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슈머와이드-전휴성 기자] 5월 국내 승용 전기차 시장에서 판매 1위를 차지한 차종은 기아의 EV6였다. EV6는 국산 전기차, 수입전기차 통합 판매 1위에 올랐다. 수입 전기차에서는 테슬라 모델 Y가 1위를 거머쥐었다. 앞서 4월에는 국내 승용 전기차(국산, 수입 포함) 1위는 현대차의 아이오닉5, 수입차는 폴스타의 폴스타였다. 한달만에 순위에 변동이 생긴 것이다.

9일 본지가 카이즈유 데이터 연구소에 의뢰해 받은 국산·수입 전기차 각각 5월 판매 10위 자료에 따르면, 국산 전기차 판매 1위는 5월 한달간 2853대가 팔린 기아 EV6가 차지했다. EV6는 국산, 수입 전기차 통합 1위였다. 2위는 현대차 아이오닉5로 2595대였다. 불과 한달 사이에 1~2위 순위가 바뀌었다.

3위부터 5위까지의 순위는 변동이 없었다. 제네시스 전기차가 싹쓸이 했다. 3위는 5월 한달간 680대가 팔린 GV60, 4위는 557대가 팔린 GV70, 5위는 310대 팔린 G80이었다.

이어 마이브의 마이브 45대, 쎄보모빌리티의 쎄보-C 40대, 쉐보레 볼트 EUV 29대, 쌍용차의 코란도 25대, 스마트EV의 이브이 제타 11대 순이었다.

수입 전기차 판매 TOP10 중 1위는 테슬라 모델 Y였다. 4월 3대 밖에 판매하지 못했던 테슬라는 5월 한달간 1880대를 판매하며 단숨에 수입 승용차 신규 등록 3위, 수입 전기차 판매 1~2위를 휩쓸었다. 1위는 모델Y로 960대, 2위는 모델3으로 920대가 팔렸다. 그러나 테슬라의 이같은 폭발적인 판매량 증가에도 현대차, 기아를 막지 못했다. 전기차 전체 순위(국산차, 수입차 포함)에서 테슬라는 1880대로 기아 EV6(2853대), 현대차 아이오닉5(2595대)에 이어 3위에 오르는 것에 만족해야만 했다.

이어 수입전기차 판매 3위는 포르쉐 타이칸으로 5월 한달간 187대 팔렸다. 이어 미니의 미니 일렉트릭 162대, 폴스타의 폴스타2 150대, BMW의 i4 120대, BMW의 iX3 83대, 벤츠 EQA 79대, 볼보 C40 리차지 64대, 아우디 e-트론 63대 순이었다.

전기차 전체 판매 순위(국산차, 수입차 포함)로 보면 국산 전기차의 강세가 두드러진다. 3~4위 테슬라를 제외하고 1~2위, 5~7위까지 국산 전기차다. 8~10위까지는 수입 전기차(타이칸, 미니 일렉트릭, 폴스타2)다.

과연 테슬라가 6월에도 이같은 판매실적을 낼 수 있는지, 현대차가 기아에게 내준 전기차 판매 1위 자리를 되 찾을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