머와이드-전휴성 기자] 무한리필 분식 프랜차이즈 '두끼'(이하 두끼떡볶이)에 아이스크림과 커피 등 디저트류가 도입됐지만 아이스크림 도구가 비위생적으로 관리되고 있어 개선이 시급했다.

두끼떡볶이는 지난 1일 아이스크림과 커피 등 디저트류가 적용된 프랜차이즈 매장에 한해 1인당 가격을 1000원 인상했다.

눈으로 봐도 비위생적으로 보이는 아이스크림 푸는 도구 보관통/ 사진: 전휴성 기자

지난 24일 아이스크림과 커피 등 디저트류가 적용된 서울 한 두끼떡볶이점에는 가격인상과 상관없이 많은 고객들로 붐볐다. 식사를 마친 뒤 대부분의 고객들은 무한 리필로 제공되는 아이스크림과 커피를 이용했다.

이날 매장 관계자는 아이스크림과 커피에 대한 고객 반응이 좋다. 아이스크림이 진짜 고급이다“1000원 가격 인상에 대해서도 이해하는 것 같다. 그만큼 다들 좋아한다고 말했다.

문제는 아이스크림 푸는 도구 보관이다. 두끼떡볶이는 아이스크림통을 제공한다. 아이스크림 푸는 도구로 각자의 컵에 담아 먹는 방식이다. 제공되는 아이스크림은 바닐라와 초코맛이다. 아이스크림 푸는 도구는 사용한 뒤 물에 담긴 통에 보관하도록 했다. 그런데 아이스크림이라는 특성상 통의 물이 금방 아이스크림 푸는 도구에 남은 아이스크림과 섞이면서 혼탁해진다. 한시간 반 동안 통의 물을 갈아주지 않아 통의 물은 눈으로 보기에도 비위생적이다. 에어컨이 나오는 곳이라곤 하지만 상온에서 세균번식도 가능한 상황, 해당점 관계자는 통을 갈아달라는 요구를 받고서야 통과 아이스크림 푸는 도구를 세척했다.

꼭 이렇게만 해야 할까. 그 반대 사례로 동일한 방식으로 아이스크림을 제공하는 빕스는 아이스크림 푸는 도구를 흐르는 물에 보관한다. 보관 통위로 계속 물이 흘러 나와 통안의 물은 항상 깨끗하다. 흐르는 물이다 보니 세균 번식 걱정도 없다.

빕스 매장 관계자는 아이스크림 푸는 도구를 위생적으로 사용하기 위해 흐르는 물에 보관한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두끼떡볶이 관계자는 컨슈머와이드의 취재에서 “(물에 담긴 통에 아이스크림 푸는 도구를 담가 두는 방식은) 위생적으로 문제가 있을 수 있다. 내부적으로 확인해 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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