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1년간 하이브리드 승용차(세단. SUV 포함) 쏘렌토 1위, 그랜저 2위, K8 3위 순
국산 준대형 세단 하이브리드 그랜저 vs K8 초박빙 경쟁
K8 출시 1년만에 그랜저 경쟁 차종으로 급부상...50대 선호도 1위, 여성보단 남성이 선호, 가장 많이 판매된 트림은 시그니처

최근 1년간 하이브리드 승용차(세단. SUV 포함) 중 준대형 하이브리드 세단 시장에서 기아 K8 하이브리드가 출시 1년만에 그랜저 하이브리드와 진검승부를 펼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사진: 컨슈머와이드 DB) 

[컨슈머와이드-전휴성 기자] 최근 1년간 하이브리드 승용차(세단. SUV 포함) 중 가장 많이 판매된 모델은 기아의 쏘렌토였다. 또한 준대형 하이브리드 세단에서는 기아 K8 하이브리드가 출시 1년만에 그랜저 하이브리드와 진검승부를 펼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중형 하이브리드 세단에서는 기아 K5가 현대 쏘나타를 크게 앞서고 있다.

26일 카이즈유 데이터 연구소에 따르면, 지난해 5월부터 올해 4월까지 1년 동안 하이브리드 승용차 모델 판매 TOP 10을 집계해 보니 기아의 쏘렌토 하이브리드(MQ4)34263대로 1위를 차지했다. 이어 현대차 뉴그랜저 하이브리드(IG)23319대로 2, 기아의 K8 하이브리드(GL3)22622대로 3위에 올랐다. 이어 현대차 뉴싼타페 하이브리드(TM) 13288, 기아 스포티지 하이브리드(NQ5) 12449, 현대차 투싼 하이브리드(NX4) 11904, 기아 K5 하이브리드(DL3) 9381, 기아 니로(SG2) 8351, 기아 뉴니로 7991, 현대 쏘나타 하이브리드(DN8) 7121대 순이었다.

이중 눈에 띄는 것은 기아 K8 하이브리드의 판매실적이다. 출시 1년만에 현대차 그랜저 하이브리드를 거의 다 따라잡으며 준대형 하이브리드 세단에서 존재감을 나타내기 시작했다. 지난해 5953대로 시작한 K8 하이브리드는 현대차 그랜저 하이브리드(1763)의 판매량 절반에 못미쳤지만 7~8월에 현대차 그랜저 하이브리드의 판매량을 앞섰다. 7월에는 1034(K8 2918, 그랜저 1614), 8월에는 643(K8 1987, 그랜저 1344) 앞섰다. 그러다 다시 현대 그랜저가 판매량에서 앞섰다. 그랜저는 9310(그랜저 2085, K8 1775), 10541(그랜저 2556, K8 2015), 11969(그랜저 2633, K8 1664), 12502(그랜저 2130, K8 1628) 앞섰다. 그러나 올해 들어서며 판도가 바뀌었다. K81월 그랜저(722) 보다 1377대차로 앞서나가기 시작했다. 3월 그랜저에 1009대 차로 판매량이 뒤진 것을 제외하고 올해들어 K8이 그랜저를 앞서나가고 있다. 지난달에는 K82120대로 그랜저(2000)보다 120대 앞섰다. 1년간 누적판매대수는 아직 그랜저 승리다. 그랜저는 23319대로 K8(22622)697대 앞서고 있다. 그랜저와 K8이 국산 준대형 하이브리드 세단 시장에서 초박빙 경쟁을 펼치고 있는 것이다.

이처럼 K8 하이브리드가 선방을 할 수 있었던 것은 40대와 50대의 지지를 받고 있기 때문이다. K8 하이브리드 출시 1년 신출등록 성별 및 연령별로 대수를 집계해 보니 여성보단 남성이 K8 하이브리드를 압도적으로 선택했다. K8 하이브리드를 구매한 10명 중 8.2명은 남성이었다. 남성의 경우 50대가 4484대로 전체 연령 중 K8을 가장 많이 구매했다. 이어 40대가 3912, 302331, 602202대 순이었다. 20대는 477대에 그쳤다. 여성 역시 50대가 가장 많이 구매했다. 50대는 935명이었다. 이어 40902, 60456, 30390, 20106명 순이었다. 남녀 통합 연령대별로 보면 50대가 5419명으로 가장 많이 구매했다. 이어 404814, 302721, 602658, 20583명 순으로 나타났다.

K8 하이브리드는 법인 및 사업자 보다 개인이 더 선호했다. 10대 중 7.1대는 개인차였다. 개인이 16197대를 구매했고, 법인 및 사업자가 6425대 구매했다.

그렇다면 구매자들은 어떤 트림을 선호했을까. 가장 많이 선호한 트림은 최상위 드림인 시그니처로 11620, 51.4%가 선택했다. 이어 노블레스 1448(46.2%), 노블레스 라이트 554(2.4%) 순이었다.

이와 관련 기아 관계자는 “K8은 달라진 기아의 모습을 보여준 첫 번째 모델”이라며 “'K8’로 준대형 시장 내 입지를 확대해 나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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