탁월한 주행성능, 안락한 승차감, 국내 소비자 선호 옵션 적용 등...지프 작심하고 만든 듯

뉴 컴패스를 시승했다./ 사진: 전휴성 기자

[컨슈머와이드-전휴성 기자] 지프의 컴패스가 4년만에 새로운 모습으로 돌아왔다. 지난달 23일 뉴컴패스 출시 미디어 행사에서 스텔란티스 코리아 제이크 아우만 사장은 "뉴 컴패스는 완성도 높은 외관과 풀체인지급으로 달라진 실내, 한국 소비자가 선호하는 편의 사양 등을 고루 갖춰 기존과는 비교 불가한 프리미엄 컴팩트 SUV’로 탄생했다다재다능한 뉴 컴패스가 새로운 세상을 넘나들며 활약하는 MZ세대의 취향을 저격할 수 있을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말한 바 있다. 진짜 그럴까. 궁금해졌다. 이에 기자는 뉴 컴패스를 직접 시승해 봤다. 시승 구간은 컨슈머와이드 사옥(서울 강서구)김포공항 롯데몰자유로(파주 방향)파주 임진각자유로(서울방향)현대 프리미엄 아울렛 김포점 까지 99.0km.

뉴 컴패스/ 사진: 전휴성 기자

뉴 컴패스는 외관 보다는 실내가 완전 새롭게 탈바꿈했다. 외관 디자인, 파워트레인, 편의사양, 안전주행 보조 기능, 옵션 등은 관련 기사로 대체한다.

10.25인치 운전자 정보 디지털 클러스터 디스플레이 5가지 모드 중 4개 모드 모습/ 사진: 전휴성 기자

우선 기자의 시선을 사로잡은 것은 10.25인치 운전자 정보 디지털 클러스터 디스플레이다. 속도계차량정보트립정보오프로드오디오 등을 5가지 모드를 선택 및 설정할 수 있다. 사용방법은 스티어링 휠 왼쪽 조작부를 이용하면 된다. 실제로 사용해 보니 운전 및 차량 상태에 대한 정확한 정보를 바로 앞 중앙에서 확인할 수 있어 유용했다.

뉴 컴패스 실내/ 사진: 전휴성 기자

가장 큰 변화는 직관적인 Uconnect 510.1인치 터치스크린의 적용이다. 우선 10.1인치 터치스크린이 실내 인테리어의 정점을 찍었다. 물리버튼을 최소화한 대신 그 기능 등을 10.1인치 터치스크린에 담았다. 10.1인치 터치스크린을 통해 다양한 앱을 선택해 이용할 수 있다.

10.1인치 터치스크린의 Uconnect 5 컴포트 모드 실행 모습/ 사진: 전휴성 기자

미디어컴포트내비게이션전화차량 기능 등은 하단에 직관적으로 연결해 주는 아이콘이 있어 편리했다. 마치 물리 버튼을 누르는 것 같다. 특히 컴포트를 통해 시트 통풍·열선 기능을 켤 수도 있고 공조기의 온도·바람의 방향· 등을 설정할 수 있다. 터치스크린으로 공조 기능 설정이 어려운 이들을 위해 하단에 물리버튼이 마련돼 있다. 지프의 세심한 배려가 엿보인다.

내비게이션을 사용하려면 안드로이드 오토 또는 애플 카플레이를 연결해야만 한다./ 사진: 전휴성 기자

내비게이션이션은 티맵이다. 사용하기 위해선 안드로이드 오토 또는 애플 카플레이를 연결해야만 한다. 연결할 때는 유선 또는 무선으로 할 수 있다. 단 스마트폰의 배터리와 데이터 소모는 감수해야 한다. 데이터응 어쩔 수 없지만 배터리는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무선 충전 기능이 있어 센타페시아 하단에 스마트폰을 올려놓기만 하면 충전된다.

