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4일 출시하는 신제품 ‘프로체인지 다크닝 샴푸’ THB 성분 기존 대비 5분의 1로 줄여
올 하반기말이나 내년 상반기 초, THB 성분 뺀 갈변샴푸 출시 계획

모다모다가 제품 판매 금지에 대비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THB 성분을 기존 대비 확 줄이거나 아예 뺀 제품을 출시할 예정이다./사진: 내달 4일 출시예정인 모다모다의 신제품 ‘프로체인지 다크닝 샴푸’/ 모다모다 제공

[컨슈머와이드-전휴성 기자] 염색 샴푸 신드롬을 일으킨 모다모다가 제품 판매 금지에 대비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현재 모다모다 샴푸에 햠유된 1,2,4-트리하이드록시벤젠(THB) 성분 위해평가가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소협) 주관으로 진행 중이다. 앞서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THB 검증을 소협에 맡겼다. 식약처는 지난해 12THB 성분을 화장품 사용 금지 원료로 지정했다. 이에 따라 모다모다 샴푸는 판매 금지에 놓일 판이었다. 그러나 국무총리실 산하 규제개혁위원회가 모다모다의 의견을 받아들여 THB 성분 '위해 재평가가 진행되게 됐다. 식약처는 이번 THB 검증에서 위해한 것으로 판명될 경우 곧바로 사용금지 조치를 취할 계획이다.

이런 상황에서 모다모다가 신제품을 출시한다. 이번에 출시하는 신제품은 갈변속도 2배 빨라진 다크닝 샴푸. 이 제품은 기존 대비 THB 성분을 줄인 것으로 알려졌다. 올 하반기 말 또는 내년 초에는 THB 성분을 아예 배제한 신제품을 출시할 계획이다. 그러나 모다모다는 유해성 논란 때문이 아니라 최적의 갈변이 될 수 있는 비율을 찾다보니 THB 성분을 줄였다고 설명했다.

28일 모다모다 관계자는 컨슈머와이드의 취재에서 현재 THB를 줄인 제품과 아예 THB를 배제한 신제품을 준비 중에 있었다이번에 출시하는 제품은 THB 성분을 5분의 1로 줄인 제품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THB 성분을 줄인 이유는 THB 성분과 폴리페놀의 배합에 따라 갈변 효과가 조금씩 달라지는데 최적의 갈변 효과를 나타낼 수 있는 비율을 찾았다면서 “THB를 기존보다 5분의 1로 줄이는 대신 폴리페놀을 10배 늘렸더니 갈변속도가 2배 빨라졌다. 해서 THB 성분을 줄이게 됐다고 부연했다.

이어 올 하반기 말이나 내년 상반기 초에 THB 성분을 아예 뺀 신제품을 출시하려고 한다출시가 늦어진 이유는 THB 성분 대체 성분을 신제품에 넣었는데 그 성분 등록이 늦어졌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THB 성분 함유 제품 판매 금지 대비보다는 갈변력을 기존보다 좀 더 강하게 만드는 배합비를 찾는 과정에서 THB 성분이 줄어들게 됐고, THB 성분을 대체할 성분을 찾았기 때문에 THB 성분을 아예 뺐다는 것인데, THB 함유 제품 판매 금지를 대비하고 있다는 합리적 의구심은 수그러들지 않는다.

한편, 내달 4일 출시되는 신제품은 프로체인지 다크닝 샴푸로 폴리페놀 함유량을 전작 대비 10배 증가시켜기존 블랙 샴푸가 갈변 효과를 내는 시간인 평균 4주 대비 그 절반인 2주로 단축된 획기적인 제품이다. 사용법은 기존 제품과 동일하다. 27일부턴 사전 판매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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