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츠, 월간 신규 등록 대수 및 월간 베스트셀링 1위 되찾아
4~5위간 자리싸움 치열...1~2월 폭스바겐 4위 차지, 그러나 3~4월 순위 바뀔수도

메르세데스-벤츠가 2월 월간 신규 등록 대수와 월간 베스트셀링 1위를 되찾았다./사진: 벤츠코리아 홈페이지 캡처

[컨슈머와이드-전휴성 기자메르세데스-벤츠(이하 벤츠)가 다시 월간 신규 등록 대수 1위를 되찾았다. BMW의 쿠데타는 1개월만에 진압됐다. 4~5위간 순위 싸움도 치열하다. 폭스바겐이 2개월 연속 4위를 지켰지만, 불안하다. 5위로 밀려난 볼보의 판매량은 늘어나는 반면 폭스바겐은 감소 중이다. 여기에 4월부터 볼보의 전기차인 C40 리차지와 XC40 리차지 고객인도가 시작되는 것을 감안하면 3~4월 안에 순위가 바뀔 수도 있다. 판매 회복에 들어갔던 일본차 브랜드들은 일제히 판매량이 감소했다.

4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에 따르면, 2월 브랜드별 등록 대수 1위는 벤츠가 차지했다. 5,970대로 지난달 1위였던 비엠더블유(5,656)314대 앞섰다. 3위는 1,227대를 판매한 아우디였다.

4위와 5위 자리를 놓고 폭스바겐과 볼보가 치열한 경쟁을 펼쳤다. 잇단은 폭스바겐의 승리였다. 올해 들어 12월 모두 4위자리를 꿰찼다. 폭스바겐은 21,108대를 팔았다. 볼보는 이보다 61대 부족한 1,047대로 5위에 머물렀다. 그러나 3~4월 안에 순위가 바뀔수도 있다. 전월 대비 폭스바겐은 8.7% 감소했지만, 볼보는 4.3% 증가했다. 특히 볼보는 브랜드 최초 쿠페형 SUV 전기차 C40리차지와 첫 번째 전기차 XC40 리차지의 고객인도를 4월에 시작한다. 이들 차는 사전계약 일주일만에 이미 올해 판매 목표 대수인 2000대가 완판됐다.

이어 포르쉐 777, 미니 732, 쉐보레 535, 렉서스 474, 지프 441, 토요타 279, 혼다 256, 링컨 220, 랜드로버 190, 푸조 183, 포드 180, 마세라티 52, 벤틀리 35, 롤스로이스 23, 캐딜락 20, 재규어 17, 람보르기니 17, 디에스 8, 시트로엥 7대 순이었다.

일본차 브랜드들은 2월 고전을 면치 못했다. 불매운동도 아닌데 판매량이 줄었다. 렉서스는 전월대비 7.6% 감소했다. 불매운동이 한참이었던 지난해 2월 보다 30.0% 줄었다. 토요타도 상황은 마찬가지다. 토요타는 전월 대비 8.2% 감소, 지난해 2월 보다 32.6% 감소했다. 혼다는 전월 대비로는 13.2% 감소했지만 전년 동월 대비로는 16.4% 증가했다.

2월 베스트셀링 모델은 벤츠 E 350 4MATIC(1,176), 벤츠 E 250(969), 비엠더블유 520(851) 순이었다.

한편, 2월 수입 승용차 신규등록대수는 지난달 17361대보다 12.1% 증가, 전년 동월 22290대 대비 12.7% 감소한 19454대로 집계됐다. 2월까지 누적대수 36815대는 전년 동기 44611대보다 17.5% 감소했다.

배기량별 등록대수는 2,000cc 미만 11596(59.6%), 2,000cc~3,000cc 미만 5,633(29.0%), 3,000cc~4,000cc 미만 1,517(7.8%), 4,000cc 이상 207(1.1%), 기타(전기차) 501(2.6%)로 나타났다. 국가별로는 유럽 17041(87.6%), 일본 1,009(5.2%), 미국 1,404(7.2%) 순이었다. 연료별로는 가솔린 9,377(48.2%), 하이브리드 5,184(26.6%), 디젤 3,135(16.1%), 플러그인하이브리드 1,257(6.5%), 전기 501(2.6%) 순이었다.

구매유형별로는 19454대 중 개인구매가 11507대로 59.1%, 법인구매가 7,947대로 40.9% 였다. 개인구매의 지역별 등록은 경기 3,682(32.0%), 서울 2,474(21.5%), 부산 674(5.9%) 순이었고 법인구매의 지역별 등록은 인천 2,912(36.6%), 부산 1,768(22.2%), 대구 1,020(12.8%) 순으로 집계됐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 임한규 부회장은 “2월 수입 승용차 신규등록은 일부 브랜드의 물량확보 등으로 전월 대비 증가했으나 반도체수급에 따른 물량부족으로 전년 동월 대비는 감소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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