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슈머와이드-복요한 기자] 코로나 19가 극복기를 맞으며 그간 계획되었던 국제스포츠경기대회가 대한민국에 개최될 것으로 예상되는데요, (매년 50개 이상) 국제스포츠경기 유치가 나라에 득이 되려면 어떤 준비가 필요할까요? 이번 기사에서는 경기 유치에 앞서 고려해야 할 것들을 정리했어요,

국제스포츠경기대회는 주최자와 주관자로 나뉩니다. 주최자 (조직위원회)는 경기를 준비하며 성장하지만 대회 종결과 동시에 해산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한편 국제스포츠경기대회의 주최자(개최지)와 주관자는 지속적으로 협상하게 되는데, 경험과 지식을 보유하고 있는 주최자 측이 기회주의적 선택 (또는 도덕 상실)을 하게 되는 경우 주관자는 자칫하면 효율성을 잃고 원하는 효과를 얻지 못할 수 있습니다.

협상의 대상은 개최에 필요한 자원 부담과 관련이 있으며 자원 부담의 범위를 놓고 협상을 벌이게 됩니다. 혹은 같은 규모 예산이라도 원하는 투입 분야가 다를 때 갈등하게 됩니다. (예: 개폐막식 홍보 vs 정부 고위관계자 홍보)

그럼 국제스포츠경기 유치가 많은 국가들은 국제 스포츠 이벤트를 어떻게 관리할까요? 국제스포츠경기대회에 대한 이해도가 높기로 유명한 덴마크와 영국을 보면, 덴마크는 덴마크 스포츠 이벤트 (SPORT EVENT DENMARK) 라는 국제스포츠경기대회 전문 조직을 두고 전략적으로 대회를 선별, 유치합니다. 영국은 영국 스포츠 조직이 (UK SPORT) 국제스포츠경기대회 관한 전략을 세우고 총체적으로 관리합니다.

두 국가는 공통적으로 국가 차원에서 중장기에 걸쳐 체계적으로 이벤트를 관리하므로 주최자(개최지) 이상의 기준과 전문성으로 접근합니다.

그럼 국내에 적용할 수 있을까요? 단기내 성과를 낼 수 있는 방법으로는 OBSERVER PROGRAM (관찰자 프로그램)이 제시되었습니다. (영국 내 개최 준비 중인 국제스포츠경기대회의 조직위원회 관계자들이 특정 국제스포츠경기대회 현장에 모여 자신들의 개최 경험과 지식을 공유하며 보다 나은 행사 유치를 경험하는 프로그램)

아울러 매년 유치되는 50개의 프로그램이 백지장에서 시작되는 것이 아니라 체계적으로 관련 지식과 경험이 축척된다면 대한민국도 전문적으로 국제스포츠경기대회를 통해 실질적인 국익을 챙길 수 있게 됩니다. (지방/중앙정부의 이익과 스포츠의 발전 등)

우리 정부가 국제스포츠경기대회에 관심을 갖고 전문가를 투입해 보다 전략적으로 관리한다면 ,아울러 경기 유치에 대한 국민 공감대가 형성된다면 영국처럼 명성과 실리를 동시에 챙기는 날이 그리 멀지 않았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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