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쌍용차,KG 컨소시엄...M&A 공고 전 인수예정자로 선정
한국거래소, 13일 쌍용차 연말까지 개선기간 연장

쌍용차의 매각에 먹구름이 사라졌다. 새로운 인수후보로 KG 컨소시엄을 선정했고, 오는 12월 31일까지 상장폐지를 피하게 됐다./사진:컨슈머와이드 DB

[컨슈머와이드-전휴성 기자] KG 컨소시엄이 쌍용차 인수후보로 낙점을 받았다. 쌍용차와 매각주간사인 EY 한영회계법인은 법원의 허가를 받아 KG 컨소시엄을 M&A 공고 전 인수예정자로 선정했다. 에디슨모터스 컨소시엄의 인수가 무산된지 47일만에 쌍용차는 다시 한 번 회생 기회를 얻은 셈이다. 또한 쌍용차는 증시 퇴출 갈림길에서 한 차례 더 개선기간을 부여받으면서 한 숨 돌리게 됐다.

13일은 쌍용차의 운명을 결정짓는 중요한 날이었다. 우선 쌍용차는 새로운 인수후보로 KG 컨소시엄을 선정했다. KG그룹은 KG케미칼과 KG스틸, KG ETS 5개의 상장사를 거느리고 있는 중견 그룹이다.

이날 쌍용차는 인수대금의 크기 유상증자비율 및 요구 지분율 인수 이후 운영자금 확보계획(조달 규모 및 방법) 고용보장 기간 등에 중점을 두고 종합적으로 평가해 공고 전 인수예정자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특히 에디스모터스와의 M&A 실패를 거울삼아 인수대금 및 인수 후의 운영자금에 대해서는 그 총액 규모뿐만 아니라 제시된 자금조달 계획의 조달 증빙과 투입 형태 등에 대해 각각의 가중치를 부여해 평가했다는 것이 쌍용차의 부연이다.

쌍용차 관계자는 “M&A 공고 전 인수예정자인 KG 컨소시엄과 다음주 중에 조건부 투자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라며 그 이후 공개 매각 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날 쌍용차의 운명을 결정짓는 또 하나의 문제가 해결됐다. 한국거래소가 이날 유가증권시장 상장공시위원회(상공위)를 열어 감사의견 거절로 상장폐지 사유가 발생한 쌍용차 안건을 심의해 오는 1231일까지 한 차례 더 개선기간을 부여하기로 했다. 상장폐지는 피한 것이지만 해당 기간 거래정지 상황은 지속된다. 이로써 쌍용차는 상장폐지를 피하게 되면서 매각에 집중할 수 있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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