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가족이 즐기기 좋은 실내 네이처 파크
▲회원가입 안하면 입장 안됨▲체험존 곳곳 안전요원 부족▲화재 등 비상시 출구 찾는 안내표시 부재▲화장실 안내 표시 부재 ▲식수대 부재 등 아직 보안점 많아

‘디스커버리 네이처스케이프’를 체험해 봤다./ 사진: 전휴성 기자

[컨슈머와이드-전휴성, 강진일 기자] 두 번의 연기 끝에 오픈한 네이처 파크 디스커버리 네이처스케이프가 지난달 26일 오픈했다.(관련기사 참조) ‘디스커버리 네이처스케이프는 체험 · 엔터테인먼트 · 어드벤처가 결합된 국내 최초 인도어 네이처 파크다. 이에 기자는 지난 2일 직접 체험해 봤다.

 

‘디스커버리 네이처스케이프’ /사진: 전휴성, 강진일 기자

 


디스커버리 네이처스케이프’  체험하기


 

2일 오후 2시 기자는 경기도 화성시 동탄 에크몽에 새롭게 오픈한 디스커버리 네이처스케이프를 방문했다. 매표소 입구는 생각 외로 한산했다. 테마파크에 입장을 하자 입장 대기 공간이 나온다. 이곳에서는 디스커버리 네이처스케이프회원 가입을 하는 곳이다. ‘디스커버리 네이처스케이프를 이용하려면 무조건 회원 가입을 해야 한다. 매장입구에서 나눠준 D밴드를 활성화시키기 위해서다. D밴드는 공간마다 설치 되어있는 D보드(스캐너)에 태깅할 때 필요하다. 태킹을 하면 포인트가 적립된다. 적립된 포인트는 향후 디스커버리 네이처스케이프앱 등에서 활용할 수 있다. 회원가입을 마치면 입장이 시작된다.

이 에스컬레이터를 오르면 본격적인 모험이 시작된다./ 사진: 전휴성 기자

디스커버리 네이처스케이프는 위대한 모험가의 발자취를 따라가는 여정 속에서 다양한 미션을 해결하고 자연을 체험하는 방식이다. 마치 비행기 탑승구를 연상시키는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한층 올라가면 셔틀 공간이 나온다. 이곳에서 디스커버리 네이처스케이프가 마련한 콘셉트 영상을 시청한 뒤 본격적인 체험이 시작된다. ‘디스커버리 네이처스케이프'는 크게 네이쳐 이드벤처, 디지털 원더, 힐링포레스트 등 세 공간으로 구성돼 있다.

‘디스커버리 네이처스케이프’ 지도/ 사진: 전휴성 기자

체험의 시작은 네이처 어드벤처다. 네이처 어드벤처는 캐년하이랜드스타게이징허니콤필드캠프클리프라바튜브아이스케이브로 체험을 할 수 있다.

사막을 연상시키는 인종 조형물로 구성된 캐년은 아이들이 뛰어놀기 좋은 공간이다. 사막 조형물은 푹신해 아이들이 넘어져도 다치지 않는다. 이곳에서는 많은 아이들이 즐겁게 시간을 보내는 모습을 쉽게 볼 수 있었다.

 

사막을 연상케하는 캐년/사진: 전휴성 기자

사막을 지나면 여러 장애물 길이 나온다. 오르막길이다. 마치 정글을 모험하는 기분이다. 오르막길을 다 오르면 다시 장애물이 나오고 장애물을 넘어서면 하늘에 가득한 별을 볼 수 있는 곳이 나온다.

하이랜드에서 아이들이 장애물을 넘고 있다./ 사진: 강진일 기자

이곳에서는 VR을 통해 4계절의 밤하늘과 별을 감상할 수 있다. 어린아이부터 부모까지 많은 사람들이 밤하늘과 별 체험을 했다. 별을 감상했으면 또 다른 모험이 기다린다.

