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의달 주문량 늘어 배송서비스 품질 약화 우려…일시적 배송지연 지역 최우선 투입

▲ 쿠팡이 쿠팡맨 800명을 충원한다.(쿠팡의 물류센타)

[컨슈머와이드-노승빈 기자] 쿠팡이 로켓배송 인원을 충원한다. 규모는 약 800명 수준이다. 이달 들어서면서 로켓배송 판매수량이 1주차 대비 300% 이상 급증해 배송 서비스 품질이 떨어지고 있다는 지적 때문이다. 우선 일시적으로 배송지연이 발생한 지역에는 타 지역 쿠팡맨을 전격 투입키로 했다.

19일 쿠팡은 오는 7월말까지 현재 1000여명 수준인 쿠팡맨을 1800여 명까지 확대하는 것을 목표로 쿠팡의 채용사이트에서 쿠팡맨 채용을 적극적으로 진행하고 있으며, 배송물량이 타 지역보다 급격하게 증가하고 있는 지역부터 우선적으로 채용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쿠팡에 따르면, 최근 로켓배송 지연에 따른 불만이 여러곳에서 터져 나오고 있다. 주문 후 익일 배송이 원칙인 로켓배송이 4~5일이 지나도 배송이 되지 않는 일이 발생하고 있다. 이는 1년 중 대표적으로 구매가 많은 시즌 중 하나인 5월의 특성도 있지만, 로켓배송에 대한 입소문이 나면서 많은 고객들이 로켓배송 상품을 선호하여 나타난 현상으로 쿠팡은 분석하고 있다.

이에 쿠팡은 로켓배송 서비스 시작 전 예상했던 것보다 단시간에 물량이 증가하면서, 애초 계획보다 서둘러 배송 강화 전략을 실행에 옮기고 있다고 밝혔다.

채용 외에 일부 지역의 일시적 배송지연 사태도 다양한 방법을 동원해 해결하고 있다. 쿠팡은 최대한 배송 시간을 단축하고, 쿠팡맨들의 배송시간을 확보하기 위하여, 배송상품의 분류와 적재는 별도인력을 투입해 야간 시간에 작업을 수행하고 있다. 또한, 배송이 몰리는 일부 지역에는 상대적으로 여유가 있는 지역의 쿠팡맨이 지원작업을 수행하는 등 고객들이 기대하는 배송서비스의 수준을 맞추기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하고 있다.

쿠팡은 로켓배송에 대한 고객들의 뜨거운 반응에 기뻐하기 보다는, 더 노력하고 고민하여 더욱 즐거운 쇼핑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며, 아울러 쿠팡의 얼굴로서 현장에서 고객과 항상 함께하는 쿠팡맨들이 즐겁게 일 할 수 있도록 계속 노력하겠다는 방침이다.

쿠팡 관계자는 “일반적인 물량 증가율 보다 훨씬 높은 수요량을 가정하고, 배송인력 또한 일반적인 수준보다 여유 있게 채용 했음에도 최근 급증한 물량을 확인하고 무척 놀라고 있다. 그럼에도 고객들이 기대하는 로켓배송의 서비스 수준을 유지하고, 쿠팡맨들의 업무 강도를 조절하기 위하여 필요한 조치를 강구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쿠팡은 지난해 3월 전 세계 유례없이 상품 판매부터 배송까지 직접 서비스하는 새로운 이커머스 모델을 구축하고, 이를 위해 세계 최초로 자체 배송인력인 쿠팡맨을 채용, 고객에게 직접 상품을 배송하고 있다.

현재 약 1000명에 달하는 쿠팡맨들은 서울 및 6대 광역시, 경기(일부지역 제외) 지역에서 활동하고 있으며, 로켓배송으로 구분된 유아동용품, 생필품, 반려용품, 뷰티, 식품, 가구 등 쿠팡이 사입한 제품에 한해 배송을 맡고 있다.

저작권자 © 컨슈머와이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