압도적 오프로드 주행성능...힐디센트 컨트롤 엄지 척

타호에겐 40도 이상 경사로도 평지에 불과했다./ 사진: 전휴성 기자

[컨슈머와이드-전휴성 기자] 타호를 막아설 길은 없었다. 눈앞의 아찔한 경사로도 타호에겐 그냥 길이었다. 어떤 길에서도 타호는 최상의 주행성능을 뽐냈다.

지난달 28일 양지파인리조트 내 스키 슬로프에서 진행된 타호 오프로드 주행 테스트는 초·중급 스키 슬로프 주행, 진흙탕길 주행, 눈길 주행 등 총 3단계로 진행됐다.

4WD 활성화 모습/ 사진:전휴성 기자

타호에는 2스피드 오토 4WD가 장착돼 있다. 오토에 맞추어 놓으면 스스로 노면 상태에 따라 알아서 4WD 하이와 4WD 로우로 주행한다. 수동 조작으로 4WD 하이/4WD 로우를 선택할 수 있다. 이날 테스트는 오토수동으로 4WD 하이/4WD 로우 순으로 진행됐다. 우선 이날 시승 세이프티(SAFETY)카의 안내에 따라 스키 슬로프로 진입했다. 초급코스에서 중급코스로 연결되는 구간으로 경사는 상당했다. 운전석 시트 등받이를 직각으로 세우고 가속페달을 밟았다. 타호는 기다렸다는 듯이 스키 슬로프를 올라가기 시작했다. 덜컥덜컥 거친 비포장길의 충격이 내부로 전해진다. 그렇다고 아주 심한 정도는 아니다. 힘이 부족하지도 않다. 타호에겐 그냥 길이었다.

얼마를 지났을까, 평지가 나오고 눈 앞에는 엄청난 각도의 경사로가 나타났다. 얼핏 보기에도 40도가 넘는 경사로다. 타호가 여기를 올라간다고? 세이프티(SAFETY)카의 안내에 따라 4WD 모드를 수동으로 4WD 하이로 변경하고, 가속페달을 밟았다. 거침없이 올라간다. ~ 여기를 올라가네 라는 말이 절로 입에서 나온다. 올라왔으면 이제 내려가야 할 차례. 올라갈 때보다 내려갈 때 경사로의 각도가 실감났다. 마치 롤러코스트 정상에서 아래로 내려올 때 느끼는 기분이다. 세이프티(SAFETY)카 안내에 따라 이번엔 힐디센트 컨트롤 기능을 활성화시켰다. 힐디센트 컨트롤은 급경사의 도로를 저속으로 내려가고자 할 때, 브레이크 페달 등을 조작하지 않고 자동으로 차량을 저속으로 주행할 수 있도록 차속을 감소시켜 주는 안전장치다. 설정된 속도로 내려오기 시작했다. 기자가 할 일은 스티어링휠로 조향만 하면 됐다. 4WD 로우로 설정한 다음 아까 그 급 경사로를 다시 올라갔다. 이번에도 타호는 큰 힘을 들이지 않고 쉽게 올라갔다.

타호에겐 진흙탕 길도 포장도로와 별반 다르지 않았다./ 사진: 전휴성 기자

스키 슬로프에서 내려온 뒤 이번엔 진흙탕 주행 테스트가 진행됐다. 타호는 질퍽질퍽하고 미끄러운 진흙탕 길에서도 탁월한 주행 성능을 발휘했다. 진흙탕 길을 벗어나 이번엔 눈길 위를 달렸다. 눈을 쌓아놓은 곳도 타호는 미끄러지지 않고 안정적으로 주행했다.

이번 오프로드 주행 테스트를 통해 타호는 오프로드에서도 탁월함을 입증했다. 타호가 갈 수 없는 길은 없다.

사진: 전휴성 기자

오프로드 주행 테스트를 마친 뒤 이번엔 트레일러 장착 후 주행 체험을 했다. 이날 준비된 트레일러는 2톤이 넘는 초대형이다. 타호와 트레일러 결합은 안전요원이 대신 했다. 기자는 2톤이 넘는 트레일러를 달고 주행을 시작했다. 2톤이 넘는 트레일러를 달고 있는데도 타호의 힘은 전혀 부치지 않았다. 트레일러가 있으나 없으나 별반 차이가 나지 않았다. 오르막길에서도 마찬가지다. 내리막길에서는 힐디센트 컨트롤이 유용했다.

거대한 몸집인 타호에겐 험난이란 단어는 통하지 않는다. 길이 있으면 전국 어디든지 갈 수 있다.

사진: 전휴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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