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슈머와이드-전휴성 기자] 제네시스 브랜드(이하 제네시스)가 ‘GV70 전동화 모델(이하 GV70 전기차)’ 사전계약에 들어갔다. GV70 전기차는 G80 전기차, GV60에 이어 제네시스가 선보이는 3번째 전기차 모델이다.

24일 제네시스에 따르면, GV70 전기차는 AWD(사륜 구동) 단일 모델로 운영된다. 동력성능은 최대 출력 160kW, 최대 토크 350Nm의 힘을 발휘하는 모터를 전륜과 후륜에 각각 적용해 합산 최대 출력 320kW(부스트 모드시 360kW), 합산 최대 토크 700Nm이다.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4.2초만에 도달할 수 있다.

GV70 전기차에 탑재된 배터리는 77.4kWh다. 1회 충전 시 최대 주행가능거리는 400km다. 350kW급 초급속 충전 시 18분만에 배터리 용량의 10%에서 80%까지 충전이 가능하다. 복합전력소비효율은 19인치 휠 기준 4.6 km/kWh다.

GV70 전기차는 전륜에 모터와 구동축을 주행상황에 따라 분리하거나 연결할 수 있는 디스커넥터 구동 시스템(DAS, Disconnector Actuator System)을 적용해 2WD와 AWD 구동 방식을 자유롭게 전환할 수 있고 , 운전자가 도로 노면 상태에 따라 눈길(SNOW), 모래길(SAND), 진흙탕길(MUD) 모드를 선택할 수 있는 e-터레인 모드가 장착됐다.

여기에 ▲높은 회생 제동량을 제공하는 통합형 전동식 부스터(IEB : Integrated Electric Booster) ▲운전자의 성향에 따라 브레이크 제동감을 조절할 수 있는 브레이크 모드도 적용됐다.

또한 GV70 내연기관 모델 대비 전동화 모델의 차체 강성을 24% 높였으며 차량 측면 충돌 발생 시 운전석과 동승석 승객 간 충돌에 의한 상해를 줄여주는 앞좌석 센터 사이드 에어백도을 기본 장착됐다.

GV70 전기차는 우수한 실내 정숙성과 부드러운 승차감으로 안락한 주행 감성을 완성했다. 정숙성 확보를 위해 능동형 소음 제어 기술인 ANC-R(Active Noise Control-Road)이 적용돼 고객이 느끼는 실내 소음의 수준을 획기적으로 낮췃다. 전방 카메라와 내비게이션 정보를 활용해 노면정보를 미리 인지함으로써 서스펜션의 감쇠력을 제어하는 전자제어 서스펜션도 기본으로 탑재됐다. 차량 선회 시 제동력과 모터의 구동력을 이용, 각 바퀴에 토크를 최적 분배하는 다이나믹 토크 벡터링(eDTVC)을 적용해 고객에게 최적의 승차감을 제공한다.

GV70 전기차는 전용 전기차 수준 충전 시스템과 특화 사양으로 새로운 사용 경험도 제공한다. 다양한 충전 인프라를 이용할 수 있는 400V/800V 멀티 급속 충전 시스템이 탑재돼 별도의 컨버터 없이 800V의 초고속 충전 인프라는 물론 400V의 충전기도 사용할 수 있다. 차량 외부로 일반 전원(220V)을 공급할 수 있는 실내외 V2L(Vehicle to Load) 기능도 기본으로 적용됐다.

이밖에 전방 교통 흐름과 운전자의 감속 패턴 및 내비게이션 정보를 활용해 회생 제동량을 자동 조절, 전비 향상을 돕는 스마트 회생 시스템 2.0과 일반적인 주행 상황에서 가속 페달만을 사용해 가속, 감속, 정차할 수 있는 i-Pedal 모드 등 전기차 전용 사양으로 주행 편의성을 높였다.

GV70 전기차는 여유로운 실내 공간을 갖췄다. 센터 터널을 낮추고 차체 바닥 두께를 최소화해 거주성을 개선했으며 후륜 전동화 시스템 높이를 최소화함으로써 GV70 내연기관 모델과 동등한 수준의 2열 공간을 확보했다. 적재공간은 트렁크 503ℓ, 프렁크 22ℓ다.

GV70 전기차는 전기차 전용 디자인 적용으로 내연기관 모델과 차별화를 뒀다. 외장의 전면부 그릴은 공기역학적 효율을 고려한 전기차 전용 지-매트릭스 패턴으로 제네시스 고유의 전기차 이미지를 표현했다. 그릴 상단에 위치한 충전구는 닫았을 때 충전구의 경계가 드러나지 않아 그릴의 일부처럼 보인다. 후면부는 넓고 간결한 수평 형태의 범퍼를 배치하고 심플한 디자인의 스키드 플레이트를 통해 모던한 이미지를 강조했다. 휠은 전동화 모델 전용 19인치와 20인치 휠 중에 선택할 수 있다.

GV70 전기차에는 진보한 최첨단 안전·편의사양도 대거 탑재됐다. ▲전방 충돌방지 보조(FCA) ▲후측방 충돌방지 보조(BCA) ▲지능형 속도 제한 보조(ISLA) ▲운전자 주의 경고(DAW) ▲내비게이션 기반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NSCC) ▲고속도로 주행 보조(HDA 2) ▲후방 주차 충돌방지 보조(PCA-R) 등이 적용됐다.

이 밖에도 ▲디지털 키 ▲헤드업 디스플레이 ▲증강현실 내비게이션 ▲애프터 블로우 시스템 ▲운전석/동승석 에르고 모션 시트 등을 통해 탑승객의 편의를 높였다.

GV70 전기차 판매가격은 전기차 세제혜택 반영 및 개별소비세 3.5% 기준, 7332만원이다. 공식 출시일은 내달 중이다.

제네시스 관계자는 “GV70 전기차는 실내 거주성, 고급스러운 디자인 등 기본 모델의 장점에 전기차의 동력 성능을 더해 한층 강화된 상품 경쟁력을 갖췄다”며 “역동적인 주행 성능과 우수한 정숙성을 동시에 경험할 수 있는 GV70를 통해 고급 전기차 라이프 스타일의 기준을 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