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창문형 에어컨 출시...‘앞툭튀’ 없는 디자인 ‘LG 휘센 오브제컬렉션 엣지’
삼성전자, 2022년형 창문형 에어컨 ‘윈도우핏 출시
대기업 창문형 에어컨 90만~100만원대...창문형 에어컨 100만원 시대 열어
창문형 에어컨 일반 에어컨 가격과 격차 줄어... 창문형 에어컨 가격 메리트 없어

대형업체간 창문형에어컨 경쟁이 시작됐다.(사진: 왼쪽 LG전자 창문형에어컨, 오른쪽 삼성전자 창문형에어컨 / 각사)

[컨슈머와이드-강진일 기자] 이동형 에어컨을 고집해 오던 LG전자가 창문형 에어컨 시장에 출사표를 냈다. 전날인 16일에는 삼성전자가 신형 창문형 에어컨을 출시했다. 이에 따라 대형가전업체간 창문형 에어컨 경쟁이 본격화됐다. 문제는 대형가전업체가 시장에 뛰어들면서 가격이 크게 올랐다는 점이다. LG전자가 창문형에어컨 100만원 시대를 열었다.


삼성전자 vs LG전자, 창문형 에어컨...디자인·설치·인테리어와 조화


17일 업계에 따르면, 이날 LG전자는 창문형 에어컨 ‘LG 휘센 오브제컬렉션 엣지를 출시했다. 앞서 지난 16일 삼성전자는 2022년형 창문형 에어컨 윈도우핏을 선보였다.

양사의 창문형 에어컨의 가장 큰 차이점은 제품 설치 기술이다. LG전자는 후발 주자답게 국내 가정의 창호에 딱 맞는 앞툭튀없는 디자인이다. 일반적인 창문형 에어컨은 공기 흡입구가 제품 측면에 있어 냉방 기능이 작동되려면 이중창 안쪽에만 설치해야 해 제품이 방 안으로 돌출되지만 LG전자의 창문형 에어컨은 공기 흡입구를 전면에 배치해 제품을 이중창 바깥쪽에 설치할 수 있어 에어컨 돌출을 최소화했고, 블라인드나 커튼 사용도 가능하다.

삼성전자는 일반형 창문형 에어컨에 속한다. 삼성전자는 창문형 에어컨을 설치 한 뒤 실내 쪽 창문을 닫을 수 있거나, 창문과 일렬로 라인을 맞춰 슬림한 외관을 구현할 수 있도록 프리미엄 창호 브랜드인 영림프라임샤시와 전용 설치 프레임을 공동 개발했다. 이에 따라 소비자는 창턱에 거는 형태로 설치해 실내 쪽 창문을 닫을 수 있는 창턱 거치형창문 레일에 매립해 창문과 일렬로 라인을 맞춰 슬림한 외관을 구현할 수 있는 창문 매립형중 선택해 설치 할 수 있다.

 


삼성전자 vs LG전자, 창문형 에어컨...냉방기능, 소음 등


우선 양사 모두 에너지소비효율 1등급제품이다. LG전자의 창문형 에어컨은 방 성능과 에너지 효율이 뛰어난 냉매를 압축하는 실린더가 2개인 듀얼 인버터 컴프레서를 탑재했다. 최대냉방모드인 아이스쿨파워는 강풍모드 대비 약 24% 빠르게 온도를 낮춘다. 소음도 잡았다. 저소음 모드에서는 조용한 도서관 수준인 40데시벨보다도 낮은 34데시벨의 저소음 냉방을 구현한다. 인공지능 기능도 대거 적용됐다. AI건조 기능을 통해 제품 내부의 습기를 제거하기 위한 최적의 건조 시간을 설정한다. 또 대용량인 20리터 용량 제습기보다도 큰 하루 최대 34리터의 제습 성능을 갖춰 습도가 높은 장마철에도 실내를 쾌적하게 유지해준다. LG 씽큐 앱을 통해 집에 도착하기 전에 미리 에어컨을 켜두는 등 제품을 원격 제어할 수 있어 더욱 편리하다.

삼성전자 창문형 에어컨은 스마트싱스 에너지 서비스를 통해 사용 전력량 확인이 가능해 효율적으로 전력 사용량을 관리할 수 있다. 삼성 윈도우핏 만의 뛰어난 냉방 성능은 그대로다. ‘2중 바람날개가 냉기를 빠르게 순환시키는 강력 회전 냉방으로 방안 구석구석 바람을 보내준다. 2중 바람 날개는 제품의 가운데 위치해 창문의 어느 방향에 설치해도 시원한 냉방이 가능하다. 또한 소음도 확 줄였다. 2개의 실린더가 회전하면서 진동과 소음을 줄여주는 트윈 인버터2개의 관을 이용해 냉매의 마찰음을 감소시키는 트윈 튜브 머플러를 적용해 저소음 모드로 사용하는 경우35dB(데시벨) 수준을 구현, 소음 걱정 없이 편안한 숙면이 가능하다‘AI 진단기능을 통해 에어컨을 종료할 때마다 내부 습기를 자동으로 건조해 주는 기능, 손쉽게 분리 세척 가능한 필터 등 이지케어기능에 스스로 상태를 진단하고 해결방법을 제공한다. 스마트기능도 추가됐다. ‘웰컴 쿨링 & 어웨이 케어(에너지절약알림)’ 기능이 탑재됐다. 스마트싱스(SmartThings)’ 앱을 통해 웰컴 쿨링 기능을 활용하면 집에 도착하기 전 에어컨을 켜 미리 집을 시원하게 만들 수 있다. 어웨이 케어 기능을 통해 에어컨을 켜둔 채 외출해도 에어컨 끄기 알림을 받을 수 있어 에너지 소비를 줄일 수 있다.


창문형 에어컨 100만원 시대


중소기업 및 삼성전자의 창문형 에어컨은 80~90만원대다. 이번에 출시한 삼성전자의 신형 창문형 에어컨 가격도 90만원대다. 그러나 LG전자가 창문형 에어컨 100만원 시대를 열었다. LG전자의 창문형 에어컨 가격대가 100만원대다. 냉방면적, 마감키트 포함여부 등에 따라 출하가 기준 105~130만원이다. 설치 환경 제약 없이 방방마다 개별 냉방을 할 수 있고 일반 에어컨 대비 저렴한 가격이 매력적이었던 창문형 에어컨의 가격이 점차 일반 에어컨 가격대로 높아지고 있다. 80만원대 파세코의 창문형 에어컨 등 중소기업 제품을 선택할지 아님 100만원대 전후반의 대기업 제품을 선택할지 선택은 소비자 몫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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