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10일부터 전회원 월정액 4990원 적용...유료 멤버십 서비스 시작 이해 4년여 만에 첫 월정액 인상

쿠팡이 로켓와우 멤버십 회원들에게 월정액 인상 공지를 보냈다./사진:해당 화면 캡처

[컨슈머와이드-전휴성 기자] 쿠팡의 유료 멤버십 로켓와우의 기존 회원에 대한 월정액이 오는 610일부터 4990원으로 오른다. 앞서 쿠팡은 로켓와우 신규 회원에 대해 지난해 29일부터 월정액 4990원을 적용한 바 있다. 당시 쿠팡은 기존 회원의 월정액을 기존 2900원으로 동결했다. 이로써 쿠팡은 지난 2018년 로켓와우 유료 멤버십 서비스를 시작한 후 4년여 만에 첫 월정액 인상이다. 지난 20195월까지 무료 서비스를 제공했던 것을 감안하면 3년여 만이다.

23일 쿠팡은 로켓와우 회원들을 대상으로 월정액 인상 공지를 했다. 오는 610일부터 기존 2900원에서 4990원으로 인상된다. 그러나 가입일에 따라 인상되는 날은 다르다. 월정액 납입일 기준이다 보니, 1~9일 월정액을 납입하는 회원들은 오는 71~9일까지 자신의 월정액 납입일일부터 적용된다. 기자는 월정액 납입일이 29일이다 보니 629일부터 월 4900원의 월정액을 적용받는다. 인상된 월정액을 내고 싶지 않으면 해지해도 된다.

이번 기존회원에 대한 월정액 인상은 이미 예고됐던 부분이다. 앞서 지난해 1229일 신규회원에 한해 월정액 4990원을 적용할 당시 쿠팡측은 기존회원의 월정액은 2900원으로 동결하지만 인상될 수 있음을 시사했다.

이번 월정액 인상은 국제유가 100달러 돌파, 물가 급등과 무관치 않아 보인다. 최근 우크라이나 전쟁 탓에 국제유가가 급등으로 인해 국내 유류비가 휘발유의 경우 L2000원을 넘어서는 등 유류비 폭등으로 인한 물류비 증가와 OTT 서비스의 신규 콘텐츠 확보를 위한 자금 마련 등이 쿠팡의 로켓와우 회원 월정액 인상을 부추겼을 것으로 보인다.

쿠팡 관계자는 컨슈머와이드와 전화로 오는 610일부터 기존회원의 월정액이 2900원에서 4990원으로 오른다“OTT 컨텐츠 확보, 급등한 물류비 등 제반비용의 영향도 있겠지만 기존에는 저렴했기 때문에 이번 인상이 월정액의 정상화로 봐야 한다고 말했다.

따라서 오는 610일부터는 전회원 모두 월정액 4990원을 내야 한다. 일부는 많이 오르는 것 아니냐는 목소리가 나올 수도 있다. 그러나 경쟁사와 달리 신선식품을 새벽배송 등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는 점, 별도의 요금없이 OTT의 다양한 콘텐츠를 볼 수 있다는 점, 무료 반품, 무료배송이 된다는 점 등을 감안하면 4990원도 저렴한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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