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기업 458개사 대상 ‘긱워커 활용 현황’ 조사 결과, 36%가 긱워커와 협업한 경험 있으며 이중 86%는 긱워커의 업무처리에 만족한다고 밝혀

(자료:사람인)

[컨슈머와이드-복요한 기자] 정기적인 기간에 따른 고용이 아닌, 상황에 따라  단건으로 초단기 일을 하는 이른바 ‘긱 이코노미’가 확산세다. 실제로 국내 기업 10곳 중 4곳은 ‘긱 이코노미’ 세계에서 노동력을 제공하는 피고용인인 ‘긱 워커 (gig worker)’에게 업무를 맡겨본 경험을 가지고 있었다. 이들은 일을 급하게 처리해야 하고, 인건비 부담이 될 때, 정직원을 고용할 정도의 일이 아닌 경우에 긱워커를 고용해 일을 맡기고 있었다.

7일 사람인이 기업 458개사를 대상으로 ‘긱워커 활용 경험’을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응답기업의 36%가 '긱워커에게 업무를 맡긴 경험이 있다’고 했다. 

이들 기업은 그  이유로 ‘비정기적이고 단건으로 발생하는 일이어서’(67.3%, 복수응답)라고 가장 많이 답했다.  이어 ▲‘급하게 진행해야 해서’(32.7%)▲‘정기적이나, 직원을 고용하기에는 일의 볼륨이 크지 않아서’(30.9%)▲‘정규직 및 계약직 고용 인건비가 부담 되어서’(20%)▲‘긱워커 중 실력이 검증된 전문가가 많아서’(12.1%) 등을 들었다. 

긱워커에게 맡긴 직무 분야는 ‘IT개발’(20%, 복수응답)이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 ▲‘디자인’(18.2%)▲‘서비스’(16.4%)▲‘문서작업·작문’(15.2%) ▲‘마케팅·광고홍보’(12.1%)▲‘영상·사진·그래픽’(11.5%)▲‘번역·통역’(11.5%) 등의 순이었다.

긱워커의 업무 처리 만족도는 '만족한다'는 응답이 86.1%로, 불만족한다는 답변(13.9%)보다 압도적으로 많았다.

또, 긱워커에게 업무를 맡긴 기업 94.5%는 '앞으로도 긱워커에게 업무를 맡길 생각이 있다'고 답했다.

긱워커의 고용 방법은 ‘지인에게 연락 또는 소개’(60%, 복수응답)가 가장 많았다. 계속해서 ▲‘채용 플랫폼’(43.6%)▲‘온라인 긱워커 플랫폼’(26.7%)▲‘자사 사이트 또는 SNS’(7.9%)의 순이었다.

긱워커에게 업무를 맡긴 경험이 없는 기업들(293개사) 중 32.1%도 '향후 긱워커에게 업무를 맡길 의향이 있다'고 밝혔다.  그 이유는 ▲‘노동력을 쉽게 조절해 프로젝트를 탄력적으로 운영’(39.4%, 복수응답)▲ ‘단건이고, 볼륨이 적은 일이라도 외주 가능’(33%)▲‘전문가의 작업으로 결과물 퀄리티가 높음’(22.3%)▲‘결과물을 빨리 받을 수 있음’(20.2%)▲‘전문 업체, 대행사 대비 비용 부담이 적음’(18.1%) 등이 있었다.

그렇다면, 기업들은 긱워커들에게 업무를 맡기는 경우가 늘어날 것으로 생각할까. 전체 응답 기업 10곳 중 7곳(71.2%)가 ‘늘어날 것’이라고 답했다. 

이들 기업들은 그 이유로  ‘고용의 유연성 확보 가능’(54.6%, 복수응답)을 1위로 들었고,  다음으로 ▲‘직무 전문화, 분업화로 전문 인력에 대한 수요 증가’(46.9%)▲ ‘인건비 부담을 줄이고자 하는 니즈 증가’(42.3%)▲‘비즈니스 환경 급변으로 빠른 업무 대응이 필요해짐’(28.2%)▲‘긱워커로 활동하는 사람이 늘어나면서 우수 인재들이 긱워커로 전향’(12.3%) 등을 꼽았다. 

반면, 긱워커 활용이 늘어나지 않을 것 같은 이유로는 ▲‘역량 검증이 어렵고 직원 대비 신뢰가 어려움’(72%, 복수응답)▲‘대행사보다 문제발생 시 책임 추궁이 어려움’(27.3%)▲‘인재 서칭, 계약 체결 등 진행 상 번거로움이 많음’(24.2%)▲‘보안 유출에 대한 우려’(22%)▲‘납기를 지키지 않거나 저작권 이슈 등 분쟁 소지가 많음’(11.4%) 등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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