햄버거번 뚜껑 1개, 아랫부분 2개 등 2층 구조 햄버거... 1층 패티와 채소, 그리고 소스가 있는 반면 2층 햄버거번 뚜껑과 아랫부분 사이에 패티 2장만 있다보니 풍부한 육즙은 간데없고 퍽퍽함만
2층에도 야채와 소스 추가하면 좋을 듯

맥도날드가 27일 출시한 더블빅맥 (사진: 강진일 기자)

[컨슈머와이드-강진일 기자] 지난 27일 맥도날드가 '더블 빅맥'을 출시했다. ‘더블 빅맥은 기존 빅맥에 2장의 패티가 더해져 무려 4장의 패티가 들어 간 버거로, 빅맥 마니아들 사이에서 호평이었던 메가맥의 업그레이드 버전이다.

더블 빅맥은 맥도날드 버거 중 가장 많은 패티가 들어가 한 입 베어 물면 입안가득 풍성한 육즙과 진한 풍미를 즐길 수 있는 것이 특징이라고 맥도날드측은 설명했다.

맥도날드 더블빅맥(사진: 강진일 기자)

과연 그럴까. 빅맥의 진한 풍미를 느낄 수 있는 것은 맞다. 그러나 풍부한 육즙은 물음표다. ‘더블 빅맥은 햄버거번 아랫부분 2개와 뚜껑 1개로 구성된 2층 구조 버거다. 1층 아랫부분은 양상치 등 채소와 소스 위에 패티 2장이 올라가 있다. 그 위를 다시 햄버거번 아랫부분이 덮는다. 2층에는 패티 2장만 있고 그 위를 햄버거번 뚜껑이 위치한다. 채소와 소스는 없다. 1층의 채소와 소스만으로는 햄버거번 아랫부분 2개와 뚜껑 그리고 패티 4장을 감당하기 부족해 보인다. 또한 1층의 채소와 소스도 그렇게 넉넉하지 않다. 문제는 2층인데 햄버거 번 사이에 패티 2장만 있다보니 패티의 육즙을 번이 빼앗아 간다.

2층구조로 된 더블 빅맥, 2층에는 패티2장만 있다.(사진: 강진일 기자)

이러다 보니 한입 베어 물었을 때 맥도날드가 자랑하는 풍부한 육즙은 온데 간데 없고 2층 패티에서 전해지는 퍽퍽함이 빅맥의 진한 풍미를 방해한다. 자꾸 콜라에 손이 간다. 따라서 풍부한 육즙과 진항 풍미를 위해 2층에도 채소 및 소스가 첨가됐으면 한다.

사실 맛 평가는 극히 주관적이다. 선호하는 맛에 따라 평가가 달라지기 때문이다. 따라서 더블 빅맥를 먹어본 이들의 시식평이 다를 수 있다. 그러나 이날 함께 더블 빅맥를 먹은 다른 동료 기자 역시 퍽퍽함을 언급하는 것으로 봐서 이 점은 개선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맥도날드 더블 빅맥3월까지 한정 판매된다. 가격은 단품 7000, 세트 8300, 맥런치 세트 7400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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