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아모레퍼시픽, 신세계 유통3사 통해 ‘려 더블이팩터 블랙 샴푸&트리트먼트’ 선출시...새치염색 샴푸 시장 출사표
이날 이마트, ‘려 더블이팩터 블랙 샴푸&트리트먼트’ 샴푸 소비자 반응 좋아
모다모다, 최근 TV홈쇼핑 복귀 통해 본격 판매 시작

14일 이마트 내  ‘려 더블이팩터 블랙 샴푸&트리트먼트’ 진열대에서 한 고객이 제품을 고르고 있다.(사진: 강진일 기자)

[컨슈머와이드-강진일 기자] 국내 새치커버 샴푸시장에 전운이 감돈다. 국내 새치커버 시장을 키운 모다모다와 아모레퍼시픽이 제대로 맞붙었다. 국내 시장 퇴출 직전에 구사일생한 모다모다는 최근 판매를 다시 시작했다. 14일 아모레퍼시픽이 새치커버 샴푸 ‘려 더블이팩터 블랙 샴푸&트리트먼트’를 선출시했다. 안전성 논란을 넘어서 모다모다가 기사회생해 시장을 선도할지, 아니면 아모레퍼시픽의 압승으로 끝날지 지켜볼 일이다.

14일 이마트, SSG닷컴, G마켓 등 신세계 유통3사가 일제히 아모레퍼시픽의 새치커버 샴푸 ‘려 더블이팩터 블랙 샴푸&트리트먼트’ 선 판매를 시작했다.

‘려 더블이팩터 블랙 샴푸&트리트먼트’의 출시 첫날 이마트에서의 소비자들의 반응은 나쁘지 않았다. 적잖은 소비자들이 제품을 구매했다.

기자도 오늘 출시한 ‘려 더블이팩터 블랙 샴푸&트리트먼트’ 제품을 구입해 봤다(사진:강진일 기자)

이날 이마트에서 만난 30대 주부는 “머리를 감기만 해도 염색이 된다고 해 부모님 드리려고 제품을 구매했다”며 “특히 인체에 안전하다고 해서 선택하게 됐다”고 말했다.

40대 주부는 “새치머리가 많아서 새치커버 샴푸를 알아보고 있던 중 아모레퍼시픽에서 제품이 나온다는 소식을 듣고 구매하게 됐다”며 “사용해 보고 효과가 좋으면 부모님도 사드릴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마트 판촉 사원은 “오늘 많은 고객들이 제품을 구매했다”며 “출시전 샘플을 받아 사용해 봤는데 모다모다 보다 효과가 좋았다. 게다가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아모레퍼시픽 관계자는 컨슈머와이드의 취재에서 “오늘(14일) 신세계 유통3사에서 ‘려 더블이팩터 블랙 샴푸&트리트먼트’를 선출시했다”며 “해당제품은 1,2,4-트리하이드록시벤젠(THB) 성분을 포함하지 않고, 식약처 고시 성분을 사용했다”고 말했다.

‘려 더블이팩터 블랙 샴푸&트리트먼트’는 모다모다 염색샴푸와 염색원리 자체가 근본적으로 다르다. 모다모다가 과일의 갈변 현상에서 착안한 제품이라면 ‘려 더블이팩터 블랙 샴푸&트리트먼트’는 새치를 코팅해 염색 효과를 극대화하는 제품이다. 한방 유래 성분이 함유된 블랙 토닝(Black Toning) 성분이 새치 커버 성분을 모발 표면에 더 강력하게 달라붙게 하고, 새치를 점점 어둡게 누적 코팅시켜 한결 자연스러운 새치 커버 효과를 주는 방식이다. 따라서 모다모다처럼 인체 위해성 논란이 되고 있는 1,2,4-트리하이드록시벤젠(THB) 성분을 사용하지 않았다. 따라서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는 제품이다.

사진: 왼쪽, 아모레퍼시픽의 ‘려 더블이팩터 블랙 샴푸&트리트먼트’ /오른쪽  모다모다 프로체인지 블랙샴푸/ 출처: 각사

모다모다의 시장 방어도 뜨겁다. 앞서 식약처가 1,2,4-트리하이드록시벤젠(THB) 성분을 화장품 화장품 사용금지 원료로 지정하면서 모다모다는 시장 퇴출 위기에 놓였었다. (관련기사 참조) 그러나 지난달 국무총리실 산하 규제개혁위원회에서 식품의약품안전처에 행정예고 재검토를 권고했고, 식약처가 이를 받아들여 기사회생했다.

2년 6개월이라는 기간을 번 모다모다는 다시 시장 선점에 나서고 있다. 지난해 12월 이후 4개월만에 TV홈쇼핑으로 복귀한 모다모다는 지난 2일과 7일 NS홈쇼핑에서 진행된 판매 방송에서 각각 각각 1만8937병, 1만2090병 등 총 3만여개를 판매했다. 이를 시작으로 모다모다는 오는 19일 NS홈쇼핑, 25일과 29일 롯데홈쇼핑을 통해 판매를 본격화 한다.

염색 샴푸 시장을 노리고 있는 곳은 더 있다. 토니모리는 지난해 모발관리 브랜드 '튠나인'을 통해 지난달 새치 염색 효과를 내는 샴푸를 선보였다. 동월 헤어케어 전문 제조사인 서울화장품도 염색샴푸를 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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