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슈머와이드-복요한 기자] 이번 기사에서는 씨앗 섭취가 권장되는 과일과 씨앗에 독소 성분이 있는 과일을 정리했어요. 먼저 사과씨, 살구씨, 매실씨는 자연 독소가 들어있어 섭취하거나 청 또는 즙을 만들 때 반드시 씨앗을 제거해야 합니다. 좀 더 들여다보면, 사과씨에는 시안화수소가 들어있어 두통, 현기증, 구토 증상에서 심하면 호흡곤란, 혈압상승, 심장박동 이상 현상까지 나타날 수 있어요. 살구씨와 매실씨에는 아미그달린 성분이 있어 두통과 혈압 상승 등의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마이그달린 섭취 시 몸속에서 시안화수소로 분해됨)

둘째, 씨앗이 슈퍼씨드 등으로 주목받는 과일로는 수박, 포도, 석류 등을 들 수 있습니다. 수박씨에는 리놀렌산(불포화지방산)과 아르기닌, 시트롤린 성분이 풍부하게 들어 있습니다. 리놀렌산은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추고 혈액순환을 원활하게 하는 효과를, 아르기닌은 피로회복과 면역력 향상에 도움을 주고, 시트롤린은 신장을 튼튼하게 해주는 효과가 있습니다. 단, 수박씨는 딱딱해 섭취가 쉽지 않으므로 깨끗하게 씻어 말린 뒤 기름 없는 팬에 볶아 먹고, 하루에 한 줌 이하로 섭취합니다.

포도씨는 폴리페놀, 카테킨, 타닌 성분을 다량 함유합니다. 따라서 탈모·침해 예방(폴리페놀), 콜레스테롤 수치 완화, 노화방지·피부 미용(카테킨), 항암(타닌)에 효과적이라고 하죠.

포도씨 역시 마른 팬에 볶아먹으면 포도 과육 이상의 영양소를 섭취할 수 있습니다. 단, 포도씨는 소화 기능이 약한 사람에게는 권하지 않습니다. (엔자임 인히비터 성분: 소화 효소 작용 억제)

석류씨는 에스트로겐, 비타민C, 포도당이 풍부하여 생리 불균형 및 갱년기 증상 완화, 골다공증·심장병 예방, 피로회복, 불면증 완화 효과가 있습니다. 아울러 석류씨를 차로 마시면 감기 예방에 효과적이라고 하죠.

과일, 채소의 성분과 용도에 대한 구체적인 지식이 따른다면 안전하면서도 건강한 식탁을 누릴 수 있을 거라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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