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百, 업계 최초 ESG 전문 온라인 편집관 ‘리.그린(Re.Green)관’ 운영
신세계百, 업계 최초 자체 친환경 패키지 기준 마련...내달 1일부터 23일까지 업사이클링 제품 기부 및 친환경 상품을 소개하는 ‘Better Choice, Better Future’ 캠페인 진행
롯데百, ESG 캠페인 ‘리얼스’(RE:EARTH)... 고객 함께 참여 환경 캠페인으로 새롭게 출범

현대·신세계·롯데 등 백화점 업계가 6월 환경의 달을 맞아 각자의 방식으로 제로 웨이스트 실천을 통해 친환경 백화점으로 거듭난다.(사진: 각사)

[컨슈머와이드-강진일 기자] 현대·신세계·롯데 등 백화점 업계가 6월 환경의 달을 맞아 각자의 방식으로 제로 웨이스트 실천을 통해 친환경 백화점으로 거듭난다. 내달 5일은 세계 환경의 날이다.


현대, 업계 최초 ESG 전문 온라인 편집관 .그린(Re.Green)운영


30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백화점은 업계 최초로 지속가능성을 갖춘 상품만을 엄선해 선보이는 ESG 전문 온라인 편집관 ‘리.그린(Re.Green)관’ 운영에 나선다. 우선 현대백화점은 판교점 5층에서 내달 16일까지 ‘하우 투 리.그린(HOW TO Re.Green)’ 팝업스토어를 운영한다. 참여브랜드는 현대백화점 공식 온라인몰 ‘더현대닷컴’ 내 리.그린관에 입점한 친환경 브랜드 10여 곳과 우수 업사이클링 기업들 총 20여개다. 판매상품은 약 300여개다. 대표 브랜드로는 자투리 가죽을 재활용해 패션 소품을 만드는 ‘오운유(OWN U)’, 소방관이 사용한 방화복으로 만든 가방을 선보이는 ‘119레오’, 폐기되는 레저스포츠 소재를 활용해 가방을 만드는 업사이클 브랜드 '오버랩(OVER LAB)', 버려지는 현수막과 폐타이어 튜브 등으로 가방 등을 만드는 글로벌 리사이클 브랜드 '누깍' 등이다.

팝업스토어에 사용되는 테이블 등 집기 또한 재생스펀지·우유박스·나무파레트 등 업사이클링한 친환경 소재를 사용해 제작했다. 행사 홍보 리플렛 역시 재생용지를 사용해 제작했다.

행사 기간 동안 현대백화점카드로 행사 상품을 20만원 이상 구매하는 고객 100명에게 업사이클링 카드지갑을 선착순으로 증정한다. 실물 카드 대신 현대백화점 모바일 카드로 행사 상품을 구매하는 고객 선착순 500명에게는 리유저블 컵을 제공한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고객들에게 업사이클링 제품의 우수성을 알리고 판로 확대를 돕고자 이번 팝업스토어를 기획했다"며 "앞으로도 친환경에 대한 고객들의 관심도를 높일 수 있는 차별화된 행사를 지속적으로 선보여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신세계, 업계 최초 자체 친환경 패키지 기준 마련 등


신세계는 업계 최초로 자체 친환경 패키지 기준을 마련하고, 내달 1일부터 23일까지 업사이클링 제품 기부 및 친환경 상품을 소개하는 ‘Better Choice, Better Future’ 캠페인을 진행한다. 우선 ‘친환경 패키지 기준’은 ‘플라스틱 제로 · 100% 재활용 가능 패키지’를 목적으로 만든 신세계만의 자체 친환경 시스템으로 재생소재 사용 여부와 재활용 가능율을 조합해 최우수, 우수, 보통, 미흡, 매우 미흡과 같이 5등급으로 구분된다. 향후 매장 내에서 최소 ‘우수’ 등급 이상의 포장재만을 사용하게 된다. 내달 오는 3일 신세계 강남점 식품관 내에 목재 펄프를 사용하지 않고 사탕수수 섬유소로 만든 친환경 종이 ‘바가스 펄프’를 도입한다. 향후 전 점포로 확대 된다. 신세계는 식품관 내 친환경 패키지 사용으로 연간 25톤의 플라스틱이 절감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신세계는 식품관 외에도 패션 · 잡화 등 백화점 내 모든 장르에 친환경 패키지를 점차 도입할 계획이다.

