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계자 “6월 사전계약과 함께 토레스 양산 시작...시장상황 고려해 출시 일정 결정 예정이나 7월 출시 가장 유력”

쌍용차가 프로젝트명 J100의 차명을 '토레스'로 결정했다./ 사진: 토레스 티저이미지/ 쌍용차

[컨슈머와이드-전휴성 기자] 쌍용차가 올 하반기 출시하는 새로운 스포츠유틸리티차(SUV) ‘J100’(프로젝트명)의 모델명을 토레스로 결정했다. 토레스는 내달 중순쯤 사전계약을 진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정식 출시는 오는 7월이다. 그러나 아직 일정이 확정된 것이 아니기 때문에 바뀔수도 있다.

17일 쌍용차 관계자는 컨슈머와이드의 취재에서 “J100의 차명을 토레스로 확정했다토레스는 세상의 끝, 남미 파타고니아 남부의 지구상에 마지막 남은 절경이라 불리고 있는 토레스 델 파이네 국립공원에서 따왔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처럼 광활한 대자연의 경이로움과 생물다양성 보존 등 자연 그대로의 모습을 간직한 토레스를 통해 모험과 도전정신, 자유로운 라이프스타일의 가치를 구현한 정통 SUV라는 의미에서 차명을 토레스로 채택하게 됐다고 부연했다.

토레스 출시 일정에 대해 그는 현재 토레스의 양산이 아직 들어가지 않았다. 양산은 6월 말 경에 들어간다. 그 이후에 시장 상황을 보면서 출시일정을 잡을 계획이라며 확정된 것은 아니지만 7월 중에 출시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6월 중에 사전계약을 진행하고, 양산에 들어간 뒤 7월 중에 공식 출시할 것 같다현재 토레스의 판매목표 등도 나온 상태가 아니다고 덧붙였다.

쌍용차 토레스 후면 티저이미지/ 사진: 쌍용차

토레스 티저와 실물 디자인에 대해 그는 지난해 공개된 티저 이미지와 거의 달라지는 것이 없다. 지난해 공개됐던 티저 이미지보다 보다 디테일하고 진보된 티저를 이번에 공개했다보면 반할 것이다. 이번엔 기대해도 좋다고 자신했다.

이날 쌍용차는 디테일한 토레스 티저 이미지를 공개했다. 쌍용차의 설명대로 토레스의 초기 티저 이미지와 큰 차이가 없다. 토레스의 전면부는 버티컬 타입의 라디에이터그릴을 적용하여 강인하고 와일드한 이미지를 구현하였으며, 후면부는 스페어 타이어를 형상화한 테일게이트 가니쉬를 적용해 정통 SUV 이미지를 연출했다. 이대로만 출시된다면 무쏘, 코란도에 이어 쌍용차를 대표하는 차종이 될 가능성이 크다.

또한 토레스는 준중형 SUV 코란도와 대형 SUV 렉스턴 사이에 위치한다. 즉 중형 SUV. 이에 따라 쌍용차는 소형 티볼리, 준중형 코란도, 중형 토레스, 대형 렉스턴 SUV 라인업을 완성하게 된다.

쌍용차 토레스 후측면/ 사진: 쌍용차

토레스가 본격 시장에 투입되면 쌍용차의 실적 개선에도 속도가 붙을 것으로 예상된다. 기대주인 토레스가 출시되기 전인 지난 1분기에 판매 23278매출 7140억 원 영업손실 309억 원 당기 순손실 316억 원의 실적을 기록했다. 판매는 전년 동기 대비 25%나 증가하며 지난해 1분기(18619) 이후 4분기 연속 증가세를 기록하는 등 완연한 회복세를 나타냈다. 매출도 지난해 1분기(5358) 이후 4분기 연속 증가세를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33.3%나 증가했다. 이는 지난 20204분기(8882) 이후 분기 최대매출이다. 영업손실 규모는 전년 동기 (847) 대비 60% 이상 개선됐다. 이는 쌍용차가 회생절차에 들어가기 전인 20191분기(278) 이후 1분기 기준 최저 수준으로 감소된 것으로 그 동안의 자구노력 효과가 본격적으로 나타나고 있는 것이다.

때문에 토레스의 시장 투입이 기대려진다. 현재 현재 뉴 렉스턴 스포츠&칸의 호조로 수출 물량 오더도 증가하는 등 판매가 회복되면서 아직도 미 출고 잔량이 1만대가 넘고 있다. 여기에 토레스 신규 물량까지 더해지면 쌍용차의 실적개선에 가속도가 붙을 것으로 전망된다.

그는 판매회복세와 함께 자구노력을 통한 비용 절감 효과로 재무구조가 점차 개선되고 있는 상황이라며 출고 적체 해소는 물론 J100의 성공적 론칭을 통해 판매 확대와 함께 한층 더 빠르게 재무구조를 개선시켜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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