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매출 전년 동기 대비 26.7%, 영업이익 49.9% 증가

▲ 아모레퍼시픽이 지난 1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26.7% 성장한 1조 4,438억 원을 기록하고, 영업이익은 3,207억원으로 49.9% 증가했다고 밝혔다.

[컨슈머와이드-전휴성 기자] 아모레퍼시픽에게 불황은 없다. 경기 침체로 인해 대부분의 기업들이 매출감소 또는 적자에서 허덕이고 있을 때 아모레퍼시픽은 두자리 성장을 이어갔다. 대한민국의 대표 화장품 기업임을 다시 한 번 입증했다.

14일 아모레퍼시픽은 1분기 매출실적을 공개하고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26.7% 성장한 1조 4438억 원을 기록하고, 영업이익은 3207억원으로 49.9% 증가했다고 밝혔다. 아모레퍼시픽 등 주요 화장품 계열사의 지속적인 국내외 성장에 힘입어 매출 및 영업이익이 모두 견고한 성장을 이뤘다고 아모레퍼시픽은 분석했다.

아모레퍼시픽에 따르면, 화장품 계열사가 아모레퍼시픽의 두자리 성장을 견인했다. 화장품 계열사의 1분기 매출은 1조 3823억원, 영업이익은 3213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동기 대비 각각 27.7%, 50.2% 성장했다.

화장품 계열사별로 보면, 우선 브랜드 아모레퍼시픽은 차별화된 브랜드력을 기반으로 국내 시장 리더십 강화, 해외 사업 성장 가속화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29.2%의 견고한 매출 성장률을 달성하며 1조 2044억원 매출을 기록했다.

유통채널별 매출 성장세를 살펴보면 국내 화장품 사업이 31% 성장한 7962억원을 기록했다. 백화점에서는 설화수, 헤라, 프리메라 등 주요 브랜드의 견고한 매출 성장으로 채널 리더십을 강화했다. 특히 설화수는 진설라인 등 고기능성 기초제품 판매 확대로 시장 점유율이 증가하며 국내 백화점 판매 1위 브랜드로서의 위상을 재확인했다. 면세 채널에서는 중국인 관광객 및 내국인 구매가 꾸준히 증가하며 매출이 고성장했다.

아리따움은 주요 브랜드 신제품 출시 및 제품 업그레이드를 통해 견고한 매출 성장세를 지속했다. 특히 아이오페 에어쿠션, 라네즈 오리지널 에센스 등의 히트 제품의 판매가 확대되며 성장을 견인했다. 디지털 채널은 홈쇼핑과 E커머스 모두 판매가 확대되며 견고한 매출 성장을 달성했다.

Mass 사업 역시 프리미엄 제품군의 판매 확대로 수익성 개선을 동반한 매출 성장을 달성했다. Mass 사업 및 설록 사업은 5.3% 성장한 1388억원이었다. Mass 사업(려, 미쟝센, 해피바스 등 / 할인점 등)은 양모 및 치석케어 카테고리 등 프리미엄 기능성 제품 판매가 증가했다.

설록 사업은 브랜드 인지도를 지속적으로 강화하는 한편, 상품 경쟁력 제고를 통해 견고한 질적 성장을 이어갔다. 1분기 8.4% 성장했다.

아모레퍼시픽의 기반인 방판 채널은 질적 성장을 이어갔다. 비즈니스모델 혁신을 통한 채널 가시성 확보와 카운셀러 역량강화에 주력했다. 특히, 럭셔리 기초유형 및 주요 메이크업 제품 등 주력 상품의 판매가 확대됐다.

1분기 두자리수 성장의 뒷받침은 역시 해외사업부분의 매출 고성장 때문이었다. 해외 사업은 40% 성장한 2693억원을 기록했다. 중국, 그외 아시아 시장에서 2412억원 전년 동기 대비 50.6% 성장을 달성했다. 중국 시장에서는 채널 포트폴리오 다각화 및 브랜드 인지도 제고에 힘입어 매출 고성장세를 이어갔다. BB쿠션, 워터슬리핑마스크 등 히트상품군에서 매출 호조를 보인 라네즈를 비롯, 설화수와 이니스프리 등의 브랜드가 차별화된 브랜드력을 바탕으로 고성장을 견인했다.

그외 아시아 시장(중국, 일본 제외)에서도 브랜드 인지도 제고 및 신규 출점을 통해 견고한 성장을 지속했다. 라네즈는 백화점과 로드샵 등 전 경로에서 매출 고성장을 달성했으며, 설화수와 이니스프리 역시 신규 출점, 점당 판매 증가 등을 바탕으로 견고한 질적 성장세를 보였다.

반면, 프랑스, 미국, 일본 등은 7.7% 감소한 389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미국 시장은 전 경로에서 판매 호조를 보이며 수익성 개선을 동반한 매출 성장을 지속했다. 아모레퍼시픽과 설화수는 백화점, 세포라, 온라인 등 전 경로에서 매출 성장을 달성했으며, 타겟 (미국 유통 체인)경로에서 견고한 성장세를 지속한 라네즈도 수익성 개선에 기여했다. 프랑스는 내수 부진 등 악재에도 불구하고 채널 재정비와 비용 효율화로 수익성을 개선했다. 일본은 에뛰드, 아이오페 등 주력 브랜드의 판매가 증가하고 있으며, 디지털 채널에서의 마케팅 강화로 브랜드 매력도를 제고하는데 주력하고 있다.

이밖에 ▲이니스프리는 매출 1426억원(+35%), 영업이익 354억원(+46%) ▲에뛰드는 매출 716억원(-2%), 영업이익 35억원(-51%) ▲에스쁘아는 매출 71억원(+25%), 영업이익 –12억원(적자 축소) ▲아모스프로페셔널은 매출 177억원(+24%), 영업이익 48억원(+15%) 등을 기록했다.

비화장품 계열사인 에스트라(구 태평양제약은매출 177억원(-4%), 영업이익 –13억원 (-1%)을 기록했다. 에스트라(구 태평양제약)는 구조조정을 위해 타사에 양도한 제약사업 부문의 영향으로 매출 및 이익이 모두 감소했으나, 구조조정 이후 집중하고 있는 메디컬 뷰티 사업 부문은 클레비엘, 아테필, 아토베리어 등 주요 브랜드가 두 자릿수의 견고한 매출 성장세를 지속하고 있다.

▲ 자료출처: 아모레퍼시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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