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지엠, 전년 比 64.3% 감소..스파크 23대 팔려
르노삼성차, 전년比 116.4% 증가...5대 국산차 중 유일한 성장

1월 국산차 판매량이 전년 동월 대비 크게 감소했다. 반면, 르노삼성차만 유일하게 116.4% 증가했다./사진:컨슈머와이드  DB 

[컨슈머와이드-전휴성 기자] 1월 국산차 판매량이 전년 동월 대비 크게 감소했다. 반도체 부품 수급 부족으로 인한 생산 및 공급 차질 탓이다. 4일 국산차 5사가 발표한 1월 판매실적을 보니 총 판매량은 528848대를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월 대비 내수는 10.1% 감소, 수출은 9.6% 감소, 전체적으로 11.4% 감소한 수치다. 그렇다고 국산차 전부가 역신장의 고배를 마신 것은 아니다. 르노삼성차만 호실적을 거뒀다.

 


현대차, 1월 판매실적 전년 12.1% 감소..내수 판매부진 발목


현대차가 새해 우울한 출발을 했다. 1월 판매실적을 보니 내수 46205, 해외 235999대 등 총 282204대를 판매했다. 이는 전년 동월 대비 내수 22.3% 감소, 해외 9.8% 감소 전체적으로 12.1% 감소한 수치다.

내수판매의 경우 승용모델은 아반떼가 5437대로 가장 많이 판매됐다. 이어 쏘나타 2036, 그랜저 1806대 순으로 총 9300대가 판매됐다. RV모델은 팰리세이드 4302대로 가장 많이 판매됐다. 이어 캐스퍼 3948, 투싼 3619, 싼타페 2159, 아이오닉5 376대 등 순으로 총 16127대가 팔렸다. 포터는 5443, 스타리아는 2810대 판매를 기록했다. 중대형 버스와 트럭은 1,945대 판매됐다. 제네시스는 G80 5501대로 가장 많이 판매됐고, GV60 177, GV70 2415, GV80 1876대 등 총 1580대가 판매됐다.

현대차 관계자는 반도체 부품 이슈 등 경영 불확실성이 지속되는 상황에도 차량 생산 일정 조정 등을 통해 공급 지연 영향을 최소화할 것이라며 경쟁력 있는 신차를 출시하는 한편 내실 있는 판매 전략을 펼쳐 시장 점유율 확대와 수익성 강화를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기아, 1월 판매실적 전년 5.7% 감소..내수·해외 판매 모두 뒷걸음질


기아는 1월 국내외 판매가 모두 뒷걸음쳤다. 내수 37038, 해외 175781대 등 총 212819대를 판매했다. 이는 전년 동월 대비 내수 10.7% 감소, 해외 4.6% 감소, 전체적으로 5.7% 감소한 수치다. 글로벌 차종별 실적은 스포티지가 27221대로 가장 많이 판매됐다. 이어 셀토스가 26973, K3(포르테)17585대 순이었다.

내수판매의 경우 지난달 가장 많이 팔린 차량은 쏘렌토로 5066대가 판매됐다. 승용 모델은 레이 3598, K5 3342, K8 2566대 등 총 13485대가 팔렸다. RV 모델은 쏘렌토 다음으로 스포티지 4455, 카니발 4114, 셀토스 3468대 등 총 18,848대가 판매됐다. 상용 모델은 봉고4520대 팔리는 등 버스와 트럭을 합쳐 총 4705대가 팔렸다.

해외 판매의 경우 셀토스가 23505대 팔리며 해외 최다 판매 모델로 등극했다. 이어 스포티지가 22766, 프라이드(리오)16456대 순이었다.

기아 관계자는 반도체 부품 수급 부족으로 인한 생산 및 공급 차질 발생으로 전년 동월 대비 판매량은 줄었으나 반도체 부품 수급 문제가 점진적으로 완화되며 글로벌 생산량 및 판매량은 전월 대비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반도체 부품 수급 차질 등으로 경영 불확실성이 지속되는 상황이지만 차량 생산 일정 조정 등으로 공급 지연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지엠, 1월 판매실적 전년 64.3% 감소..스파크 23대 팔려


한국지엠의 1월 판매실적은 충격 그 차제다. 부평과 창원공장에서 진행된 글로벌 신제품 생산을 위한 설비 투자 공사와 글로벌 차량용 반도체 칩 공급 부족으로 인한 생산 제한의 여파 때문이라고 하지만 전년 동월과 비교할 때 너무 역주행을 했다. 1월 한국지엠은 내수 1344, 수출 111567대로 총 12922대를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월 대비 내수 78.0% 감소, 수출 61.5% 감소, 전체적으로 64.3% 감소한 수치다.

