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슈머와이드-전휴성 기자] ‘볼보·캐딜락·지프’ 등 프리미엄 수입차 브랜드들이 드라마 PPL 경쟁을 펼치고 있다. 브랜드 특유의 매력과 감성을 인기드라마에 담아 전달하려는 전략이다. 인기 드라마 PPL의 광고효과가 크기 때문. 드라마 전개 과정에서 PPL 차량의 매력을 다채로운 시각으로 보여 줄 수 있다는 것도 장점이다.

8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인기리에 종영된 tvN 주말드라마 ‘마인’을 비롯해 ‘윤스테이’, ‘사이코지만 괜찮아’ 등 다양한 장르의 드라마 및 예능에 차량을 지원해 적극적인 감성 마케팅을 진행했던 볼보자동차코리아(이하 볼보)가 올해 첫 번째 드라마 PPL에 나섰다. 볼보가 선택한 드라마는 KBS2 주말 드라마 ‘현재는 아름다워’다. 첫 방영부터 동시간대 시청률 24.5%를 기록한 화제의 작품이다. 드라마 ‘현재는 아름다워’에 C40 리차지를 비롯해 XC레인지, S90 등 브랜드 주요 모델들이 총출동한다. 특히 극 중 법무법인 일목 파트너 변호사로 등장하는 이현재는 XC40, 백화점 퍼스널 쇼퍼, 현미래는 C40 리차지를 타며 차의 매력을 한껏 보여줄 예정이다.

볼보 관계자는 “국내 소비자들에게 볼보의 다양한 매력을 효과적으로 전달하기 위해 KBS2 주말 드라마 ‘현재는 아름다워’에 차량을 지원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볼보만의 색다른 매력을 다양한 방법으로 국내 소비자에게 알릴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인기리에 종영한 드라마 ‘빈센조’에 CT4, CT5, CT6의 세단 전 라인업과 XT5, XT6, 에스컬레이드의 SUV 라인업 등 캐딜락의 주력 모델을 지원했던 캐딜락은 올해 더 적극적으로 PPL에 나서고 있다. 올해만 들어서 인기 드라마 2개 작품에 PPL을 하며 세간에 이목을 집중시켰다. 지난달 12일 종영한 MBC 토일 드라마 ‘지금부터 쇼타임’에 에스컬레이드 등 캐딜락의 주요 차종을 지원했다. 특히 드라마 주인공인 차차웅(박해진 분)의 애마로 이목을 사로잡았다. 또한 현재 인기리에 방영 중인 MBC 금토드라마 ‘닥터로이어’ 주요 라인업을 지원 중이다. 주인공 한이한(소지섭 분)의 차로 에스컬레이드, 제이든 리(신성록분)에 하이 퍼포먼스 머신 CT5-V 블랙윙, 표은실(우현주분)에 대형 3열 럭셔리 SUV XT6을 포함해 다양한 역할에 XT4, CT4, CT5 등 캐딜락 전 차종을 지원 중이다. 특히 병원장인 구진기(이경영 분)의 차는 이미 단종된 CT6다. 드라마 제작사가 직접 CT6를 준비했다는 후문. 가장 압권인 것은 임유나(이주빈 분)가 트랙 위에서 CT4를 타고 질주하는 모습이 방영됐다는 점이다. 드라마 PPL의 장점을 가장 잘 활용하지 않았나 싶다. 이외에도 캐딜락은 올해안에 2~3개의 드라마 작품에 PPL을 준비 중에 있다.

캐딜락 관계자는  “캐딜락 특유의 고급스러움과 강렬한 디자인적 존재감이 극중에 잘 드러날 수 있다고 판단해 차량 지원을 결정했다”며 “캐딜락을 다양한 매체를 통해 특별하게 경험할 수 있도록 기회를 넓혀 가겠다”고 말했다.

지프도 드라마 및 예능 프로그램 차량 지원을 통해 이미지 변신 중이다. 지난해만해도 드라마에서 볼수 없었던 지프 차량을 올해만 드라마 2개 제품에서 볼 수 있었다. 올해는 지난 2월 종영한 tvN 고스트닥터에서 지프 그랜드 체로키, 지프 랭글러 4xe가 다양한 매력을 발산했다. 지난 3월 종영한 tvN 산꾼도시여자들과 드라마 술꾼도시여자들 번외편에서 지프 랭글러 4xe, 그랜드 체로키 L가 시선을 사로잡았다. 예능프로그램 지원도 한참이다. 지난달 26일 KBS2 1박 2일 시즌 4 131화에서 지프 랭글러 4xe의 멋진 모습이 전파를 탔다.

지프 관계자는 “프리미엄 오프로드 브랜드 이미지 때문에 다양한 드라마에 차량 지원을 하지 못했던 것이 사실”이라며 “올해는 좀 더 적극적으로 지프의 다양한 매력을 전하는데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