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슈머와이드-강진일 기자] 초복을 앞두고 합리적 가격에 기력을 보충할 수 있는 보양 간편식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무더위와 함께 코로나19로 성숙된 레디밀 시장의 성장, ‘런치플레이션(런치+인플레이션)’이 만난 영향이다. 살제로 롯데홈쇼핑에서 판매된 지난달(22.6.1~6.30) 육류 간편식은 주문금액 기준 약 20%, 갈비탕은 15% 증가했다. 이에 TV홈쇼핑, 이커머스 등이 앞 다투어 간편 보양식 판매에 나서고 있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우선 CJ온스타일은 유명 맛집의 RMR(Restaurant Meal Replacement) 상품은 물론 장어, 삼계탕 등 전통 보양 간편식 판매에 나선다. 채널도 TV라이브·T커머스·모바일라이브 등 전 채널이다. TV라이브에서는 지역 대표 보양 맛집 간편식이 출동한다. 오는 12일 오후 4시 30분 여의도에 위치한 한식 다이닝 ‘사대부집 곳간’의 녹두 삼계탕을 시작으로 14일 오후 5시 30분94년 전통의 마포 맛집 ‘역전회관’의 대표 메뉴 ‘명가 갈비탕’을 판매한다. T커머스 채널 CJ온스타일 플러스에서는 궁중 보양식 민어와 대표 스테미너 식품 장어 판매에 나선다.

모바일 라이브에서는 CJ온스타일의 모바일 식품관 ‘맛있는가(家)’에서 엄선한 상품들로 오는13일 두 차례에 걸쳐 방송을 진행한다. 이날 오후 6시에는 단백질이 풍부한 ‘설악 산지 직송 민물장어’ 할인가에 판매한다. 오후 9시에는 ‘하림 삼계탕’ 4팩 구매 시 1팩을 무료 증정하는 특별 방송을 진행한다.

CJ온스타일 관계자는 “런치플레이션 영향으로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에 보양식을 즐기고자 하는 고객들이 늘어나 다채로운 상품을 마련하게 됐다”며 “전문 맛집 못지않은 고퀄리티의 간편식들로 부담 없이 맛있는 건강식을 즐기실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롯데홈쇼핑도 유명 맛집의 갈비, 통영 장어 등 합리적인 가격대의 간편보양식 판매 확대에 나선다. 오는 12일 오후 5시 40분 ‘경복궁 꽃갈비살 구이’ 판매를 시작으로 13일 오후 4시 40분 ‘통영 바다장어’를 판매한다. 모바일TV ‘엘라이브’에서는 13일 오후 6시 ‘국내산 민물장어’ 등 각종 보양식을 다양하게 판매한다.

롯데홈쇼핑 관계자는 “물가 상승으로 외식 부담이 가중되면서 초복을 맞아 집에서 간편하게 즐길 수 있는 보양식 판매를 확대할 예정”이라며 “고객 수요를 반영해 유명 맛집, 지역 먹거리 등 대용량 구성, 합리적인 가격의 간편식을 지속적으로 선보여 여름철 밥상 물가 안정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밖에 NS홈쇼핑은 오는 15일까지 삼겹살과 꽃등심 등 보양식 재료부터 과일 등 새벽배송 초복특집 행사를 진행한다. 관련 상품을 최대 20% 할인 판매한다. 서울과 경기, 인천, 천안, 아산 일부 지역에서 밤 10시까지 주문하면 다음 날 오전 7시 전에 배송해준다.

이커머스에서는 마켓컬리가 ‘제철도감: 7월 여름 보양식’ 기획전을 진행한다. 기간은 이달 25일까지다. 초복과 중복을 모두 겨냥했다. 이번 기획전 대상은 5성급 호텔에서 만든 간편식을 비롯해 닭, 전복, 장어 등 보양식 대표 식재료와 피로 회복을 위한 건강기능식품 등 150여 가지 다양한 보양식 상품들이다. 할인율은 최대 45% 할인이다. 이기간 동안 워커힐 호텔 전속 셰프들의 비밀 레시피가 담긴 전복 삼계탕을 할인된 가격에 맛볼 수 있다. 또한 생닭, 민물장어, 기절낙지 등 고급 신선재료와 닭 반마리와 통낙지, 백합, 새우가 가득 들어간 프레시지 통낙지 해신탕, 특허 기술로 기름기를 깔끔하게 제거하고 사골을 세 번 우려낸 경복궁 블랙의 사골 도가니탕 등 특별한 보양식도 할인 판매한다.

마켓컬리 관계자는 “초복, 중복 등을 맞아 보양식을 정성껏 차려 먹고 싶거나, 간단하지만 맛과 영양 모두 챙기고 싶은 고객 모두가 만족할 수 있는 상품으로 엄선했다”며 “간편식 뿐 아니라 신선식품과 건기식, 제철과일까지 모두 마련된 이번 기획전을 통해 무더위에 지친 몸과 마음을 달래는 시간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