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프리미엄 아울렛 푸마 매장, ABC 마트 등서 ‘아미 트레이너 라이더’ 30% 할인된 가격에 판매...뉴발란스 327, 나이키 데이브레이크 품절 행렬과 다른 분위기
[컨슈머와이드-전휴성 기자] 유아인을 광고 모델로 앞세운 푸마 ‘아미 트레이너 라이더’가 출시 2개월도 채 되지 않아 아울렛에서 판매되는 처지에 놓였다. 국내서 폭발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뉴발란스 327, 나이키 데이브레이크 등의 데일리 스니커즈 대항마로 나섰지만 결국 소비자들의 선택을 받지 못한 탓으로 풀이된다. 반면 뉴발란스 327, 나이키 데이브레이크 등은 인기사이즈, 인기 색상이 품절 중이다. 사뭇 다른 풍경이다.
지난 14일 기자는 현대 프리미엄 아울렛 김포점 등 아울렛 취재를 통해 푸마의 ‘아미 트레이너 라이더’가 판매되고 있는 것을 확인했다. 신상이 아울렛에서 판매되는 경우는 극히 드문 케이스다. 게다가 이미 가격은 정상가격 대비 30% 할인 판매 되고 있었다.
아울렛 매장 관계자는 “ ‘아미 트레이너 라이더’ 출시 이후 얼마 되지 않아 아울렛 매장으로 제품이 입고됐다”며 “현재 30% 할인된 가격에 판매 중”이라고 말했다.
이처럼 아울렛에 빨리 풀린 이유는 무엇일까. ‘아미 트레이너 라이더’는 최근 없어서 못파는 뉴발란스 327과 비슷한 생김새다. 특히 아웃솔이 많이 닮았다. 외형 디자인도 독창적이고 상징적인 빈티지 스타일의 트레이닝화 ‘라이더(Rider)’ 라인의 아웃솔과 1970년대 독일군의 실내 훈련을 위해 설계된 이후 일반 소비자들에게 판매되기 시작해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아미 트레이너의 어퍼 디자인이 결합돼 포멀한 착장부터 캐주얼룩까지 어떤 스타일에도 소화 가능하다. 신어보니 착용감은 편안하지만 신발끈 사이에 있는 가운데 가죽이 타사 대비 너무 얇고 딱딱해 신고 걸을 때 발 등이 까질 요소가 있었다.
매장 관계자는 “매장에서 디자인이 예뻐서 착용해 보는 고객들이 많다”며 “그러나 착용해 보고 신발끈 사이 가죽 때문에 아프다는 고객들이 있다”고 말했다.
이 때문인지 ‘아미 트레이너 라이더’는 출시 2개월만에 아울렛 뿐만 아니라 ABC마트에서 할인 판매되고 있었다. 가격은 아울렛과 동일했다.
이와 관련 푸마 관계자는 “내부를 통해 확인한 뒤 입장을 밝히겠다”고 밝힌 뒤 아직까지 아렇다할 답변을 내놓지 않고 있다.
반면, 뉴발란스 327은 이미 매장 뿐만 아니라 온라인 공식 스토어에서도 일부 사이즈를 제외하고 인기 사이즈는 완판되는 등 인기를 이어가고 있다. 나이키 데이브레이크 역시 주요 색상 및 인기 사이즈는 입고되는 대로 바로 소진돼 언제나 매진이다.
뉴발란스 매장 관계자는 “327은 오프라인 매장에서 완판됐다고 보면 된다”며 “온라인 매장에서도 회원들을 대상으로 1인당 2켤레 제한해 판매했는데 235~255 등 인기색상 인기 사이즈는 품절됐다. 언제 재고가 입고될지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나이키 매장 관계자는 “여성 고객 사이에서 데이브레이크가 인기를 끌면서 인기 색상 인기 사이즈 재고가 바닥났다”며 “수시로 재고가 입고되지만 바로 판매가 돼 품절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