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슈머와이드-복요한 기자] 이번 기사에서는 남·북극해를 다니며 결빙해역을 연구하는 쇄빙연구선의 현황을 정리했어요. 우리 쇄빙연구선 (아라온호)은 최근 (5월3일) 약 200일간의 남극항해를 마치고 입항했어요. (부산항) 남극항해의 성과를 살펴보면; 먼저 헬기를 활용한 방법으로 서남극해에 있는 스웨이츠 빙붕 아래의 바다를 관측하였습니다. (헬기로 관측지점 탐사 및 물범에 관측 장비 부착)

여기서 빙붕은 (Thwaite ice shelf) 빙하의 일종으로 대륙과 이어져 바다에 떠있는 300~900미터 두께의 얼음 덩어리입니다. 빙붕은 대륙으로부터 계속 얼음이 공급되는데 남극대륙으로 접근하는 따뜻한 물의 흐름을 막아 남극대륙을 차갑게 유지하는 역할을 합니다.

따라서 빙붕의 상태를 확인하고 빙붕을 녹이는 원인을 찾는 활동은 세계적인 기상이변의 원인을 찾고 해결점을 찾는다는 점에서 가치있는 연구라고 할 수 있습니다.

둘째, 남극 로스해 해양보호구역에서 주요 해양 생물의 생태를 조사했어요. 물범과 펭귄 등은 크릴, 물고기를 먹는 상위포식자로 조사 결과는 해양생태계의 건강성을 평가하는데 활용됩니다. 이에 더해 남극 바다의 탄소 저장 능력 분석을 목적으로 해수를 채집했어요. (바다는 대기 중 이산화탄소 흡수, 저장을 통해 지구 온도 상승폭을 줄임)

셋째, 통가의 화산폭발 현장 탐사를 완수했습니다.( Hunga Tonga-Hunga Ha'apai) 탐사 기간은 10일간 수행되었으며 (폭발 후 80일 시점), 대형 조사선과 탐사팀이 해당 현장을 찾은 것은 우리팀이 최초였어요. (박숭현 박사 연구팀/아라온호 극지연구소) 연구소 팀은 훙가 화산체의 지형도를 확보했는데 이는 추후 화산폭발의 메커니즘을 밝히는 기초 자료로 활용됩니다.

아라온호는 광양항에서 선박수리 및 운항점검을 거친 후 7월 북극 항해에 나설 계획입니다. (아라온 호: 2009년 준공, 승무원과 연구원으로 구성된 85명)

극지연구에 대한 관심이 모아지고 활성화되어, 대한민국이 전 세계인의 환경을 돌보는 요충지로 자리매김 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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