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슈머와이드-복요한 기자] 이번 기사에서는 올해 추진되는 어촌관광특화상품 추진 사업을 살펴보며 함께 생각해보려 해요. 전국에는 약 120여개에 이르는 어촌 체험휴양 마을이 있습니다. 해당 관광지는 자녀를 동반한 가족단위 관광객을 목적으로 운영되어 왔는데요, (연 100만 명) 하지만 어촌 관광 사업을 확장하기 위해서는 소비자층을 확대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있었습니다.

이에 해양수산부는 공모를 통해 대학생이 참여하는 어촌 관광 상품 개발 사업에 나섰어요. (경희대 산학협력단 선정)  경희대 산학협력단은 지난 2021년 속초시 장사마을, 인천 중구 운서마을 주민과 협력해 청춘도시락, 커피장사 등의 어촌관광상품을 개발한 바 있습니다.  (청춘도시락: 지역 특산물 도시락 가공 후 판매, 지역 카페의 브랜드화) 현재 사업 대상지는 경남 남해 유포마을, 경남 고성 룡대미 마을, 인천 선재·영암 마을로 연 말까지 진행됩니다. (5월~11월)

젊은 층을 사업장으로 끌어들이는 사업은 어촌에 젊은 인구를 유입하고 활기를 불어넣는다는 점에서 매력적이라고 할 수 있는데요, 하지만 어촌 관광이 수산물을 낚거나 잡거나 즐기는 등 어민의 일상을 대중과 공유하는 행위에 집중해 있어 상품 개발에 한계가 있다는 인상을 남깁니다.

어업은 식량 안보 차원에서 산업으로써 보호되어야 하며, 이를 위해 어민의 안정된 생활 역시 중요시되어 오고 있습니다. 하지만 관광사업은 전체 국민소득 창출과 국가 이미지에 깊이 관여되기 때문에 지역민의 고용 창출, 대학생 장려 차원을 넘어서 사업적인 측면에서 전략적으로 접근해야 한다는 견해가 있습니다.

해외 사례를 들면, 해양 관광지로 유명한 일본의 와카야마 현의 시라하마와 구시모토 지역의 경우 어촌 관광 사업 개발시 어촌의 특징을 살릴 수 있는 부분은 적극 개발하고 (참치 양식체험, 고래 체험, 수산물 시장 및 레스토랑) 그 외 지역은 각 지역의 해양 자산을 고려한 다양한 상품을 개발하였습니다. (시라하마의 해수욕장과 구시모토의 스쿠버 다이빙 사업, 해맞이 명소, 태평양을 내려다보는 온천욕 및 호텔, 해안도로 자전거 하이킹)

여러분은 어촌 관광에 대해 어떤 이미지를 갖고 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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