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간 연료별 신차(승용차) 판매 동향..휘발유차 점유율 증가, 경유차 급감
경유차 점유율 하락 만큼 하이브리드차, 전기차 점유율 늘어나
10년간 휘발유 승용차 판매 1위 현대 아반떼, 경유 승용차 현대 싼타페, 하이브리드차 1위 현대 그랜저, 전기 승용차 1위 현대 아이오닉5

10년간 연료별 신차(승용차) 판매 동향을 보니, 최근 들어 휘발유차의 판매량이 오히려 늘었다.(사진: 10년간 휘발유 승용차 신차 중 가장 많이 판매된 현대 아반떼/ 컨슈머와이드 DB)

[컨슈머와이드-전휴성 기자] 10년간 연료별 신차(승용차) 판매 동향을 보니, 최근 들어 휘발유차의 판매량이 오히려 늘었다. 반면 경유차의 판매량은 크게 감소했다. 경유차 대신 하이브리드와 전기차로 옮겨가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10년간 휘발유 승용차 판매 1위는 현대 아반떼, 하이브리드 승용차 1위는 현대 그랜저, 경유 승용차 1위는 현대 싼타페, 전기 승용차 1위는 현대 아이오닉5, LPG 승용차 1위는 현대 쏘나타 였다. 각 연료별로 현대차가 독차지했다.

24일 카이즈유 데이터 연구소에 따르면, 전기 승용차의 파상공세에도 휘발유 승용차의 판매량은 오히려 증가 추세다. 10년간 연료별 신규 승용차 대수 비율을 보니, 휘발유 승용차는 2015년 경유 승용차의 인기에 밀려 1위를 내준 뒤 줄곧 점유율 1위를 수성 중이다. 특히 2018년부터 지난해까지 점유율은 증가하고 있다. 201849.6%에서 201955.3%, 202058.2%, 202159.5%2019년 이후 신규 등록 승용차 절반 이상이 휘발유 차였다. 특히 올해 1월부터 5월까지의 점유율은 59.7%로 지난해보다 더 늘어났다.

반면 경유 승용차의 점유율은 201545.9%로 정점을 찍은 뒤 해를 거듭할수록 감소 중이다. 지난해에는 17.3%까지 줄어들었다. 올해는 더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 1~5월 점유율은 14.0%.

경유 승용차의 점유율 감소는 고스란히 하이브리드 승용차와 전기 승용차로 옮겨가는 모양새다. 20132.2% 밖에 되지 않던 하이브리드 승용차는 경유 승용차의 점유율이 감소하기 시작한 20164.0%로 증가하더니 20175.4%, 20186.0%, 20196.7%, 20209.2%, 202112.4%로 급증했다. 올해 1~5월까지 점유율은 14.9%로 하이브리드 승용차의 점유율이 증가 추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전기차도 마찬가지다. 20140.1%였던 전기 승용차는 지난해 4.8%로 점유율이 확 늘었다. 올해 1~5월까지 점유율 역시 6.7%. 환경 문제 등으로 경유 승용차 인기가 수그러들자 친환경차인 하이브리드 승용차와 전기 승용차의 판매량이 증가한 것이다. 친환경차의 인기가 휘발유 승용차까지는 미치지 못하고 있는 셈이다. 이밖에 LPG 승용차와 수소 전기차 등의 점유율은 근 변동이 없는 상태다.

그렇다면 10년간 연료별로 가장 많이 판매된 차종은 무엇일까. 휘발유 승용차의 경우 현대차 아반떼가 누적 대수 701731대로 1위였다. 2위는 기아 모닝으로 59931, 3위는 현대 그랜저로 572566, 4위는 쉐보레 스파크로 421220, 5위는 기아 K3으로 343332대 순이었다.

경유 승용차에서는 현대 싼타페가 591499대로 가장 많이 팔렸다. 이어 기아 카니발 516829, 기아 쏘렌토 496605, 현대 투싼 3238, 기아 스포티지 317310대 순으로 나타났다.

하이브리드 승용차 1위는 현대 그랜저로 178441대가 팔렸다. 이어 기아 니로 122036, 기아 쏘렌토 76352, 현대 쏘나타 73908, 렉서스 ES 56482대 순으로 나타났다.

전기 승용차에서는 현대 아이오닉이 35460대로 최다 판매 차량이었다. 이어 현대 코나 34267, 테슬라 모델3 25123, 기아 EV6 2952, 현대 아이오닉 2837대 순이었다. LPG 승용차도 현대차가 가장 많이 판매됐다. 현대 쏘나타가 392007대로 1위였다. 이어 기아 K5 182082, 현대 그랜저 154383, 르노코리아 QM6 77900, 기아 K7 51565대 순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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