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FDA에서 요구하는 까다로운 사전 효능평가 완료...충치, 잇몸 염증, 시린이 등 대표적인 구강 질환의 예방 및 완화 효과 동시에
LG생활건강 관계자 “국내 의약외품 출시하려면 절차 등이 필요...상황 지켜보고 출시 여부 결정 예정”

LG생활건강이 불화주석을 주성분으로 하는 토탈 케어(Total Care) 치약을 개발했다./ 사진: LG생활건강

[컨슈머와이드-전휴성 기자] LG생활건강이 불화주석을 주성분으로 하는 토탈 케어(Total Care) 치약을 개발했다. 이 치약은 미국 FDA에서 요구하는 까다로운 사전 효능평가도 완료했다. 국내 출시는 아직 미정이다. 국내 외약외품으로 출시하려면 관련 절차 등이 필요하기 때문에 상황을 지켜보고 국내 출시 여부를 결정하겠다는 것이 LG생활건강의 입장이다.

13LG생활건가에 따르면, 불화주석은 미국 FDA에서 인정하는 치약의 3대 약리 효능인 충치예방, 잇몸염증예방, 시린이완화 효능을 모두 갖춘 성분으로, 미국 현지에서 유통되는 프리미엄 기능성 치약에 적용되고 있다. 치아 표면에 2중 불소막을 형성하여 충치를 예방하고, 주석 이온의 산화반응으로 형성되는 복합물이 시린이 자극을 전달하는 상아 세관을 밀봉하여 시린이 증상을 완화시켜준다. 또한 잇몸 염증을 유발하는 유해균에 대한 항균 효과와 잇몸 염증 유발 반응(plaque glycolysis & regrowth)을 억제하여 잇몸 염증에 대한 예방 효과까지 우수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이같은 효과에도 불구하고 불화주석은 반응성이 높아 물과 만나면 쉽게 산화 분해되어 안정성 확보에 어려움이 있었다. LG생활건강 오랄케어 연구팀은 물을 함유한 치약 처방에서도 불화주석과 결합하여 산화를 방지하는 글루콘산을 이용한 산화방지 기술과 불화주석을 치약 내 안정화 시키는 공정 최적화로 이러한 문제를 극복했다.

미국 질병예방센터 자료에 따르면 미국인의 50%가 치주염의 초기 단계로 알려진 치은염으로 고통 받고 있다고 한다. 치은염은 양치 시 피가 나는 증세로 쉽게 인지할 수 있으며, 병증이 심화하면 결국 치아 손실까지도 연결될 수 있다.

해당치약은 올 하반기부터 페리오(PERIOE)와 리치(REACH) 브랜드로 각각 미국과 유럽에 판매될 예정이다. 국내 출시에 대한 관심이 쏠린다.

이에 대해 LG생활건강 관계자는 컨슈머와이드의 취재에서 이번에 개발한 토탈 케어(Total Care) 치약은 구강 내 존재하는 유해한 균들에 대한 항균 효과가 우수하여 하나의 치약이라며 충치, 잇몸 염증, 시린이 등 대표적인 구강 질환의 예방 및 완화 효과를 동시에 줄 수 있는 강점이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국내의약외품법과 미국 OTC(Over The Counter/ 처방전 없이 구매할 수 있는가)이 달라서 글로벌 시장에서 먼저 출시하게 됐다국내 의약외품으로 출시하려면 허가나 절차 등이 더 필요하기 때문에 상황을 지켜보고 출시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라고 부연했다.

한편, 이번 연구 결과는 세계치과연구학회(IADR) 발표 및 J. Dental Research 2021년 특별호에 게재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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