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서비스센터 관계자 “일반 에어컨보다 시스템 에어컨 AS 더 걸려...평균 20일, 최대 1개월
삼성전자 서비스센터 관계자 “매년 접수된 에어컨 AS의 30%가 사용자 스스로가 해결할 수 있는 문제...제조사 홈페이지에 있는 자가 점검 가이드를 확인하면 AS 대기 시간 줄일 수 있어”

때 이른 불볕더위에 에어컨 애프터서비스(AS)가 급증하고 있는 가운데 시스템에어컨 AS 대기 기간이 길어지고 있다.(사진: 컨슈머와이드 DB)

[컨슈머와이드-강진일 기자] 때 이른 불볕더위에 에어컨 애프터서비스(AS)가 급증하고 있다. 일반 에어컨은 평균 AS 기간안에 서비스를 받을 수 있지만 시스템 에어컨은 상황이 다르다. 최근 각방마다 에어컨 설치가 가능하고 공간 활용도가 높아 시스템 에어컨 보급이 증가추세다. 이에 따른 AS도 덩달아 늘고 있다. 문제는 시스템 에어컨 AS다. 일반 에어컨과 달리 시스템 에어컨은 전문 기술을 습득한 전문기사가 AS에 투입되는데 최근 AS 서비스 신청이 증가하자 AS기간이 한달 넘게 걸리는 경우도 발생하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일반에어컨 AS 기간은 평균 4~5일이다. 이달들어 지역에 따라 조금 더 늘어난 상태다. 적어도 일주일 안에는 AS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반면 시스템 에어컨은 AS신청이 크게 증가하며 많이 밀려 있는 상태다. 평균 20일이 소요된다. 최대 한달도 걸린다. 이미 AS신청이 8월 중반까지 꽉 찼다. 실제로 본지가 LG전자 서비스센터를 통해 직접 시스템 에어컨 AS를 신청했더니 한달 정도 걸리는 것으로 확인됐다.

LG전자 서비스센터 관계자는 컨슈머와이드의 취재에서 “최근 시스템 에어컨 AS 신청이 크게 증가하고 있다”며 “시스템 에어컨은 전문 기술 습득 전문가가 AS 서비스를 제공한다”며 “현재 적잖은 전문 기사가 서비스에 나서고 있지만 최근 증가하는 AS 신청을 소화하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일반 에어컨은 최대 일주일 안에 AS 서비스가 가능하지만 시스템 에어컨은 평균 20일에서 최대 한달 정도 걸린다고 보면 된다”며 “중간에 취소하는 건이 있는 경우 대기 기간이 줄어들 수 있다”고 덧붙였다.

삼성전자 서비스 관계자는 “에어컨 AS는 보통 본격적인 여름이 시작하는 7월부터 신청이 몰리는데 올해는 때이른 더위에 지난달 중순부터 신청이 몰리고 있다”며 “일반 에어컨 보다 시스템 에어컨 AS 서비스 기간이 더 걸리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매년 접수된 에어컨 AS의 30%가 사용자 스스로가 해결할 수 있는 문제”라면서 “제조사 홈페이지에 있는 자가 점검 가이드를 확인하면 AS 대기 시간을 줄일 수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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