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슈머와이드-복요한 기자] 이번 기사에서는 세계 각국의 패션 기업들이 환경오염을 줄이기 위해 어떤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지 살펴보며 우리 패션 업계의 방향성에 대해 생각해보려 해요.

먼저 섬유 생산시 재활용 섬유(rPET,플라스틱을 재활용해 만든 섬유)의 비중을 높이는 방안이 있습니다. 참여 브랜드로는 아디다스, 퓨마, 뉴발란스, 갭, 바나나 리퍼블릭, H&M 을 들 수 있어요. (2020년 15%, 2025년까지 45%)

rPET의 단가는 폴리에스테르 대비 1.5배 높지만 의식있는 소비자가 증가하며 꾸준히 늘고 있습니다. 협업 사례로는 효성티엔씨와 패션 기업인 플리츠마마, 원료개발 기업인 SK케미칼과 휴비스를 들 수 있습니다.  (rPET 생산 기업: 효성, 휴비스, 도레이첨단소재)

둘째, 동물성 섬유를 비동물성 섬유로 대체하는 (식물성, 합성소재) 비건 패션 흐름이 있습니다. 이스라엘, 미국의 경우 국가적으로 모피 판매 금지법을 제정했고, 영향력있는 브랜드인 샤넬, 구찌 역시 모피 사용 중단을 선언한 바 있습니다.

한편 글로벌 비건 패션은 여성 의류 시장에서 2019년 기준 3963억 달러의 규모를 기록했습니다. 비건 소재 제품은 동물 소재(가죽 등) 제품 대비 약 1/4 가격입니다.

국내 비건 소재 및 완제품 기업으로는 한원물산, 블루오브, 낫아워스, 네티크스, 오픈플랜, 타몬, 코르코 등이 있습니다. (글로벌 기업: Ananas Anam, Vegea, Bolt Threads, Desserto, Beyond Skin(영), Brave Gentleman(미), Miomojo(이탈리아))

섬유 개발 외에도 업계와 정부에서는 정책적으로 염색기술 혁신 (천연염색(오징어먹물), 물없는 염색(이산화탄소 사용) 및 자투리원단 활용 등을 실천하고 있습니다. (전세계 폐수의 최대 20%가 염색 공정에서 발생, 원색 염색의 전체 물 소비량 1kg/60 liter)

이윤을 추구하지 않는 기업은 설 자리가 없으나 지속적으로 환경에 대한 책임을 회피하는 기업은 결과적으로 사회악에 동참하게 될 수 있습니다. 어려움을 겪고 있는 국내 기업들의 플랜에 생존과 공존에 대한 고민이 더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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