밤하늘의 별빛을 VR로 체험하고 있다./ 사진: 전휴성 기자

허니콤이다. 이곳은 동굴을 연상시킨다. 협소한 구멍으로 들어가면 사다리와 밧줄이 있다. 이것을 이용해 아래층으로 이동할 수 있다. 일부 공간은 모험보다 휴식을 취하기 안성맞춤이다. 이날 부모와 아이들이 함께 허니콤에서 신나는 동굴 모험을 즐기는 모습이 인상 깊었다.

허니콤에서 아이들이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 사진: 강진일 기자

다음은 붉은 연기가 자옥한 화산 분화구 탐험이다. 붉은 조명 속 공간에서 아이들은 줄로 된 사다리로 오르기도 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는 공간이다. 이곳 마지막 체험은 아이스케이브다. 이곳은 얼음 기둥 모양의 조형물이 한 가득이다. 조명을 받아 환상적인 분위기를 연출한다. 얼음기둥은 오뚜기처럼 밀면 다시 선다.

프리폴에서 한 참가자가 자유 낙하를 하고 있다./사진: 전휴성 기자

네이처 어드벤처 체험이 끝나면 디지털 원더체험이 기다리고 있다. 이곳은 우주와 지구의 탄생을 영상으로 만날 수 있는 캐번을 시작으로 웹터널워터폴VR익스트림스피릿 애니멀 레이싱프리폴 순으로 체험할 수 있다. 이곳에서 가장 인기가 높은 곳은 프리폴이다. 일종의 번지점프다. 2층 높이에서 자유 낙하다. 어린아이부터 어른까지 많은 이들이 이날 뛰어내렸다. 사용한 헬멧은 바로 소독기에서 소독이 이뤄졌다.

안전헬멧을 소독하는 모습/ 사진:전휴성 기자

현장 관계자는 안전헬멧은 사용후 바로 소독기에서 소독이 이뤄진다안전 벤드 장비는 한곳에 모아 소독한 뒤 사용한다고 말했다.

다음으로 인기가 높은 곳은 워터폴이다. 암벽등반이다. 클라이밍을 즐길 수 있다. VR 익스트림 체험존도 인기가 높다. VR 장비를 활용해 패러글라이딩을 즐길 수 있다.

VR 익스트림 체험존에서 체험을 즐기고 있다./사진: 강진일 기자

 

힐링포레스트에서는 VR을 활용한 스피릿 애니멀 그라운드가 기다리고 있다. 이곳에서는 VR 장비를 통해 숨어있는 동물들을 직접 볼 수 있다. 타이트 트레일은 셀카사진 찍기 안성맞춤인 곳이다. 화려한 조명이 나를 돋보이게 한다. 체험을 하다보면 배가 고플 수 있다. 이곳에서는 맛있는 음식도 먹을 수 있다. 이곳을 끝으로 모험은 끝난다. 체험을 마치고 나오면 오픈기념으로 바젤 시앗을 준다.

체험존 곳곳에 마련된 D보드(스캐너)를 찾아 포인트를 적립하는 재미가 쏠쏠하다./사진: 한 아이가 밧줄을 잡고 D보드에서 포인트를 적립하고 있다./ 사진: 강진일 기자

이곳에서의 또 하나의 재미는 포인트를 적립하는 것이다. 체험존 곳곳에 마련된 D보드(스캐너)를 찾아 포인트를 적립하는 재미가 쏠쏠하다. 아이들은 마치 보물찾기를 하듯 D보드(스캐너)에서 포인트를 적립했다. 일부 아이들은 밧줄을 잡고 올라서면서까지 포인트를 적립했다. 포인트는 D보드(스캐너)를 통해서만 얻는 것이 아니다. 워터폴, VR익스트림, 프리폴 등에 참여하면 포인트를 받을 수 있다.

이날 이곳에서 만난 한 남성(4인가족)아내가 이곳을 추천해 아이들과 방문하게 됐다한시간 40분 걸려 여기 왔다. 오늘 아이들이 즐겁게 노는 모습을 보니 오길 잘했다고 말했다.

