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청자수 4만 여명, 경쟁률 5.7:1로 청년 자산형성지원 통장 인기 실감
소득·자산 조사, 중복조회 등을 거쳐 10월14일 최종 선정
출범 이래 성실히 일하는 청년 1만8049명에 총 456억원 지원, 자립 응원

(사진:컨슈머와이드DB)

[컨슈머와이드-복요한 기자] 서울시는 ‘2022년 희망두배 청년통장’ 신청 접수를 받은 결과, 7000명 모집에 4만107명이 지원해 경쟁률 5.7:1로 최종 마감됐다고 6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경쟁률 2.4:1(7000명 모집/1만7034명 지원)과 최근 7년 간 평균 경쟁률 3.8:1보다 높아진 것으로, 올해 부양의무자 기준을 기준중위소득 80%에서 소득 연 1억원 미만, 재산 9억원 미만으로 대폭 완화시킨 결과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자치구별 배정인원 대비 경쟁률은 강서구가 7.2:1로 최고 경쟁률을 기록했으며 서초·강남구는 3.5:1로 가장 경쟁률이 낮았다.

서울시는 신청가구 대상 소득·재산조회 및 서류심사 등을 거쳐 오는 10월 14일 신규 지원자를 확정한다. 최종 선발된 청년통장 가입자들은 11월부터 저축을 시작할 수 있다.

최종합격자 발표는 서울시 복지재단 홈페이지및 각 자치구 홈페이지를 통해 10월 14일 게시할 예정이다.

참가자는 근로소득으로 매달 10만원 또는 15만원씩 꾸준히 2년 또는 3년을 저축하면  만기 시 본인 저축액의 2배와 이자를 돌려받는다. 예를 들어, 매월 15만원 씩 3년 동안 저축할 경우 본인 저축액 540만원에 추가적립금 540만원을 더한 1,080만원과 협력은행에서 제공하는 이자를 받을 수 있다.

또한 서울시 복지재단를 통해 금융교육, 1:1 재무컨설팅, 커뮤니티 지원 등 참가자의 성공적인 자립을 돕는 다양한 역량강화 프로그램에도 참여할 수 있다.

구종원 서울시 복지기획관은 “청년통장은 종잣돈 마련 과정을 통해 참가자가 자립할 수 있는 기반을 만들어 주는 것”이라며 “서울시는 앞으로도 통장사업이 미래설계가 어려운 청년들과 계속 동행하는 든든한 정책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며, 더 많은 청년들이 지금의 어려움을 극복하고 청년통장과 함께 더 큰 꿈을 그릴 수 있도록 돕겠다”고 말했다.

한편, 희망두배 청년통장 사업은 본인 소득 월 255만 원 이하이면서 부양의무자(부모 및 배우자)의 소득 연 1억 미만(세전 월 평균 834만원)과 재산 9억 미만인 서울시 거주 만 18세 이상 34세 이하의 근로 청년들 대상으로 한다. 자산 형성에 어려움을 겪는 근로 청년들이 구체적인 미래계획을 수립하고 안정적으로 목돈을 마련할 수 있도록 돕는 청년 자립 지원정책이다. 지난 2009년부터 시행된 이래 지금까지 서울시는 1만8049명의 청년에게 456억 6,100만원의 매칭지원금을 지원했다. 희망두배 청년통장 사업은 매칭지원금 외에도 청년의 근로 및 자립의지를 높이고, 청년들의 정책 소외감 및 사회통합을 도모하는 데 큰 의의를 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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