내수판매를 보면 승용의 대들보인 스파크가 1월 한달간 23대 팔린 것이 전부다. 지난해 12376대 팔렸던 것을 감안하면 99.0% 감소했다. 오히려 말리부가 더 많이 팔렸다. 말리부는 1148대로 전년 동월 대비 60.2% 감소했다. RV에서 한국지엠의 견인차 역확을 하는 트레일블레이저도 전년 동월 대비 40.4%나 감소했다. 트레일블레이저는 1월 한달간 709대 팔렸다. 트랙스는 110, 트래버스는 25대 판매됐다. 상용차에서는 콜로라도가 전년 동월 대비 35.9% 감소한 320대가 팔렸다. 수출은 경승용차의 경우 0대다. 전년 동월 5017대 대비 100.0% 감소했다. 스파크 단종설이 솔솔 나온다. 그나마 RV1만대를 간신히 넘었다. 그러나 이역시 전년 동월 대비 55.7% 감소했다. 오히려 중대형승용차 수출량이 늘었다. 1767대로 전년 동월 대비 21.9% 증가했다.

한국지엠 관계자는 업계 전반에 걸쳐 장기화되고 있는 차량용 반도체 칩 수급 문제로 인해 어려움이 있었다“2022년에는 쉐보레 트래버스, 타호의 국내 출시에 이어 국내 생산과 수입 포트폴리오를 아우르는 투트랙 전략을 강화하는 한편, 또 하나의 글로벌 브랜드 GMC의 국내 론칭을 통한 멀티 브랜드 전략을 전개, 국내 소비자들에게 한층 폭넓은 선택지를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쌍용차, 1월 판매실적 전년 12.4% 감소...뉴 렉스턴 스포츠&칸 호조도 역신장 못막아


쌍용차도 1월 내수 판매, 수출 모두 역신장했다. 1월 내수 4836, 수출 2764대 등 총 7600대를 판매했다. 이는 전년 동월 대비 내수 14.4% 감소, 수출 12.8% 감소, 전체적으로 12.4% 감소한 수치다.

내수판매의 경우 렉스턴 스포츠가 2979대로 가장 많이 판매되며 실적을 견인했다. 이어 티볼리 1095, 코란도 536, 렉스턴 227대 순이었다. 내수 판매는 공급의 한계로 인해 감소했지만 지난 달 4일 출시된 뉴 렉스턴 스포츠&칸이 2978대가 판매되며 지난해 월 최대 판매를 기록했던 11(3159) 이후 3000대 수준의 판매 상승세를 이어가며 주력차종임을 입증했다.

수출 역시 2~3개월치의 백 오더(Back order) 에도 불구하고 부품 수급 제약에 따른 한계로 역신장의 고배를 마셨다.

쌍용차 관계자는 내수와 수출 포함 1만대 이상의 출고적체와 새롭게 출시된 뉴 렉스턴 스포츠&칸의 호평에도 불구하고 차량용 반도체 등 부품 수급 제약으로 인해 전년 동월 대비 12.4% 감소했다현재 잔업 및 특근 시행 등 총력 생산판매 체제 구축을 통해 출고 적체 해소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고 말했다.


르노삼성차, 1월 판매실적 전년 116.4% 증가. 5대 국산차 중 유일


르노삼성차는 5대 국산차 중 유일하게 성장했다. 1월 판매실적을 보니 내수 4477, 수출 8837대 총 13314대가 판매됐다. 이는 내수 26.7% 증가, 수출 237.5% 증가, 116.4% 증가한 수치다.

내수판매의 경우 QM6가 내수실적을 견인했다. QM61월 한달간 전년 동기 대비 45.1% 증가한 2865대가 팔렸다. XM3의 인기도 꾸준했다. 전년 동월 대비 23.3% 증가한 1,418대가 판매됐다. SM6는 연초 일시적인 부품 수급 문제 여파로 인해 출고 대수가 감소하며 1124대가 팔렸다. 르노 브랜드 모델은 마스터 66, 조에 4대 등 총 70대가 판매됐다.

수출은 XM3(수출명 르노 뉴 아르카나) 7747대를 비롯해 QM6(수출명 르노 꼴레오스) 1086, 트위지 4대 등 총 8837대가 선적되며, 전년 동월 대비 237.5% 증가한 실적을 기록했다.

 
저작권자 © 컨슈머와이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