뉴 컴패스의 트렁크 모습/ 사진: 전휴성 기자

2열 래그룸은 넉넉한 편이다. 성인 남자가 편하게 앉을 수 있을 정도다. 그렇다고 다리를 꼬고 앉는 것은 되지 않는다. 2열에는 열선기능이 적용됐다. 적재공간도 넓다. 뉴 컴패스의 적재용량은 770리터이며, 2열 폴딩 시 최대 1693리터까지 확장 가능하다. 이정도 스팩이면 패밀리카로도 손색이 없다.

뉴 컴패스는 도심도로에서도 편안한 승차감을 제공한다./ 사진: 전휴성 기자

그렇다면 뉴컴패스의 주행 성능 및 승차감 등은 어떨까. 결론부터 말하면 기대 이상이다. 전작과는 차원이 다를 정도로 달라졌다. 첫 출발부터 달랐다. 첫 출발부터 부드럽다. 스르륵 앞으로 나아간다. 부드러움은 도심 도로 주행에서도 이어졌다. 가다 서다를 반복하는 상황에서도 뉴 컴패스는 만족스러운 승차감을 제공했다. 힘은 남아돌았다. 가파른 오르막길은 뉴 컴패스에게 평지와 다름이 없었다.

 

어뎁티브 스마트 컨트롤 기능을 활용하면 구간단속 구간에서 편리하다./ 사진: 전휴성 기자

고속도로에서는 어떨까. 강변북로에서 속도를 내 봤다. 가속페달에 힘을 주자 질주하기 시작했다. 기어 번속은 부드러웠다. 살짝 힘을 줬는데 벌써 규정속도인 90km/h에 다 달았다. 주행은 직관적이다. 급가속, 차선변경, 앞차 추월 등에서 탁월한 주행성능을 보였다. 기자는 SUV보다 세단을 선호하는 편이다. 그 이유는 SUV 특유의 출렁거림이 싫어서다. 그러나 뉴 컴패스에서는 이런 출렁거림이 적었다. 그만큼 느껴지는 승차감에 대한 만족도가 컸다. 풍절음, 노면 소음, 노면 진동도 적었다. “지프가 작심하고 만들었구나라는 말이 절로 나온다.

어뎁티브 스마트 컨트롤 기능 설정 및 작동 모습/ 사진: 전휴성 기자

뉴 컴패스에 탑재된 어뎁티브 스마트 컨트롤 기능이 궁금해졌다. 사실 이 기능이 있으면 장거리 및 구간단속 구간에서 편리하다. 기능 활성화 방법은 스티어링휠 오른쪽 조작부에서 해당 버튼을 누르고 속도를 설정하면 된다. 설정한 속도와 앞차와의 간격에 맞춰 잘 주행했다.

360도 서라운드 뷰가 안전 주행과 주차를 돕는다./ 사진: 전휴성 기자

다른 안전 주행 보조 기능들도 잘 작동했다. 앞차와 간격이 좁혀지자 뉴 컴패스가 브레이크를 밟으라는 알림을 해준다. 그것도 10.25인치 운전자 정보 디지털 클러스터 디스플레이에 한글로 브레이크” , “브레이크라고 브레이크를 밟을 때 까지 경고한다. 주차 또는 좁은 도로에서는 360도 서라운드 뷰가 안전 주행과 주차를 돕는다. 초보 운전자도 뉴 컴패스를 타면 운전을 잘할 수 있다.

뉴 컴패스의 시승 연비는 99.0km, 14.3km/L다./사진: 전휴성 기자

연비는 대 만족이다. 뉴 컴패스의 공인 연비는 복합 9.6km/L(도심 8.4km/L, 고속도로 11.7km/L)이다. 실제 기자가 시승한 99.0km의 연비는 14.3km/L.

사진: 전휴성 기자

뉴 컴패스는 MZ세대를 자극하기 충분했다. 특히 수입차 중에서 첫차를 선택하려는 MZ라면 뉴 컴패스가 하나의 선택지가 될 수 있다. 탁월한 주행성능, 안락한 승차감, 디젤차에 가까운 연비 등 단점보다는 장점이 차고 넘치는 차가 바로 뉴 컴패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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