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차 관계자 “ 우선매수권 행사 여부 관련... KG그룹이 매각 주간사나 쌍용차에 의사 타진 해온 바 없어”

KG그룹이 쌍용차 인수를 확정했다는 내용의 언론 보도와 관련 쌍용차가 "사실이 아니다"고 부인했다.(사진: 컨슈머와이드 DB)

[컨슈머와이드-전휴성 기자] KG그룹이 쌍용차 인수를 확정했다는 내용의 언론 보도와 관련 쌍용차가 "사실이 아니다"고 부인했다.

앞서 27A 언론매체는 조건부 투자 계약자인 KG컨소시엄이 쌍방울그룹이 제시한 인수금액보다 높은 조건을 제시하며 쌍용차 인수를 확정했다고 보도했다.

28일 쌍용차 관계자는 컨슈머와이드의 취재에서 내부적으로 확인해 보니 우선매수권 행사 여부와 관련해 KG그룹이 매각 주간사나 쌍용차에 의사 타진을 해온 바가 없다최종 인수예정자 선정 관련 아직 검토가 진행 중인 상황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KG그룹도 아직까지 매각주관사로부터 받은 것이 없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아울러 만약 사실이라면 이와 관련해 저희도 준비를 해야 한다인수 후부자가 확정됐으면 해당내용에 대한 공시 등 후속 업무들이 있어야 하는데 현재 이와 관련해 진행되고 있는 것이 없다고 부연했다.

덧붙여 “KG그룹이 결국 쌍용차를 인수하게 되지 않을까 기대한다고 말했다.

현재 쌍용차는 인수예정자와 조건부 투자계약을 체결하고 공개 입찰을 통해 인수자를 확정하는 '스토킹 호스'(Stalking Horse Bid)방식으로 매각을 진행하고 있다. 스토킹호스 방식은 인수예정자와 조건부 투자계약을 체결하고, 그 후 공개 입찰을 통해 더 좋은 계약 조건을 제시하는 후보자가 없으면 우선 매수권자를 최종 인수자로 확정한다.

앞서 쌍용차와 매각주관사인 EY한영회계법인은 지난달 KG그룹 컨소시엄을 인수예정자로 정했다. 쌍용차는 인수예정자와 조건부 투자계약을 체결하고 공개 입찰을 통해 인수자를 확정하는 '스토킹 호스'(Stalking Horse Bid)방식으로 매각을 진행 중이다. 이에 지난 24일 쌍방울그룹이 인수제안서를 제출하면서 양자 구도가 됐다. 그러나 쌍방울그룹이 더 좋은 조건을 제시하지 못했다면 KG컨소시엄이 서울회생법원의 허가를 거쳐 쌍용차의 최종 인수예정자로 선정돼 투자계약을 체결하게 된다. 쌍방울그룹이 높은 금액을 써냈어도, KG컨소시엄이 이 보다 더 좋은 조건을 제시해 우선 매수권을 행사하면 쌍용차 인수를 최종 확정짓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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