또한 신세계는 고객이 직접 사회공헌 활동에 참여하는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신세계백화점 본점, 강남점, 타임스퀘어점 등 9개 점포에서는 내달 12일까지 폐아이스팩을 기부 받아 쿨매트를 제작, 유기동물 보호 단체에 기부한다. 업사이클링 참여 확대를 위해 신세계와 리바이스가 손잡고 내달 3일부터 16일까지 신세계 강남점에서 폐 데님으로 만든 미니 푸빌라를 제작해 판매한다. 미니 푸빌라의 판매 수익금과 상품은 초록우산어린이재단에 기부된다. 신세계 의정부점에서는 구매 금액 3만원 이상 고객들을 대상으로 친환경 식물재배 키트를 증정한다. 광주신세계에서는 갤러리 내에 친환경 테마 작품을 전시, 판매되는 작품의 수익금을 기부한다. 신세계 김해점에서는 버려지는 물건도 다시 쓰는 자원 선순환에 어린이 고객들도 동참할 수 있도록 어린이 플리마켓 운영에 나선다.

지구의 건강과 환경을 염려하는 가치 소비 고객들을 위한 상품도 판매한다. 내달 3일부터 12일까지 신세계백화점 본점과 강남점, 센텀시티점에서는 4가지 친환경 소비 방법(Repair · Resell · Reground · Recycle)을 고객이 직접 체험하고 구매할 수 있는 특별한 브랜드 60여 개의 제품을 판매한다. 우선 신세계 강남점에서는 ‘리바이스 데님 바(Bar)’ 매장이 열린다.

신세계 본점에서는 세컨핸드 전문 편집숍인 ‘어플릭시’ 매장을 열고 메종마르지엘라, 사카이 등 엄선된 해외 패션 브랜드의 상품 판매에 나선다. 신세계 센텀시티점에서는 내달 12일까지 ‘세계 물의 날’을 주제로 화장품 브랜드 비오템의 ‘워터러버’ 팝업을 백화점 단독으로 연다.

신세계백화점 관계자는 “친환경 경영은 선택이 아닌 필수 요소로 자리한만큼 고객이 직접 참여해 환경 문제를 개선해 나갈 수 있는 다양한 콘텐츠를 마련했다”며 “환경뿐만 아니라 사회공헌 활동에도 앞장서며 선구적인 ESG 기업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말했다.


롯데, ESG 캠페인 리얼스’... 고객 함께 참여 환경 캠페인으로 새롭게 출범


롯데백화점은 ESG 캠페인 ‘리얼스’(RE:EARTH)를 고객이 함께 참여하는 환경 캠페인으로 새롭게 출범한다. 본격적인 캠페인 활동의 시작은 내달부터다. 우선 내달 1일부터 23일까지 롯데백화점 앱을 통한 기부 챌린지에 나선다. 앱 내 이벤트 페이지를 클릭하면 1회당 1000원을 적립해 환경재단에 기부한다. ‘지구를 지키는 작은 습관’을 주제로 어린이 대상 온라인 환경미술대회도 연다. 이달 31일부터 롯데백화점 홈페이지에서 접수한다. 참가자 모두에게 색연필과 본인 작품으로 만든 드로잉북을 증정한다. 친환경을 주제로 활동할 롯데백화점 대학생 서포터스 ‘샤롯데 드리머즈’ 8기도 모집한다. 활동기간은 오는 7월15일부터 3개월간이다. 이들은 이 기간동안 환경 캠페인 기획 및 다양한 환경 관련 콘텐츠를 제작하면서 오는 7월 15일부터 3개월간 활동하게 된다. 오는 8월에는 제주 월정리 해수욕장과 강원 양양 중광정 해수욕장에 롯데백화점 ‘리얼스 마켓’을 설치하고 고객들이 쓰레기를 주워오면 친환경 굿즈로 교환해준다.

롯데백화점 관계자는 “새로운 지구를 만들 수 있도록 롯데백화점이 앞장서고, 고객들이 함께 참여하는 ESG 활동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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