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신사 스튜디오 성수', 패션 특화 공유 오피스만의 특별함 있는 '무신사 테라스', '포토 스튜디오','워크룸' 인상적

 ‘무신사 스튜디오 성수’에 마련된 라운지 모습 (사진:강진일 기자)

[컨슈머와이드-강진일 기자] 온라인 패션 플랫폼 '무신사'는 '공유 오피스'를 운영한다. 온라인 패션 플랫폼 회사가 물건만 잘 팔면 되지 공유 오피스 사업까지 하다니 조금은 생뚱맞게 들리기도 한다. 

그러나 무신사가 운영하는 공유 오피스는 단순히 돈만 벌기위한 사업의 도구가 아니다. 무신사의 공유 오피스는  '패션 특화'라는 분명한 정체성을 가진다. 디자이너 뿐만 아니라 다양한 패션업계에서 일하는 사람들이 모여 네트워킹을 통해 시너지 효과를 창출해 내고 건강하고 풍부한 패션 생태계를 만들어 나가는 곳이다. 

무신사는 현재 총 3개의  '패션 특화' 공유 오피스를 오픈했다. 지난 2018년 동대문 현대아울렛 내에  '무신사 스튜디오 동대문'을, 올 2월에는 한남 패션거리 인근에 '무신사 스튜디오 한남'을 오픈했으며, 4월에는  또다른 서울의 패션 성지 성수동을 기반으로 활동하는 브랜드, 패션 크리에이터 등 창작자를 위한 공간 ‘무신사 스튜디오 성수’를 오픈했다. 

막 오픈한 '무신사 스튜디오 성수'는 어떤 모습일 지, 또 특별한 점은 무엇일 지 기대하며 10일 기자는 무신사 스튜디오 성수를 방문해 둘러 보았다.


'무신사 스튜디오 성수', 내부는 어때 _ 패션 특화 공유 오피스만의 특별함이 있는 '무신사 테라스', '포토 스튜디오','워크룸' 


무신사 스튜디오 성수는 지하철 성수역에서 연결통로로 들어갈 수 있어 진입에 매우 편리하다. 성수역 외부에서도 3번 출구과 4번 출구 사이에 위치한 건물에 있어 찾기 쉽다.

무신사 스튜디오 성수는 약 900평 규모로 3층부터 9층까지 카페, 사무공간, 테라스 등으로 채워져 있다. ▲3층에는 입점 브랜드를 위한 오프라인 공간 ‘무신사 테라스’가 ▲4~8층에는  사무공간으로 기업 규모에 따라 임대할 수 있는 섹션 오피스와 라운지, 워크룸, 촬영 스튜디오 등 패션 특화 공유 오피스로서의 인프라가 ▲ 9층에는 루프탑 테라스와 오픈 라운지의 전시 공간과 같은 입주 기업을 위한 휴게공간이 있다. 

3층 '무신사 테라스' 전경, 현재 이 곳에는 캐주얼 브랜드 ‘예일’의 팝업이 운영되고 있다 (사진: 강진일 기자)

'무신사 테라스'에는 ‘브랜디드 카페’를 컨셉으로 무신사 입점 브랜드와 협업해 운영하는 '카페'와 '쇼룸'이 있다. 직접 제품을 살펴보고 구매할 수 없다는 온라인 브랜드의 한계를 오프라인으로 끌어내 고객에게 선보이고 고객의 신뢰를 얻고자 설치됐다. 라운지 공간에는 가구 디자이너 황형신 작가의 ‘레이어드 시리즈(Layered Series)’을 배치해 조형적 가치를 더했다. 

카페의 경우(위 사진 오른편), 브랜드의 아이덴티티를 반영한 인테리어, 메뉴 등을 선보이며 협업 브랜드에 따라 가변적으로 운영될 예정이다. 현재는 빈티지 캐주얼 브랜드 ‘예일(Yale)’과의 협업으로, 예일의 마스코트 ‘유니버시티 댄’을 활용한 카푸치노, 머틀티 등 메뉴를 맛볼 수 있다. 

쇼룸(팝업 스토어/위 사진 왼편)은 무신사의 입점 브랜드 중 일정 이상의 요건을 갖추면 사용할 수 있다. 공간 사용료는 무신사가 부담한다. 또한 쇼룸 운영을 위한 공간 데코레이션도 브랜드와 무신사가 협의해 정하는데 이 때 들어가는 비용도 무신사가 낸다. 브랜드의 입장에서 보면 정말 큰 베네핏이 아닐 수 없다.

현재 첫번째 협업 브랜드로 '예일'의 팝업스토어 ‘유니버시티 댄 그로서리 & 델리 마켓' 모습 (사진:강진일 기자)

현재 첫번째 협업 브랜드로 '예일'이 오는 7월 10일까지 쇼룸을 사용하고 있는데 ‘유니버시티 댄 그로서리 & 델리 마켓’이라는 컨셉으로 이번 SS 시즌 신제품과 새롭게 선보이는 펫웨어와 용품을 선보이고 있다. 

4~8층의 사무공간은 섹션 오피스, 오픈 라운지,워크룸,미팅룸, 포토 스튜디오 등으로 채워져 있다 (사진:강진일 기자)

4~8층의 사무공간은 섹션 오피스, 오픈 라운지,워크룸,미팅룸, 포토 스튜디오 등으로 채워져 있다. 오피스는 모노톤의 인테리어와 심플한 디자인의 사무 가구로, 오픈라운지는 디자인 가구와 커피머신으로 구성됐으며 공간의 이미지는 '심플','깔끔','세련됨'이라는 단어를 떠올리게 했다.  

특히 사무공간에서 기자에게 인상적인 것은 사진과 영상 촬영이 가능한 자연 채광의 '포토 스튜디오'(6층,8층)와  패턴 디자인 및 패킹 작업을 위한 '워크룸' 등 패션 관련 사업을 하는 입주 기업을 위한 공간이었다. 

무신사 관계자는 "포토 스튜디오는 입주 기업이 예약만 하면 이용할 수 있는데 무신사 스튜디오 동대문점과 한남점까지도 이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9층에는 루프탑 테라스와 라운지가 위치해 있다. 입주 기업 구성원을 위한 휴식 공간이자 업사이클링 아티스트의 작품을 전시, 감상할 수 있는 공간이다.  9층의 라운지는 ‘지속가능성’을 주제로, 폐종이, 폐마스크 등을 활용한 업사이클링 작품을 선보이는 아티스트 3인의 작품이 전시될 예정이다. 

무신사 관계자는 " 무신사 스튜디오 성수는 패션 브랜딩과  마케팅에 특화된 곳"이라면서 "4월에 오픈했는데 벌써 80% 정도 입주 계약이 완료된 상태다. 무신사는 입주 기업이 잘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돕고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기자는 무신사 스튜디오 성수를 둘러보면서 가장 인상적인 공간으로 '무신사 테라스', '포토 스튜디오','워크룸'을 꼽고 싶다. 패션 플랫폼 무신사가 입주 브랜드와 입주 기업 모두와 상생하려는 마음을 잘 구현해 놓은 공간들이었기 때문이다. 무신사 관계자의 말처럼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함께하는 브랜드와 기업을 도와 든든한 패션 생태계를 구축해 나갈 수 있기를 바라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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