늦은 오후 입장객이 몰렸다./사진: 강진일 기자

이날 기자가 체험을 마치고 나오니 입구는 많은 사람들이 입장을 대기하고 있었다. 기자가 입장할때와는 완전 다른 분위기다. 늦은 오후가 되자 이곳을 찾는 발길이 많아졌다.

디스커버리 네이처스케이프관계자는 오픈 첫주말 평균 500명이 다녀갔는데 일주일이 지난 지금 관람객들이 크기 늘어났다오후 4시 반 기준 700명을 넘어섰다. 오늘 1000명이 넘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라바튜브는 상당히 높은 곳을 밧줄 사다리로 올라가는 체험을 할 수 있지만 안전요원이 상주하지 않는다./사진: 전휴성 기자

 


아쉬운 점


이곳을 체험하려면 무조건 회원가입을 해야 한다. 원치 않아도 회원가입을 하지 않으면 입장 자체가 되지 않는다. 매장입구에서 나눠준 D밴드를 활성화를 위해서라고 하지만 굳이 회원가입을 강제하는 것은 납득하기 어렵다. 또한 현장에는 회원가입 설명이 되 있지만 가입이 쉽지 많은 안다. 현장 안내 직원이 부족해 회원가입에 어려움을 겪는 경우 낭패를 볼 수 있다. 이날 현장 안내 요원은 1명이었다.

체험존에 출구 및 화장실 표시도 없다. 미지의 세계를 체험하는 것은 좋지만 화재 등 사고 발생시 출구를 찾지 못해 큰일을 당할 수 있다. 체험존 밖으로 나가는 문에는 피난유도등이 있기는 하지만 화려한 조명으로 꾸며진 이곳에서 위급한 순간에 피난유도등이 보이지 않을 수 있다. 화장실도 마찬가지다. 이곳에는 2개의 화장실이 있다. 1개는 네이처 어드벤처와 디지털 원더 체험공간 사이에 마련돼 있다. 다른 하나는 힐링 포레스트 구석에 위치한다. 이곳 화장실은 큰 나무로 입구를 가려 놓았다. 어느곳에도 화장실 안내 표시가 없다. 화장실이 급한 경우 화장실을 찾지 못해 불편할 수 있다. 따라서 출구 및 화장실을 쉽게 찾을 수 있도록 안내 표시가 필요하다. 또한 입구에서 받은 안내 지도에도 화장실 및 출구 표시가 없다. 화장실 및 출구 표시가 시급하다. 소화기도 찾지 못했다. 소화기 위치 안내도 없다.

식수를 마실 곳도 없다. 이곳은 외부 음료, 음식물 반입이 금지돼 있다. 아이들이 뛰놀며 체험하는 곳이다. 외부에선 음료 반입을 금지해 놓고선 정작 체험존에는 식수대가 없다. 음료는 오직 힐링포레스트에 마련된 매점에서 사 먹어야 한다.

체험존 곳곳에 안전요원 부재도 문제다. 워터폴, VR익스트림, 프리폴 등에는 안전요원이 상주하고 있지만 나머지 체험존에는 없다. 특히 네이처 어드벤처에서 경험할 수 있는 라바튜브는 상당히 높은 곳을 밧줄 사다리로 올라가는 체험을 할 수 있지만 안전요원이 상주하지 않는다. 사다리를 타고 올라가다 떨어질 경우 폭신한 바닥이라고 하나 다칠 수 있다.

 

아직 오미크론 대유행 중인데도 어느 곳에서 손소독제를 찾을 수 없었다. 특히 이곳은 아이들이 온몸으로 체험을 하는 곳으로 이곳저곳을 직접 손으로 만지는데 정작 손소독제는 없었다. 현장 관계자는 손소독제가 어린 아이들에게 위험할 수 있다는 관람객 지적 때문에 비치를 하지 않았다고 해명했지만 납득이 가질 않는다. 각각의 D보드(스캐너) 옆에 비치하는 것도 방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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