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롯데마트·홈플러스 등 대형할인마트 및 쿠팡 등 이커머스, 식용유 구매 제한 계획없어
오뚜기, 국내 식용유 수급 문제 없어...자영업자 등 일부 소비자 사재기 때문에 식용유 구매제한

창고형 대형할인마트들이 식용유 구매 제한에 나선것은 국내 식용유 수급문제와 상관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일부 자영업자들이 사재기에 나서자 창고형 할인마트들이 구매제한조치를 한 것으로 확인됐다.(사진: 12일 이마트에서 판매 중인 식용유/ 강진일 기자)

[컨슈머와이드-전휴성·강진일·우영철 기자] 창고형 할인마트들이 식용유 구매 제한에 나선것과 관련, 제조사 등을 통해 확인해 보니 이번 구매 제한 조치는 자영업자들의 사재기를 방지하기 위함인 것으로 확인됐다.

앞서 11일 국내 창고형 할인마트인 이마트 트레이더스가 전국 트레이더스 매장 20곳에 1인당 식용유 구매 개수를 2개로 제한했다. 외국계 창고형 할인마트인 코스트코는 전 지점 일부 식용유 제품에 한해 1인당 11개 구매로 제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일각에서는 이를 두고 인도네시아가 자국 식용유 등의 부족으로 식용유 및 팜유의 수출을 금지해 국내 식용유 수급 불안으로 창고형 할인마트들이 구매 제한에 나섰다는 의견이 나왔다. 그러나 본지가 취재해 보니 국내 제조사들의 국내 식용유 수급 문제는 전혀 없었다. 대신 이를 우려한 자영업자들이 사재기 등에 나서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따라서 이번 창고형 할인마트들의 구매 제한은 자영업자들의 사재기를 막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우선 이마트·롯데마트·홈플러스 등 대형할인마트들은 식용유 구매 제한 조치를 내리지 않고 있었다. 또한 향후 구매제한 조치를 내릴 가능성도 희박했다.

이마트·롯데마트·홈플러스 등 복수의 관계자들은 컨슈머와이드의 취재에서 현재 식용유 구매 제한 조치를 내리지 않고 있다앞으로 그럴 일은 없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실제로 12일 본지가 이마트·롯데마트·홈플러스 매장을 통해 직접 확인해 보니 1인당 구매제한 조치는 없었다.

쿠팡 등 이커머스·대형온라인 쇼핑몰 등에서도 식용유 1인당 구매제한은 이뤄지지 않았다.쿠팡 등 복수의 관계자들 역시 대형할인마트 관계자들과 동일한 의견을 밝혔다.

오뚜기 관계자는 컨슈머와이드와의 취재에서 당사는 인도네시아가 아닌 말레이시아에서 원료를 공급하고 있기 때문에 현재 국내 식용유 수급에는 전혀 문제가 없다면서 이번 구매제한은 유통사들이 자영업자들의 식용유 사재기 때문에 결정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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