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보, 초고속 배터리 충전기술 확보...스토어닷에 투자
벤틀리모터스, 드림 팩토리에 25억 파운드 투자... 벤틀리의 첫 번째 전기차(BEV) 플랫폼 구축시설 혁신
벤츠, 2030년까지 탄소 배출 2020년 기준 대비 절반으로 감축한다는 비전 제시

수입차 브랜들이 탄소중립 등 지속가능한 브랜드로 전환을 위해 행보에 속도를 내고 있다./ 사진: 각사 제공 및 컨슈머와이드 DB

[컨슈머와이드-전휴성 기자] 수입차 브랜들이 탄소중립 등 지속가능한 브랜드로 전환을 위해 행보에 속도를 내고 있다. 전기차 배터리 충전 기술확보를 위한 투자, 공장의 탄소중립을 위한 시설 투자, 순수전기차 개발·생산 등에 총력을 기울인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볼보는 오는 2030년까지 100% 순수 전기차 기업으로 전환하고자 하는 전동화 비전 강화 차원에서 초고속 배터리 충전기술 확보에 나섰다. 볼보는 자사의 벤처 캐피털 볼보자동차 테크 펀드(Volvo Cars Tech Fund)’를 통해 이스라엘의 전기차 전용 초고속 배터리 충전기술 개발기업, 스토어닷(StoreDot)에 전략적 투자를 단행했다. 이번 투자를 통해 스토어닷이 현재 개발 중인 충전 5분만에 160km 주행 가능한 배터리 기술 개발 과정에 참여할 수 있게 됐다. 이 충전기술은 오는 2024년까지 양산화될 예정이다.

지난 2010년부터 지속가능한 브랜드로 전환을 위한 장기 프로젝트를 추진해 오고 있는 벤틀리모터스는 드림 팩토리에 25억 파운드를 투자를 통해 벤틀리의 첫 번째 전기차(BEV) 플랫폼 구축을 위한 시설 혁신에 나선다. 또한 드림 팩토리의 환경적 영향 제로로 운영하기 위해 올해 더 많은 태양광 패널 설치와 VOC 완화에도 투자한다. 앞서 밴틀리모터스는 본사 공장인 크루 공장에 대한 투자를 통해 탄소중립을 달성한 바 있다. 이산화탄소 감축 외에도 수자원 절약 등 환경에 영향을 미치는 다양한 요인들에 대한 투자를 진행하고 있다. 이를 통해 지난해 생산량은 38.3%가 증가했음에도 차량 한 대당 환경에 미치는 영향은 76.6%를 줄일 수 있었다.

메르세데스-벤츠 그룹 AG(이하 벤츠)는 제품 생산부터 폐차까지 자동차 생애주기 전반에 걸친 탄소 줄이기에 나섰다. 오는 2030년까지 탄소 배출을 2020년 기준 대비 절반으로 감축한다는 비전도 제시했다. 우선 벤츠는 오는 2030년 자사가 생산하는 자동차 가운데 50%'전기구동화'로 전환한다. 2025년 글로벌 신차 판매 대수의 절반을 순수전기차와 PHEV로 채우고, 2030년엔 모든 신차 판매를 순수전기차로 전환한다. 또한 공장 가동에 필요한 전력의 70%를 재생 에너지로 확보한다. 이를 위해 공장 지붕에 태양광 발전 패널과 풍력 발전기 설치에 나선다한국에서는 벤츠 코리아가 올해 환경, 지역사회 등을 중심으로 지속가능을 추구하는 ESG 경영에 역량을 집중한다. 올해에는 기후변화의 위험성을 인식하고 탄소중립에 대한 중요성을 상기함과 동시에, 플로깅 활동, 숲 조성 등 일상 속 행동 실천으로 지속가능한 활동을 다양하게 펼치는 등 ESG에 더욱 초점을 맞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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