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레이에게 빼앗겼던 경차 1위 자리 한달만에 되찾아
5월 경차 순위...1위 캐스퍼, 2위 레이, 3위 모닝, 4위 스파크

현대차 캐스퍼가 4월 레이에게 빼앗긴 국내 경차 1위 자리를 5월 되찾았다./ 사진: 컨슈머와이드 DB

[컨슈머와이드-전휴성 기자] 국내 경차 시장에서 캐스퍼와 레이가 1위 자리를 놓고 치열한 경쟁을 펼치고 있다. 기아 레이가 5개월 연속 1위 자리를 수성하던 캐스퍼를 지난 42위로 끌어내리는데 성공했지만 결국 한달만에 다시 캐스퍼에게 1위 자리를 내줬다. 최근 기아는 모닝 연식변경 모델을 앞세워 경차 1위 탈환에 나서고 있지만 쉽지 많은 않은 상황이다. 경자 시장에서 강자였던 쉐보레 스파크는 지난해 추석이후 4개월간 스파크 생산 공장인 창원 공장 가동 중단 이후 판매량이 급감한 뒤 더딘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최근 불거진 단종설과 새로운 모델 부재 등 스파크가 판매 한계에 봉착하고 있다.

13일 본지가 카이즈유 데이터 연구소에 의뢰해 받는 5월 경차 판매 순위 자료에 따르면, 5월 한달간 국내 경차 시장에서 가장 많이 판매된 차종은 현대차 캐스퍼였다. 지난 4월 기아 레이(4459)에게 1위 자리를 내줬던 캐스퍼(3700)가 한달 만에 1위 자리를 되찾았다. 5월 한달동안 캐스퍼는 4316대가 팔렸다. 지난 3월 누적 판매 2만대를 돌파한 캐스퍼는 현재 누적 28938대로 63만대를 돌파할 것으로 예상된다.

기아 레이는 4월 경차 1위를 뒤로 하고 5월 다시 2위로 내려앉았다. 레이는 지난달 3739대가 팔렸다. 그러나 캐스퍼와 577대 차이다. 여차하면 순위가 바뀔수도 있다.

기아 모닝도 1위 자리를 노리고 있다. 42877, 52619대 등 연속 200대 후반대 판매를 유지하고 있는 모닝은 최근 상품성이 개선된 연식변경 모델을 출시하며 고객몰이에 나서고 있다.

쉐보레 스파크도 1위 후보이긴 하지만 현재로썬 역부족이다. 스파크는 지난달 1346대가 팔렸다. 예전 판매량으로 회복이 더딘 상황이다. 연식변경 모델조차 없는 상황에서 고객몰이가 쉽지 않아 보인다.

5월 국내 경차 판매 순위/ 자료: 카이즈유 데이터 연구소

이어 지난달 마이브의 마이브 45, 써보모빌리티의 써보-C 40, 스마트EV의 이브이 제타 11대 등이 판매됐다.

현재 휘발유와 경유 가격은 모두 역대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다. 한국석유공사 유가 정보 사이트인 오피넷에 따르면 13일 현재 전국 주유소 휘발유 평균 가격은 L(리터)2074, 경유는 2789원을 기록하고 있다. 이같은 고유가 시대에 경차가 재조명을 받고 있는 상황에서 6월 국내 경차 시장 왕좌의 주인이 누가될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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